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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의 완역본이자 장서각 유일본이다. 원작이 긴 까닭에 번역도 | + | 가씨・사씨・왕씨・설씨 네 가문의 영화와 몰락 그리고 사랑에 관한 내용이다. 세계 최초의 완역본이자 장서각 유일본이다. 원작이 긴 까닭에 번역도 대단히 길어져 120책에 이른다. 방대한 원전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우리말 어휘의 풍부한 활용을 보여주고 있어 국어 연구 자료로도 가치가 높다. [[낙선재]]문고의 하나로, 이 작품을 통해 조선의 도서 수입・번역・유통 등의 상황을 알 수 있다. 책의 외피는 무늬 있는 비단으로 씌웠고 제목과 장회의 제목을 별도의 첨지에 써 붙였다. 본문은 한 면을 상하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상단은 전체의 1/3에 붉은 글씨로 소설의 원문을 쓰고 그 옆에 검은 글씨로 중국어 발음을 표시하였다. 하단은 단정한 글씨로 언해문을 썼다. 제목은 '화려한 누각인 홍루에서 꾸는 꿈'이라는 뜻이다. 작품 전편을 통해 호화로운 대저택에서 보내는 꿈과 같은 삶을 그리지만, 주인공들의 전생과 가문의 몰락을 작품의 처음과 끝에 배치하여 인생사의 덧없음을 말하고 있다. 장서각에는 '홍무몽보(紅樓夢補)', '홍루부몽(紅樓復夢)', '후홍루몽(後紅樓夢)', '속홍루몽(續紅樓夢)', '보홍루몽(補紅樓夢)' 등 5종의 '홍루몽' 속편 번역본까지 소장되어 있다. 19세기 후반 번역된 것으로 보이며 번역자는 미상이다. |
. <REF>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 264쪽.</REF> | . <REF>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 264쪽.</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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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루몽(紅樓夢)』을 | + | 『홍루몽(紅樓夢)』을 위시한 중국 4대 기서(奇書)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국내로 대량 유입되었다. 이전까지 조선의 문학은 문인들의 전유물로서 그들의 입맛에 맞는 시와 문장 등이 주류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상황 때문에 그와 관련된 전쟁소설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 영향은 다른 소설들에까지 미친 것으로 보인다.<ref>김흥철 외, 「4대기서(四大奇書)가 한국에 미친 영향」, 『淸大學術論集』, vol.3, 청주대학교 학술연구소, 2004.</ref> |
− | 그러나 만주족인 청나라에 대한 반감과 [[정조]]의 중국 서적 수입 금지 명령 | + | 그러나 만주족인 청나라에 대한 반감과 [[정조]]의 중국 서적 수입 금지 명령 때문에 『홍루몽』이 조선에 전래된 것은 [[고종]]대가 되어서였다. 순조 이후 철종, 고종대에 들어서면서 수많은 중국소설들이 역관들에 의해 번역되었다. 민간에서 유행하던 소설들이 궁중에까지 흘러들어와 궁중에서도 드디어 명·청시기 소설이 필사, 번역되기 시작했다. 낙선재에서 번역한 홍루몽은 민간에 풀린 번역본 중 번역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서 원문과 번역문을 대조하고 원문에는 중국어 병음까지 첨가했다. 이는 당시 중국어 교육자료에서도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낙선재본이 궁중에서 단순히 독서를 위한 용도일 뿐만이 아니라 비빈들이 한어를 배우는 수단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ref>최용철, 「조선시대 ≪삼국지≫와 ≪홍루몽≫의 수용방식 비교」, 『中國語文論叢』, vol 78, 중국어문연구회, 2016.</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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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4일 (목) 22:26 기준 최신판
홍루몽 | |
한자명칭 | 紅樓夢 |
---|---|
영문명칭 | A translated novel of a full-length novel The Red Chamber Dream |
작성시기 | 19세기 |
간행시기 | 19세기 |
소장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청구기호 | 4-6864 |
유형 | 고서 |
크기(세로×가로) | 28.3×18.2㎝ |
판본 | 필사본 |
수량 | 117책 |
표기문자 | 한글, 한자 |
정의
청나라 조설근(曹雪芹, 약1724-1763)이 쓴 장편소설을 번역한 소설이다.
