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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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의 저술배경)
(구운몽의 서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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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내용==
 
===[[구운몽]]의 저술배경===
 
===[[구운몽]]의 저술배경===
[[김만중]]은 노론 벌열층(閥閱層)의 일원이라는 자신의 처지에 어울리지 않게 당시로서는 이단시되던 불교나 패서(稗書) 등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이러한 점이 소설을 지을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생각된다. [[이규경|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의 「소설변증설(小說辨證說)」에 의하면, 김만중이 귀양지에서 어머니 윤씨부인의 한가함과 근심을 덜어주기 위하여 하룻밤 사이에 이 작품을 지었다고 한다. 혹은 중국에 사신으로 가게 된 김만중이 중국소설을 사오라 한 어머니의 부탁을 잊어버려 돌어오는 길에 부랴부랴 이 작품을 지어 드렸다는 이야기가 그의 집안에서 전해지고 있다. 이 경우에도 어머니를 위하여 속성으로 지었다는 점은 마찬가지이다. 이규경은 특히 이 작품이 김만중이 귀양갔을 때 지어졌다고 하였는데, 그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즉 그가 [[희빈 장씨|장희빈(張嬉嬪)]]의 아들 이윤(李昀)을 세자로 책봉하는 것에 반대하다 선천에 귀양간 숙종 14년(1688)인지, 아니면 [[희빈 장씨|장희빈]]이 [[인형왕후 민씨|인현왕후(仁顯王后)]] 대신 왕후로 책봉된 [[기사환국]]으로 숙종 15년에 남해로 귀양갔을 때인지가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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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은 [[노론]]계 인물로는 어울리지 않게 불교나 패서(稗書) 등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이런 점이 소설을 지을 수 있었던 요인이 되었다. [[이규경|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의 「소설변증설(小說辨證說)」에 의하면, [[김만중]]이 귀양지에서 어머니의 한가함과 근심을 덜어주기 위하여 하룻밤 사이에 이 작품을 지었다고 한다. 혹은 중국에 사신으로 가게 된 김만중이 중국소설을 사오라 한 어머니의 부탁을 잊어버려 돌아오는 길에 부랴부랴 이 작품을 지어 드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ref>정규복,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05948 구운몽]", <html><online style="color:purple">『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sup>online</sup></online></html>, 한국학중앙연구원.</ref>
 
<ref>정규복,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05948 구운몽]", <html><online style="color:purple">『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sup>online</sup></online></html>, 한국학중앙연구원.</ref>
 
===[[구운몽]]의 줄거리===
 
[[구운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 당나라 때 남악 형산 연화봉에 서역으로부터 불교를 전하러 온 육관대사가 법당을 짓고 불법을 베풀었는데, 동정호의 용왕도 이에 참석한다. 육관대사는 제자인 성진을 용왕에게 사례하러 보낸다. 이때 형산의 선녀인 위부인이 팔선녀를 육관대사에게 보내 인사드렸다. 용왕의 후대로 술이 취하여 돌아오던 성진은 연화봉을 구경하며 돌아가던 팔선녀와 석교에서 만나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며 희롱한다. 선방에 돌아온 성진은 팔선녀의 미모에 도취되어 불문의 적막함에 회의를 느끼고 속세의 부귀와 공명을 원하다가 육관대사에 의하여 팔선녀와 함께 지옥으로 추방된다. 성진은 회남 수주현에 사는 양처사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양처사는 신선이 되려고 곧 집을 떠났다. 아버지 없이 자란 양소유는 15세에 과거를 보러 경사로 가던 중 화음현에 이르러 진어사의 딸 채봉을 만나 서로 마음이 맞아 자기들끼리 혼약한다. 성진(양소유)는 후에 큰 공을 세우고 영양공주, 난양공주와 혼인한다. 양소유는 고양으로 돌아와 부귀를 누리며 살아간다. 그러다 문득 영웅들의 황폐한 무덤을 모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낀다. 본래의 성진으로 돌아와 전죄를 뉘우치고 육관대사의 가르침을 받고 있는데, 팔선녀가 찾아와 대사의 가르침을 구한다. 이에 대사가 설법을 베푸니, 성진과 팔선녀는 본성을 깨우치고 적멸(寂滅 : 번거로움을 떠난 열반의 경지를 이르는 말)의 대도를 얻어 극락세계에 돌아갔다.
 
  
 
