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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태조]]의 명에 따라 간행된 불교 | + | 조선 [[태조]]의 명에 따라 간행된 불교 경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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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각 한글특별전 내용=== | ===장서각 한글특별전 내용=== | ||
− | + | 수능엄경의 본래 이름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이다. 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가 번역하고 송나라의 [[급남]](及南)이 찬했으며, 송나라 [[계환]](戒環)이 해석하였다. | |
권 10 말미에 있는 [[권근|권근(權近, 1352-1409)]]의 발문에 의하면, 1401년 태상왕(太上王) [[태조]]가 [[신총]](信聰)에게 글자를 쓰게 하고 이를 판각하여 간행하였다. 조선은 불교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쳤으나, 태조는 조선의 건국 과정에서 희생된 수많은 인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이 책을 간행하였다. | 권 10 말미에 있는 [[권근|권근(權近, 1352-1409)]]의 발문에 의하면, 1401년 태상왕(太上王) [[태조]]가 [[신총]](信聰)에게 글자를 쓰게 하고 이를 판각하여 간행하였다. 조선은 불교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쳤으나, 태조는 조선의 건국 과정에서 희생된 수많은 인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이 책을 간행하였다. | ||
글자가 마모되어 소실된 흔적으로 보아 판각 후 약간 후대에 인출된 것으로 여겨진다. 본문 좌측에는 ‘一, 二’ 등 신라식 [[구결]]의 흔적이 나타나며, 본문과 위쪽 여백에는 15세기의 한글로 토가 달려 있다. 이를 볼 때 한글로 작성된 필사 자료로서는 그 시기가 매우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문을 우리말로 풀어놓은 [[석독]]과 같이 중간에 토가 쓰인 예도 발견되는데, 석독 구결의 후기 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구결]] 연구 자료로 높이 평가된다.<REF>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 32쪽. 세부사항 교정.</ref><!-- 해설문 속의 각종 링크 정보는 기록유산스토리사업팀에서 추가.--> | 글자가 마모되어 소실된 흔적으로 보아 판각 후 약간 후대에 인출된 것으로 여겨진다. 본문 좌측에는 ‘一, 二’ 등 신라식 [[구결]]의 흔적이 나타나며, 본문과 위쪽 여백에는 15세기의 한글로 토가 달려 있다. 이를 볼 때 한글로 작성된 필사 자료로서는 그 시기가 매우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문을 우리말로 풀어놓은 [[석독]]과 같이 중간에 토가 쓰인 예도 발견되는데, 석독 구결의 후기 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구결]] 연구 자료로 높이 평가된다.<REF>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 32쪽. 세부사항 교정.</ref><!-- 해설문 속의 각종 링크 정보는 기록유산스토리사업팀에서 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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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에서의 의의=== | ===불교계에서의 의의=== | ||
− | 한국불교 근본경전 중의 하나로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강경]]』·『[[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원각경]]』·『[[대승기신론|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과 함께 불교 전문강원의 사교과(四敎科) 과목으로 채택되어 왔다. 이 | + | 한국불교 근본경전 중의 하나로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강경]]』·『[[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원각경]]』·『[[대승기신론|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과 함께 불교 전문강원의 사교과(四敎科) 과목으로 채택되어 왔다. 이 경전에 관한 우리 나라 고승의 주석서로는 고려시대 보환(普幻)의 『[[능엄경신과|능엄경신과(楞嚴經新科)]]』 2권과 『[[수능엄경환해산보기|수능엄경환해산보기(首楞嚴經環解刪補記)]]』 2권, 조선시대 유일(有一)이 편찬한 『[[능엄경사기|능엄경사기(楞嚴經私記)]]』 1권과 [[의첨|의첨(義沾)]]의 『능엄경사기』 1권 등이 현존한다. 우리 나라의 일부 선종(禪宗) 사찰에서는 이 경전의 제7권에 수록된 [[수능엄다라니]]를 외우는 것을 매일의 일과로 삼고 있다. |
