"평택항과 아산방조제"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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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충선 화백의 1979년 작(作) “혜초의 천축구법 활동”은 신라의 고승 혜초가 8세기 무렵 다섯 천축(오늘날의 인도)을 돌며 구법활동을 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혜초는 천축으로 가기 전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웠고, 이 때 당나라로 가기 전 출발하였던 곳이 지금의 ‘평택항’이다. 이를 기려 현재 평택항에는 혜초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즉 평택항은 “혜초의 천축구법 활동”에 등장하는 인물 혜초가 구법 활동을 실시하는 첫 걸음을 내딛었던 의미 있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 ‘평택항’이라는 공간은 또 다른 민족기록화에도 등장한다. 박광진 화백의 1975년 작 “아산방조제”에서이다. 이 작품의 소재인 ‘아산방조제’는 1973년 축조된 건조물인데, 그 일대가 바로 평택항이다. 즉 평택항은 작품의 물리적 배경이 된다는 측면에서 “아산방조제”와 관련하여 유의미한 공간이 되는 것이다. | ||
+ | “혜초의 천축구법 활동”과 관련된 ‘평택항’의 공간적 의미와 “아산방조제”와 관련된 ‘평택항’의 공간적 의미는 다르다. 전자는 불법을 얻기 위해 한반도를 떠나간 한 종교인의 고난이 시작된 상징적 공간이며, 후자는 경제개발을 위해 힘든 노동을 지난 세대의 고충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그러나 서로 다른 두 공간은 '민족기록화'라는 매개를 통해 하나의 의미 있는 공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 과제에서는 두 민족기록화와 평택항을 중심으로 관련 노드를 추출하고 각 노드들 사이의 관계를 관계망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시각화함으로써 평택항에 녹아 있는 시간을 뛰어 넘은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발견하고자 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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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7일 (화) 10:33 판
과제소개
김충선 화백의 1979년 작(作) “혜초의 천축구법 활동”은 신라의 고승 혜초가 8세기 무렵 다섯 천축(오늘날의 인도)을 돌며 구법활동을 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혜초는 천축으로 가기 전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웠고, 이 때 당나라로 가기 전 출발하였던 곳이 지금의 ‘평택항’이다. 이를 기려 현재 평택항에는 혜초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즉 평택항은 “혜초의 천축구법 활동”에 등장하는 인물 혜초가 구법 활동을 실시하는 첫 걸음을 내딛었던 의미 있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 ‘평택항’이라는 공간은 또 다른 민족기록화에도 등장한다. 박광진 화백의 1975년 작 “아산방조제”에서이다. 이 작품의 소재인 ‘아산방조제’는 1973년 축조된 건조물인데, 그 일대가 바로 평택항이다. 즉 평택항은 작품의 물리적 배경이 된다는 측면에서 “아산방조제”와 관련하여 유의미한 공간이 되는 것이다. “혜초의 천축구법 활동”과 관련된 ‘평택항’의 공간적 의미와 “아산방조제”와 관련된 ‘평택항’의 공간적 의미는 다르다. 전자는 불법을 얻기 위해 한반도를 떠나간 한 종교인의 고난이 시작된 상징적 공간이며, 후자는 경제개발을 위해 힘든 노동을 지난 세대의 고충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그러나 서로 다른 두 공간은 '민족기록화'라는 매개를 통해 하나의 의미 있는 공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 과제에서는 두 민족기록화와 평택항을 중심으로 관련 노드를 추출하고 각 노드들 사이의 관계를 관계망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시각화함으로써 평택항에 녹아 있는 시간을 뛰어 넘은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발견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