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봉 유서통"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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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4일 (월) 21:23 판
정의
1592년(선조 25) 김성일을 경상우도 병마절도사로 임명하고 밀부 제26부와 함께 내린 유서를 담은 통(筒)을 말한다.
내용
이 학봉 유서통은 1592년(선조 25) 4월 11일에 선조가 김성일에게 경상우도 병마절도사로 임명하는 문서를 보관한 것이다. 길이는 약 1미터가 조금 안되며, 굵기는 대략 20센티미터 정도이다. 통(筒)자체가 원이 아니라 팔각형 형태로 되어있다. 그리고 팔각형 한면에 기이한 동물 형상을 한 형체가 주조되어 있는데, 머리는 개처럼 생겼고 꼬리는 긴데, 몸통은 비늘로 덮혀있다. 그리고 머리부분에 사슴 뿔 두개가 돋아나 있다. 통 마개와 가까운 부분은 동물의 형체가 온전히 남아있고, 그 아래쪽에 위치한 동물은 머리와 앞다리가 파손된 상태이다. 그리고 통 마개와 가까운 동물이 머리를 수직으로 세우고 앉아있는 것과 달리 파손된 동물의 형태는 납짝 엎드린 모습을 취하고 있다. 마개 부분은 이무기가 몸을 웅크리고 있다. 그리고 마개 반대쪽은 4개의 구슬이 박혀있는데, 이 구슬들은 안정적으로 학봉 유서통을 세울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마개를 열면, 마개 안쪽에 학봉 선생의 친필 수결이 쓰여져 있다. 당시 유서통을 받는 사람들은 반드시 유서통 마개 안쪽에 자신의 수결을 집어 넣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