− | 전해 내려오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1235년(고종 22)에 [[이승광|이승광(李勝光)]] 등이 간행한 것으로, 해인사에 목판 139판이 보전되어 있다. 또 1372년(공민왕 21)에 안성청룡사(靑龍寺)에서 간행한 판본과 1443년(세종 25)에 [[성달생|성달생(成達生)]]이 발문을 쓴 전라도 화암사판(花巖寺版), 1457년(세조 3)에 원나라 유측(惟則)의 능엄경 회해본(會解本)을 을해자(乙亥字)로 간행한 것, 1462년에 간경도감에서 세조의 명으로 번역, 간행한 언해본 등이 있다. 그 외에도 1488년(성종 19)의 충청도 무량사판(無量寺版), 1489년의 황해도 자비령사판(慈悲嶺寺版), 1547년(명종 2) 황해도 석두사판(石頭寺版), 1559년(명종 14)의 황해도 성숙사판(星宿寺版), 1609년의 순천 송광사판(松廣寺版), 1672년(현종 13)의 울산 운흥사판(雲興寺版), 1682(숙종 8)의 묘향산 보현사판(普賢寺版), 1692년의 전라도 용흥사판(龍興寺版) 등이 있다. 현재는 해인사판 외에 1609년(광해군 1)에 송광사에서 판각된 것과 1635년(인조 13)에 태인용장사(龍藏寺)에서 판각된 것이 남아 있다. 그리고 백용성(白龍城)이 번역한 것을 1922년에 경성(京城) 삼장역회에서 연활자로 간행한 것이 있다.<REF>이기영,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13354 능엄경]", <html><online style="color:purple">『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sup>online</sup></online></html>, 한국학중앙연구원.</REF><!-- 2017년 03월 31일 확인--> | + | 전해 내려오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1235년(고려 고종 22)에 [[이승광|이승광(李勝光)]] 등이 간행한 것으로, 해인사에 목판 139판이 보전되어 있다. 또 1372년(고려 공민왕 21)에 안성청룡사(靑龍寺)에서 간행한 판본과 1443년(조선 세종 25)에 [[성달생|성달생(成達生)]]이 발문을 쓴 전라도 화암사판(花巖寺版), 1457년(세조 3)에 원나라 유측(惟則)의 능엄경 회해본(會解本)을 을해자(乙亥字)로 간행한 것, 1462년에 간경도감에서 세조의 명으로 번역, 간행한 언해본 등이 있다. 그 외에도 1488년(성종 19)의 충청도 무량사판(無量寺版), 1489년의 황해도 자비령사판(慈悲嶺寺版), 1547년(명종 2) 황해도 석두사판(石頭寺版), 1559년(명종 14)의 황해도 성숙사판(星宿寺版), 1609년의 순천 송광사판(松廣寺版), 1672년(현종 13)의 울산 운흥사판(雲興寺版), 1682(숙종 8)의 묘향산 보현사판(普賢寺版), 1692년의 전라도 용흥사판(龍興寺版) 등이 있다. 현재는 해인사판 외에 1609년(광해군 1)에 송광사에서 판각된 것과 1635년(인조 13)에 태인용장사(龍藏寺)에서 판각된 것이 남아 있다. 그리고 백용성(白龍城)이 번역한 것을 1922년에 경성(京城) 삼장역회에서 연활자로 간행한 것이 있다.<REF>이기영,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13354 능엄경]", <html><online style="color:purple">『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sup>online</sup></online></html>, 한국학중앙연구원.</REF><!-- 2017년 03월 31일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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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운허 역,『능엄경』, 법보원, 1963. | + | **이운허 역, 『능엄경』, 법보원, 1963. |
**이지관, 『한국불교소의경전연구』, 보련각, 1973. | **이지관, 『한국불교소의경전연구』, 보련각, 1973. | ||
**일귀 역주, 『수능엄경』, 샘이깊은물, 2003. | **일귀 역주, 『수능엄경』, 샘이깊은물, 2003. | ||
− | **천혜봉,『成達生書 大佛頂首楞嚴經 初刊本』, 서울역사박물관, 2006. | + | **천혜봉, 『成達生書 大佛頂首楞嚴經 初刊本』, 서울역사박물관, 2006. |
**이건표, 『수능엄경』, 보문각, 2009. | **이건표, 『수능엄경』, 보문각, 2009. | ||
**통화불교 전강원, 『대불정여래밀인 수정요의 제보살만행 수능엄경강해 소고』, 경서원, 2010. | **통화불교 전강원, 『대불정여래밀인 수정요의 제보살만행 수능엄경강해 소고』, 경서원, 2010. |
2024년 4월 12일 (금) 09:32 기준 최신판
수능엄경 | |
한자명칭 | 首楞嚴經 |
---|---|
영문명칭 | Sutra of the Heroic March Samādhi |
간행시기 | 1401년 |
소장처 | 원각사 성보박물관 |
유형 | 고서 |
크기(세로×가로) | 38.4×22.7㎝ |
판본 | 목판본 |
수량 | 1책 |
표기문자 | 한자 |
목차
정의
조선 태조의 명에 따라 간행된 불교 경전이다.