내용
장서각 한글특별전 내용
가씨・사씨・왕씨・설씨 네 가문의 영화와 몰락 그리고 사랑에 관한 내용이다. 세계 최초의 완역본이자 장서각 유일본이다. 원작이 긴 까닭에 번역도 대단히 길어져 120책에 이른다. 방대한 원전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우리말 어휘의 풍부한 활용을 보여주고 있어 국어 연구 자료로도 가치가 높다. 낙선재문고의 하나로, 이 작품을 통해 조선의 도서 수입・번역・유통 등의 상황을 알 수 있다. 책의 외피는 무늬 있는 비단으로 씌웠고 제목과 장회의 제목을 별도의 첨지에 써 붙였다. 본문은 한 면을 상하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상단은 전체의 1/3에 붉은 글씨로 소설의 원문을 쓰고 그 옆에 검은 글씨로 중국어 발음을 표시하였다. 하단은 단정한 글씨로 언해문을 썼다. 제목은 '화려한 누각인 홍루에서 꾸는 꿈'이라는 뜻이다. 작품 전편을 통해 호화로운 대저택에서 보내는 꿈과 같은 삶을 그리지만, 주인공들의 전생과 가문의 몰락을 작품의 처음과 끝에 배치하여 인생사의 덧없음을 말하고 있다. 장서각에는 '홍무몽보(紅樓夢補)', '홍루부몽(紅樓復夢)', '후홍루몽(後紅樓夢)', '속홍루몽(續紅樓夢)', '보홍루몽(補紅樓夢)' 등 5종의 '홍루몽' 속편 번역본까지 소장되어 있다. 19세기 후반 번역된 것으로 보이며 번역자는 미상이다. . [1]
『홍루몽』의 전래와 번역
『홍루몽(紅樓夢)』을 위시한 중국 4대 기서(奇書)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국내로 대량 유입되었다. 이전까지 조선의 문학은 문인들의 전유물로서 그들의 입맛에 맞는 시와 문장 등이 주류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상황 때문에 그와 관련된 전쟁소설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 영향은 다른 소설들에까지 미친 것으로 보인다.[2] 그러나 만주족인 청나라에 대한 반감과 정조의 중국 서적 수입 금지 명령 때문에 『홍루몽』이 조선에 전래된 것은 고종대가 되어서였다. 순조 이후 철종, 고종대에 들어서면서 수많은 중국소설들이 역관들에 의해 번역되었다. 민간에서 유행하던 소설들이 궁중에까지 흘러들어와 궁중에서도 드디어 명·청시기 소설이 필사, 번역되기 시작했다. 낙선재에서 번역한 홍루몽은 민간에 풀린 번역본 중 번역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서 원문과 번역문을 대조하고 원문에는 중국어 병음까지 첨가했다. 이는 당시 중국어 교육자료에서도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낙선재본이 궁중에서 단순히 독서를 위한 용도일 뿐만이 아니라 비빈들이 한어를 배우는 수단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3]
연계 자원 보러 가기 |
• 낙선재와 한글소설 |
지식 관계망
- 낙선재와 한글소설 지식관계망
관계정보
항목A | 항목B | 관계 | 비고 |
---|---|---|---|
홍루몽 | 조설근 | A는 B에 의해 저술되었다 | A dcterms:creator B |
홍루몽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 A는 B에 소장되었다 | A edm:currentLocation B |
홍루몽 | 낙선재 | A는 B에 있었다 | A ekc:formerLocation B |
낙선재문고 | 홍루몽 | A는 B를 포함한다 | A dcterms:hasPart B |
시간정보
시간 | 내용 |
---|---|
19세기 | 조설근이 쓴 홍루몽이 번역되었다. |
공간정보
위도 | 경도 | 내용 |
---|---|---|
37.39197 | 127.054387 | 한국학중앙연구원 자서각에 홍루몽이 소정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