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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집(四佳集)
 
사가집(四佳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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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문신·학자인 [[서거정]](徐居正)의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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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8년(성종 19) 왕명으로 교서관(校書館)에서 간행하였으나 중간에 산일되었다. 1705년(숙종 31) 족손 문유(文裕) 등이 남은 원간본을 바탕으로 보유를 덧붙여 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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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집≫ 권두에 임원준(任元濬)이 쓴 서문이 있다. 이밖에 1929년 후손 정준(廷俊)·정규(廷圭) 등이 발문을 쓴 ≪수창세가인본 壽昌世家印本≫이란 이본이 있다. 숙종 때의 개간본과는 약간 다르다. 1980년 오성사에서 숙종조의 개간본을 저본으로 이본을 보충하여 영인, 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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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집≫책에는 시집·문집·≪동인시화 東人詩話≫·≪필원잡기 筆苑雜記≫·≪골계전 滑稽傳≫ 등이 수록되었다. 시집은 원래 52권이었으나, 권6·11, 권15∼19, 권23∼27, 권32∼43, 권47∼49 등 27권이 없어졌고 나머지 25권만 수록하였다. 보유는 원래 3권이었으나 이본에서 1권을 보태 4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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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집≫의 시집은 권1에 부(賦)·사(辭)·조(操) 등을 실었고, 권2 이하 권52까지는 시를 각 체별로 실었다. 문집 권1·2는 기(記), 권3은 기류(記類), 권4∼6은 서(序)이다. 문집 보유편에는 권1에 비지류(碑誌類), 권2에 잡저류와 후손들의 발문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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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시화≫는 1474년에 별도로 간행되었고 1639년(인조 17)에 중간되었다. 그밖에도 여러 판본이 전한다. 강희맹의 서문과 김수온의 <서동인시화후 書東人詩話後>가 권두에 실려 있고, 상·하 2권으로 되어 있다. 모두 142칙으로 시화서로서의 면모를 갖춘 본격적인 저작으로 중국과 우리 나라 역대 문인들의 시를 논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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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원잡기≫는 상·하 2권이다. 우리 나라 역대 왕세가 및 공경사대부의 도덕·언행·문장·정치 중 가장 모범이 될만한 내용과, 국가의 전고(典故)나 여항(閭巷 : 여염. 민간)의 풍속으로 사회교육과 관련되는 내용들을 추려 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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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계전≫은 권두에 강희맹의 서문이 있다. 상·하 2권의 분량이다. 고려 말과 조선 초에 고관·문인·승려들 사이에 떠도는 해학적 일화를 듣는 대로 적은 것으로 소설 이전의 한국설화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2024년 2월 18일 (일) 11:50 판

사가집(四佳集)

조선 전기의 문신·학자인 서거정(徐居正)의 시문집.


1488년(성종 19) 왕명으로 교서관(校書館)에서 간행하였으나 중간에 산일되었다. 1705년(숙종 31) 족손 문유(文裕) 등이 남은 원간본을 바탕으로 보유를 덧붙여 개간하였다.

≪사가집≫ 권두에 임원준(任元濬)이 쓴 서문이 있다. 이밖에 1929년 후손 정준(廷俊)·정규(廷圭) 등이 발문을 쓴 ≪수창세가인본 壽昌世家印本≫이란 이본이 있다. 숙종 때의 개간본과는 약간 다르다. 1980년 오성사에서 숙종조의 개간본을 저본으로 이본을 보충하여 영인, 간행하였다.

≪사가집≫책에는 시집·문집·≪동인시화 東人詩話≫·≪필원잡기 筆苑雜記≫·≪골계전 滑稽傳≫ 등이 수록되었다. 시집은 원래 52권이었으나, 권6·11, 권15∼19, 권23∼27, 권32∼43, 권47∼49 등 27권이 없어졌고 나머지 25권만 수록하였다. 보유는 원래 3권이었으나 이본에서 1권을 보태 4권이 되었다.

≪사가집≫의 시집은 권1에 부(賦)·사(辭)·조(操) 등을 실었고, 권2 이하 권52까지는 시를 각 체별로 실었다. 문집 권1·2는 기(記), 권3은 기류(記類), 권4∼6은 서(序)이다. 문집 보유편에는 권1에 비지류(碑誌類), 권2에 잡저류와 후손들의 발문이 실려 있다.

≪동인시화≫는 1474년에 별도로 간행되었고 1639년(인조 17)에 중간되었다. 그밖에도 여러 판본이 전한다. 강희맹의 서문과 김수온의 <서동인시화후 書東人詩話後>가 권두에 실려 있고, 상·하 2권으로 되어 있다. 모두 142칙으로 시화서로서의 면모를 갖춘 본격적인 저작으로 중국과 우리 나라 역대 문인들의 시를 논한 내용이다.

≪필원잡기≫는 상·하 2권이다. 우리 나라 역대 왕세가 및 공경사대부의 도덕·언행·문장·정치 중 가장 모범이 될만한 내용과, 국가의 전고(典故)나 여항(閭巷 : 여염. 민간)의 풍속으로 사회교육과 관련되는 내용들을 추려 모은 것이다.

≪골계전≫은 권두에 강희맹의 서문이 있다. 상·하 2권의 분량이다. 고려 말과 조선 초에 고관·문인·승려들 사이에 떠도는 해학적 일화를 듣는 대로 적은 것으로 소설 이전의 한국설화의 구체적 양상을 살펴보는 데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