내용
장서각 한글특별전 내용
수능엄경의 본래 이름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이다. 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가 번역하고 송나라의 급남(及南)이 찬했으며, 송나라 계환(戒環)이 해석하였다. 권 10 말미에 있는 권근(權近, 1352-1409)의 발문에 의하면, 1401년 태상왕(太上王) 태조가 신총(信聰)에게 글자를 쓰게 하고 이를 판각하여 간행하였다. 조선은 불교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쳤으나, 태조는 조선의 건국 과정에서 희생된 수많은 인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이 책을 간행하였다. 글자가 마모되어 소실된 흔적으로 보아 판각 후 약간 후대에 인출된 것으로 여겨진다. 본문 좌측에는 ‘一, 二’ 등 신라식 구결의 흔적이 나타나며, 본문과 위쪽 여백에는 15세기의 한글로 토가 달려 있다. 이를 볼 때 한글로 작성된 필사 자료로서는 그 시기가 매우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문을 우리말로 풀어놓은 석독과 같이 중간에 토가 쓰인 예도 발견되는데, 석독 구결의 후기 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구결 연구 자료로 높이 평가된다.[1]
불교계에서의 의의
한국불교 근본경전 중의 하나로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강경』·『원각경』·『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과 함께 불교 전문강원의 사교과(四敎科) 과목으로 채택되어 왔다. 이 경전에 관한 우리 나라 고승의 주석서로는 고려시대 보환(普幻)의 『능엄경신과(楞嚴經新科)』 2권과 『수능엄경환해산보기(首楞嚴經環解刪補記)』 2권, 조선시대 유일(有一)이 편찬한 『능엄경사기(楞嚴經私記)』 1권과 의첨(義沾)의 『능엄경사기』 1권 등이 현존한다. 우리 나라의 일부 선종(禪宗) 사찰에서는 이 경전의 제7권에 수록된 수능엄다라니를 외우는 것을 매일의 일과로 삼고 있다.
