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학"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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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해설== *도산십이곡 가운데서 뒷 부분에 있는 6곡을 포함하여 '언학(言學)'이라고 한다. 이 때 '학(學)'은 글자가 가리키는 그대로 배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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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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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1=其七
|번역문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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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2=天雲臺(천운대) 도라드러 완락재 瀟灑(소쇄)듸
|원문1=국동(國洞)/ 홍참판댁(洪參判宅) 젼납(傳納)/ 근봉(謹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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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3=萬卷 生涯(만권생애)로 樂事(낙사)ㅣ 無窮(무궁)얘라.
|번역문1=봉투: 국동(國洞)/ 홍참판댁(洪參判宅) 전하여 바침/ 삼가 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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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4=이 듕에 往來 風流(왕래풍류)를 닐어 므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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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1=제7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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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2=천운대를 돌아 들어간 곳에 있는 완락재는 깨끗한 곳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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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3=거기에서 많은 책에 묻혀 사는 즐거움이 무궁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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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4=이런 가운데 이따금 바깥을 거니는 재미를 말해 무엇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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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1=其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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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2=雷霆(뇌정)이 破山(파산)여도 聾者(농자) 못 듯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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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3=白日(백일)일 中天(중천)야도 瞽者(고자) 못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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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4=우리는 耳目(이목) 聰明(총명) 男子(남자)로 聾瞽(농고) 디 마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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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1=제8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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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2=우레 소리가 산을 깨뜨릴 듯이 심하게 울어도 귀머거리는 못 듣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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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3=밝은 해가 하늘 높이 올라도 눈 먼 사람은 보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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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4=우리는 귀와 눈이 밝은 남자가 되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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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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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1=其九
|번역문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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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2=古人(고인)도 날 몯 보고 나도 古人(고인) 몯 뵈.
|원문1=국동(國洞)/ 홍참판댁(洪參判宅) 젼납(傳納)/ 근봉(謹封)
+
|원문3=古人(고인)을 몯 뵈도 녀던 길 알 잇,
|번역문1=봉투: 국동(國洞)/ 홍참판댁(洪參判宅) 전하여 바침/ 삼가 봉함
+
|원문4=녀던 길 알 잇거든 아니 녀고 엇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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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1=제9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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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2=옛 어른도 나를 보지 못하고 나도 그 분들을 보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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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3=하지만 그 분들이 행하던 길은 지금도 가르침으로 남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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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4=이렇듯 올바른 길이 우리 앞에 있는데 따르지 않고 어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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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1=其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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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2=當時(당시)예 녀 길흘 몃  려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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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3=어듸 가 니다가 이졔 도라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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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4=이졔나 도라오나니 년 듸  마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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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1=제10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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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2=그 당시 학문 수양에 힘쓰던 길을 몇 해씩이나 버려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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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3=벼슬길을 헤매다가 이제야 돌아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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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4=이제 돌아왔으니 다시는 딴 마음을 먹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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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1=其十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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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2=靑山(청산) 엇뎨야 萬古(만고)애 프르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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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3=流水(유수) 엇뎨야 晝夜(주야)애 긋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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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4=우리도 그치디 마라 萬古常靑(만고 상청)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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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1=제11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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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2=푸른 산은 어찌하여 영원히 푸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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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3=흐르는 물은 또 어찌하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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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4=우리도 저 물같이 그치는 일 없이 저 산같이 언제나 푸르게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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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1=其十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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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2=愚夫(우부)도 알며 거니 긔 아니 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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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3=聖人(성인)도 못다 시니 긔 아니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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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4=쉽거나 어렵거나 중에 늙 주를 몰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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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1=제12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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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2=어리석은 자도 알아서 행하니 학문의 길이 얼마나 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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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3=그러나 성인도 다하지 못하는 법이니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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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4=쉽든 어렵든 간에 학문을 닦는 생활 속에 늙는 줄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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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8일 (수) 16:42 판

해설

  • 도산십이곡 가운데서 뒷 부분에 있는 6곡을 포함하여 '언학(言學)'이라고 한다. 이 때 '학(學)'은 글자가 가리키는 그대로 배움을 뜻하는 바, '언학'은 곧 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의미이다. 6곡이 각각 품고 있는 내용을 읽어봄으로써 당시 퇴계 이황이 견지하고 있던 배움에 대한 태도를 유추해볼 수 있다.

원문과 번역문

한글팀 도산십이곡 04 도산십이곡 어부사 후육곡(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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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팀 도산십이곡 05 도산십이곡 어부사 후육곡(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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