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실 소지"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17년 11월 21일 (화) 21:55 판

정의

조선 고종 15년(1878 무인년) 10월에 청말에 사는 권노실이 대청(大廳)에 선처를 요청하며 올린 소지이다.

내용

장서각 한글특별전 내용

조선 고종 15년(1878 무인년) 10월에 청말에 사는 권노실이 대청(大廳)에 선처를 요청하며 올린 소지(所志)이다. 권노실은 대청에서 가볍지 않은 임무를 수행하다가 공전(公錢)에 빚을 지고 갚지 않은 죄를 짓게 되었다. 이를 갚으려고 했으나 공사(公私) 간에 새로운 이자가 늘어나고 높은 이자에 악성 채무가 되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또한 조모와 부모를 모시는 형편에 빚을 갚기 위하여 전답을 팔려고 했으나 팔리지 않았다. 이에 권노실은 대청에 소지를 올려 선처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1]

보다 쉬운 설명

고종15년(1878) 10월에 청말에 사는 권노실이 대정중(隊正中:단위 부대)에 올린 소지이다. 전면 하단에 한글 처분 제사(題辭:백성의 소장이나 원서 따위에 쓰는 관부의 판결이나 지령)가 있으며 장방형의 대정중 관인이 찍혀있다. 권노실이 군부대인 대정중에서 중요한 공무를 맡아 일하다가 4천여전(錢)의 공전을 착복하는 죄를 짓게 되었는데 이를 갚으려해도 갚을 길이 없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특히 제사를 한글로 처결한 문서로써 19세기 말 동중의 동수나 지방 하급 관부에서도 정소(呈訴)를 처리하였음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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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노실소지

주석

1.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 114-115쪽.
2. ↑ "대정중에게 올린 소지", 『우리한글박물관』^online

참고문헌

• 온라인
  • "대정중에게 올린 소지", 『우리한글박물관』^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