전해 내려오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1235년(고려 고종 22)에 이승광(李勝光) 등이 간행한 것으로, 해인사에 목판 139판이 보전되어 있다. 또 1372년(고려 공민왕 21)에 안성청룡사(靑龍寺)에서 간행한 판본과 1443년(조선 세종 25)에 성달생(成達生)이 발문을 쓴 전라도 화암사판(花巖寺版), 1457년(세조 3)에 원나라 유측(惟則)의 능엄경 회해본(會解本)을 을해자(乙亥字)로 간행한 것, 1462년에 간경도감에서 세조의 명으로 번역, 간행한 언해본 등이 있다. 그 외에도 1488년(성종 19)의 충청도 무량사판(無量寺版), 1489년의 황해도 자비령사판(慈悲嶺寺版), 1547년(명종 2) 황해도 석두사판(石頭寺版), 1559년(명종 14)의 황해도 성숙사판(星宿寺版), 1609년의 순천 송광사판(松廣寺版), 1672년(현종 13)의 울산 운흥사판(雲興寺版), 1682(숙종 8)의 묘향산 보현사판(普賢寺版), 1692년의 전라도 용흥사판(龍興寺版) 등이 있다. 현재는 해인사판 외에 1609년(광해군 1)에 송광사에서 판각된 것과 1635년(인조 13)에 태인용장사(龍藏寺)에서 판각된 것이 남아 있다. 그리고 백용성(白龍城)이 번역한 것을 1922년에 경성(京城) 삼장역회에서 연활자로 간행한 것이 있다.[2]
연계 자원 보러 가기 |
• 대불정수능엄경 권2 (해독) |
• 대불정수능엄경 |
지식 관계망
- 수능엄경 지식관계망
관계정보
항목A | 항목B | 관계 | 비고 |
---|---|---|---|
수능엄경 | 대불정수능엄경 | A는 B와 유사하다 | A owl:sameAs B |
태조 | 수능엄경 편찬 | A는 B를 명령하였다 | A edm:isRelatedTo B |
수능엄경 편찬 | 수능엄경 | A는 B와 관련이 있다 | A edm:isRelatedTo B |
수능엄경 | 반자밀제 | A는 B에 의해 한역되었다 | A ekc:translator B |
수능엄경 | 급남 | A는 B에 의해 간행되었다 | A dcterms:publisher B |
수능엄경 | 계환 | A는 B에 의해 주석되었다 | A ekc:annotator B |
수능엄경 발문 | 권근 | A는 B에 의해 저술되었다 | A dcterms:creator B |
능엄경신과 | 수능엄경 | A는 B의 주석본이다 | A edm:isDerivativeOf B |
능엄경신과 | 보환 | A는 B에 의해 저술되었다 | A dcterms:creator B |
수능엄경환해산보기 | 수능엄경 | A는 B의 주석본이다 | A edm:isDerivativeOf B |
수능엄경환해산보기 | 보환 | A는 B에 의해 저술되었다 | A dcterms:creator B |
능엄경사기(유일) | 수능엄경 | A는 B의 주석본이다 | A edm:isDerivativeOf B |
능엄경사기(유일) | 유일 | A는 B에 의해 저술되었다 | A dcterms:creator B |
능엄경사기(의첨) | 수능엄경 | A는 B의 주석본이다 | A edm:isDerivativeOf B |
능엄경사기(의첨) | 의첨 | A는 B에 의해 저술되었다 | A dcterms:creator B |
시간정보
시간 | 내용 |
---|---|
1401년 | 태조가 신총(信聰)에게 글자를 쓰게 하고 이를 판각하여 수능엄경을 간행하였다. |
1279년 | 수능엄경은 수능엄경환해산보기로 주석되었다.[3] |
1797년 | 수능엄경은 능엄경사기(의첨)로 주석되었다.[4] |
공간정보
위도 | 경도 | 내용 |
---|---|---|
37.686005 | 126.804703 | 수능엄경는 원각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
37.570270 | 126.970514 | 수능엄경이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
시각자료
갤러리
주석
-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 32쪽. 세부사항 교정.
- ↑ 이기영, "능엄경",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 한국학중앙연구원. - ↑ 정병조, "수능엄경환해산보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 한국학중앙연구원. - ↑ 정병조, "능엄경사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 한국학중앙연구원.
참고문헌
더 읽을 거리
- 단행본
- 이운허 역, 『능엄경』, 법보원, 1963.
- 이지관, 『한국불교소의경전연구』, 보련각, 1973.
- 일귀 역주, 『수능엄경』, 샘이깊은물, 2003.
- 천혜봉, 『成達生書 大佛頂首楞嚴經 初刊本』, 서울역사박물관, 2006.
- 이건표, 『수능엄경』, 보문각, 2009.
- 통화불교 전강원, 『대불정여래밀인 수정요의 제보살만행 수능엄경강해 소고』, 경서원, 2010.
- 천명일 (해설), 『수능엄경: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지혜의 나무,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