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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7일 (토) 03:17 판

각성(覺性)
대표명칭	각성
한자	覺性
생몰년	1575년(선조 8)-1660년(현종 1)
호	벽암(碧巖)
법명	각성(覺性)
자	징원(澄圓)
본관	김해(金海)
출신지	충청북도 보은

정의

조선 중기의 승려.

내용

10세에 설묵(雪默)에게서 출가하였으며, 14세에 보정(寶晶)에게서 구족계를 받은 뒤 부휴선수(浮休善修)의 제자가 되어 속리산·덕유산·가야산·금강산 등에서 정진하였다.^[1]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해전(海戰)에 참가하였고, 1612년 스승인 선수가 광승(狂僧)의 무고(誣告)로 화를 입자 그도 감옥에 갇혔으나, 광해군이 친국(親鞫)하다가 그의 위의(威儀)에 감복하여 오히려 하사품을 내려 방면하면서 판선교도총섭(判禪敎都摠攝)의 직함을 내렸다. 1615년 스승이 죽자 지리산·태백산 등에 은거하였고, 1624년 조정에서 남한산성을 쌓을 때 그에게 팔도도총섭(八道都摠攝)의 직위를 주어 승군(僧軍)을 거느리고 성을 쌓는 일을 맡게 하였는데, 3년 후에 완공하자 보은천교원조국일도대선사(報恩闡敎圓照國一都大禪師)라는 호를 주었다.^[2]

1632년 화엄사(華嚴寺)를 중수하여 대총림으로 만들었으며,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의승(義僧) 3,000명을 모아서 항마군(降魔軍)이라 이름 짓고, 호남의 관군과 함께 적들을 섬멸하면서 남한산성으로 향하였으며, 전쟁이 끝나자 지리산으로 들어가서 『도중결의(圖中決疑)』와 『참상선지(參商禪旨)』 등을 저술하였다. 1640년 봄 쌍계사(雙磎寺)를 중수하였고, 그 해 8월에 호남관찰사(湖南觀察使) 원두표(元斗杓)의 청으로 규정도총섭(糾正都摠攝) 직을 맡아서 무주 적상산성(赤裳山城)에 있는 사고(史庫)를 보호하였다. 1641년(인조 19) 백운산 상선암(上仙庵)에 머물렀으며, 1642년 보개산에 들어가 법석(法席)을 열었을 때, 왕자였던 효종은 그를 만나 화엄종지(華嚴宗旨)를 배웠다.^[3]

1646년 속리산으로 다시 돌아와 동문(同門)인 고한희언(孤閑熙彦)과 가까이 살면서 아침저녁으로 도담(道談)을 즐기다가, 희언이 화엄사로 돌아가 죽자 그도 화엄사로 들어가 여생을 보내다가 '도업(道業)에 힘써 국은에 보답할 것'과 '사후에 비를 세우지 말 것'을 유언하고 앉은채로 입적하였다.^[4]

'참되고, 깨끗하고, 굳세게'라는 세 가지 경계를 지침으로 삼아 제자들을 교육했는데, 이것은 휴정(休靜)이 선수에게 부탁했던 '기강의 재정돈'을 이어받아 구체적으로 이행한 것이다. 대표적인 제자로는 수초(守初)와 처능(處能)이 있으며, 문하의 제자들이 취미파(翠微派)·백곡파(白谷派)·침허파(枕虛派)·고운파(孤雲派)·동림파(東林派)·연화파(蓮花派)·벽천파(碧川派) 등 7파를 세워서 그의 선법을 크게 전파하였다.^[5]

기록에 따르면, 각성의 사리는 조계산 송광사, 지리산 화엄사, 종남산 송광사, 속리산 법주사의 네 곳에 나누어 봉안하였다고 한다.^[6] 현재 각성의 탑비는 구례 화엄사에 구례 화엄사 벽암대선사비, 보은 법주사에 보은 법주사 벽암대사비가 남아 있으며, 완주 송광사에는 각성의 승탑인 송광사벽암당부도가 남아 있다.

관련항목

각주

1. ↑ 김위석, "각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2. ↑ "각성",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3. ↑ 김위석, "각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4. ↑ "각성",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5. ↑ 김위석, "각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6. ↑ "법주사벽암대사비", 금석문 세부정보, 『한국금석문 종합영상정보시스템』^online, 국립문화재연구소.

참고문헌

• 김위석, "각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 "각성",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