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 초상"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18년 3월 8일 (목) 05:31 기준 최신판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 초상
경기도박물관,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상", 소장품 검색, 『e뮤지엄』online, 문화체육관광부.
한자명칭	恭愍王·魯國大長公主 肖像
작가	미상
제작시기	조선
소장처	경기도박물관
유형	초상
크기(세로×가로)	81.5×65.5㎝

정의

고려시대 왕과 왕비인 공민왕(재위 1724∼1776)과 노국대장공주의 모습을 그린 부부초상.

내용

초상의 제작 및 보관

서울 종묘의 망묘당 동쪽편에는 고려 31대 공민왕을 위하여 종묘와 함께 창건된 공민왕 신당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공민왕 신당에는 특이하게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가 함께 있는 영정(복제본)이 가운데 걸려있다. 원본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 초상>을 누가 언제 그렸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조선시대부터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 초상은 종묘의 공민왕 신당에 봉안되어 전해져 왔다.
원래 고려는 왕과 왕비의 진영을 개성의 구정 옆에 있던 경령전에 봉안했고 경령전 외에도 왕마다 원찰에 왕과 왕비의 진영을 봉안하는 진전을 부설했다.^[1] 공민왕의 원래 초상은 경령전과 그의 원찰에 봉안되었을 것이다. 조선시대에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 초상>이 종묘에 봉안된 이유는 1394년(조선 태조4) 종묘를 세울 당시 바람결에 그림이 날아들어 그곳에 공민왕 영전을 세우고 이를 받들도록 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2]
이 부부상외에 공민왕의 단독 초상으로는 경기도 장단군 화장사에 봉안되었던 <공민왕 영정>이 현재 사진으로 전해온다. 제작시기는 고려 말로 추정된다. 1540년의 『중종실록』의 기록에 보면 화장사에 있던 초상화 중 조선 정종 어진으로 추정되는 초상화를 대궐로 들였다가 당시 도화원에 소장되어있던 조선 정종 어진들과 비교해모니 보습이 달라서 화장사로 되돌려 보낸 적이 있었다. 당시 그 초상화는 복두와 도포, 홀을 든 모습으로 보아 고려 군왕의 초상으로 보았고 화장사와 인연이 깊었던 공민왕 초상이 아닐까 하는 논의가 당시 대신들 사이에 있었고 이후 초상화를 화장사로 돌려보낼 때 도화원에 있던 공민왕 초상도 함께 화장사로 보냈다는 기록이 전한다. 사진의 초상화가 두 초상화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3]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 초상>은 진작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상용형식 및 복식에서 여말선초의 양식을 보여 혹 이모본이라 하더라도 당대 그림을 원본으로 하였을 것으로 여겨져 당시 상황을 알려주는 자료로서의 의미는 적지 않다.^[4]

초상에 묘사된 모습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 초상>은 무신도나 불화처럼 색채가 짙은 모습이다.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가 서로 마주보듯 앉아 있는데 공민왕은 복두를 쓰고 홍포단령에 홀을 들고 있으며, 노국대장공주는 복잡한 머리모양에 당나라 시대의 복제를 하고 있다. 안면의 표현에서 핍진한 묘사와 인물의 개성표현은 나타나지 않는다. 풍속적, 기념적 그림으로서의 성격이 짙은 작품이다.^[5]

지식 관계망

관계정보

시간정보

공간정보

시각자료

갤러리

•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 초상^[6]

주석

1. ↑ 강명관, 『그림으로 읽는 조선여성의 역사』, 휴머니스트, 2012, 20쪽.
2. ↑ 조선미, 『왕의 얼굴』, 사회평론, 2012, 32쪽.
3. ↑ 조선미, 『왕의 얼굴』, 사회평론, 2012, 34~36쪽.
4. ↑ 조선미, 『초상화연구-초상화와 초상화론』, 문예출판사, 2007, 108쪽.
5. ↑ 조선미, 『왕의 얼굴』, 사회평론, 2012, 34쪽.
6. ↑ 경기도박물관,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상", 소장품 검색, 『e뮤지엄』^online, 문화체육관광부.

참고문헌

더 읽을거리

1. 단행본
   • 조선미, 『한국초상화 연구』, 열화당, 1983.
   • 조선미, 『한국의 초상화, 形과 影의 예술』, 돌베게,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