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첨 초상(반신상)"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17년 10월 3일 (화) 20:28 판

강민첨 초상(반신상)
한자명칭	姜民瞻 肖像
작가	박춘빈
제작시기	1788년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지정사항	보물 제588호
유형	초상
크기(세로×가로)	80×61.3㎝

정의

고려시대 명장인 강민첨(963~1021)의 모습을 그린 초상

내용

초상의 제작 및 보관

강민첨 초상은 고려시대 명장인 강민첨의 모습을 그린 반신상이다. 화면 좌측 상단에 다음과 같은 제기(題記)가 있다. "무신년 10월 진주병사 이연필이 화사 박춘빈을 시켜 이모하여 회양의 책사로 보낸다.(戌申十月 晋州兵使李延弼 使畵師朴春彬移摹 送寄于淮陽冊舍.)" 이를 통해 고려시대 원본이 아닌 1788년 진주 병사 이연필이 화공 박춘빈으로 하여금 이모하게 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상의 범본으로 삼았던 본은 당시 우방사(牛芳寺)에 있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진주목 항목을 살펴보면 원래 강민첨의 초상은 진주 우산에 있는 모방사(茅房寺)에 있다가 이 상이 이모되기 전 어느 시기엔가 우방사로 옮겨진 것임을 알 수 있다.
홀대를 쥐고 있는 작은 손, 소매 끝단의 형식화된 옷 주름 표현, 전반적인 필치 등에서 전체적으로 경직된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작가인 박춘빈은 조선시대 회화사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로 이 초상의 수준으로 본다면 당시 진주에서 활약하던 지방 화가였을 것으로 추측된다.^[1]
강민첨 초상은 비록 화격이 그리 높지 못하고 이모본이긴 하지만 현재까지 전하는 고려시대 초상화가 극히 희귀한 실정에서 이모본을 통해서나마 그 전체적인 표현형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초상에 묘사된 모습

강민첨 초상은 우안팔분면의 반신상으로서 우안의 형식은 고려시대 초상화의 특징이다. 의복은 고려시대 관리들이 일 할 때 입는 복장인 공복으로, 복두를 하고 둥근 깃에 소매가 넓은 포를 입고 홀을 든 채 의자에 앉아 있다. 아래에는 호피가 깔려 있는데, 이것은 이모 당시인 18세기 후반의 초상화 형식이다.
강민첨의 얼굴에서 표정은 경직된 느낌을 주며 큰 귀와 작은 입, 그리고 옆으로 찢어진 눈매 등이 과장되어 있다. 특히 귀는 얼굴의 반을 차지할 정도의 크기여서 사실적이지 않은 표현을 보여준다.

지식 관계망

관계정보

시간정보

공간정보

시각자료

주석

1. ↑ 국립중앙박물관, 『초상화의 비밀』, 국립중앙박물관, 2011, 310쪽.

참고문헌

유용한 정보

1. 웹 자원
   • "강민첨 초상",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