===[[구운몽]]의 의의와 평가===
 
===[[구운몽]]의 의의와 평가===
 
====몽유소설과 영웅소설의 결합====
 
====몽유소설과 영웅소설의 결합====
[[구운몽]]기본설정은 주인공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뜻을 꿈 속에서 실현하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 꿈 속의 일이 허망한 한바탕의 꿈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꿈 속에서 이룬 욕망성취가 오히려 허망하고, 꿈에서 깨어나서야 비로소 진정한 화합이 이루어진다고 한 점은 다른 몽유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또한, 몽유소설과는 달리 꿈 속의 주인공인 양소유의 삶이 ‘영웅의 일생’에 따라 전개된다. 그러나 투쟁이 약화되는 대신 남녀의 만남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영웅소설의 일반적인 양상과는 거리가 있다. 결국, 「구운몽」은 몽유소설과 영웅소설을 변형시켜 결합한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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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의 기본설정은 주인공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뜻을 꿈 속에서 실현하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 그간의 일이 허망한 한바탕의 꿈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꿈 속에서 이룬 욕망성취가 허망하고, 꿈에서 깨어나서야 비로소 진정한 화합이 이루어진다고 한 점은 다른 몽유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꿈 속의 주인공인 양소유의 삶이 '영웅의 일생'에 따라 전개된다는 점도 특이하다. 그러나 투쟁 보다 남녀의 만남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은 영웅소설의 일반적인 양상과는 거리가 있다. 결국, 『[[구운몽]]』은 몽유소설과 영웅소설을 변형시켜 결합한 작품이라 볼 수 있다.<ref>정규복,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05948 구운몽]", <html><online style="color:purple">『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sup>online</sup></online></html>, 한국학중앙연구원.</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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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의 서술방식====
 
====[[구운몽]]의 서술방식====
[[구운몽]]은 현실-꿈-현실로 바뀌는 과정, 양소유가 8명의 여인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묘미있게 꾸며 독자를 사로잡았다. 또한, 8명의 여인이 각기 개성을 갖추도록 배려를 하면서, 작품에 등장하는 환경·인물·심리를 우아하고 품위있는 문체를 활용하여 세밀하게 묘사해 놓은 것에서 작자의 뛰어난 창작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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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은 현실-꿈-현실로 바뀌는 과정, 양소유가 8명의 여인과 만나고 헤어지는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고 실감나게 꾸며 독자를 사로잡았다. 8명의 여인이 각기 개성을 갖추고 있으며, 배경이나 인물의 심리 묘사를 적절하게 갖추고 있어 작자의 뛰어난 창작력을 엿볼 수 있다.<ref>정규복,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05948 구운몽]", <html><online style="color:purple">『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sup>online</sup></online></html>, 한국학중앙연구원.</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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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석==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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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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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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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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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성경, 『구운몽의 비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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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희, 『구운몽과 동서철학의 만남 : 易學을 중심으로』, 민속원,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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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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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구운몽》의 신화적 연구」, 『牛岩斯黎』8,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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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복, 「《구운몽》 원작 재론」, 『국학연구총론』2, 택민국학연구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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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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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수, "[http://kyujanggak.snu.ac.kr/home/brd/BrdView.do?siteCd=KYU&menuId=279&postSeq=11756 『구운몽』 - 동아시아 고전소설의 절정 ]", 칼럼게시판, <html><online style="color:purple">『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sup>online</sup></online></html>,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분류:한글고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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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문헌]]
[[분류:이혜영]]
 

2017년 11월 24일 (금) 19:21 기준 최신판

구운몽(九雲夢)
정규복, "구운몽",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표명칭 구운몽
한자표기 九雲夢
유형 고서
저자 김만중
저술시기 조선 숙종 연간
시대 조선


정의

조선 숙종김만중이 지은 고전 소설이다.

내용

구운몽의 저술배경

김만중노론계 인물로는 어울리지 않게 불교나 패서(稗書) 등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이런 점이 소설을 지을 수 있었던 요인이 되었다.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의 「소설변증설(小說辨證說)」에 의하면, 김만중이 귀양지에서 어머니의 한가함과 근심을 덜어주기 위하여 하룻밤 사이에 이 작품을 지었다고 한다. 혹은 중국에 사신으로 가게 된 김만중이 중국소설을 사오라 한 어머니의 부탁을 잊어버려 돌아오는 길에 부랴부랴 이 작품을 지어 드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1]

구운몽의 의의와 평가

몽유소설과 영웅소설의 결합

구운몽』의 기본설정은 주인공이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뜻을 꿈 속에서 실현하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 그간의 일이 허망한 한바탕의 꿈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꿈 속에서 이룬 욕망성취가 허망하고, 꿈에서 깨어나서야 비로소 진정한 화합이 이루어진다고 한 점은 다른 몽유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또한 꿈 속의 주인공인 양소유의 삶이 '영웅의 일생'에 따라 전개된다는 점도 특이하다. 그러나 투쟁 보다 남녀의 만남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은 영웅소설의 일반적인 양상과는 거리가 있다. 결국, 『구운몽』은 몽유소설과 영웅소설을 변형시켜 결합한 작품이라 볼 수 있다.[2]

구운몽의 서술방식

구운몽은 현실-꿈-현실로 바뀌는 과정, 양소유가 8명의 여인과 만나고 헤어지는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고 실감나게 꾸며 독자를 사로잡았다. 8명의 여인이 각기 개성을 갖추고 있으며, 배경이나 인물의 심리 묘사를 적절하게 갖추고 있어 작자의 뛰어난 창작력을 엿볼 수 있다.[3]

지식 관계망

관계정보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구운몽 김만중 A는 B에 의해 저술되었다 A dcterms:creator B
언문후생록 구운몽 A는 B를 언급하였다 A ekc:mentions B
오주연문장전산고 구운몽 A는 B를 언급하였다 A ekc:mentions B
오주연문장전산고 이규경 A는 B에 의해 저술되었다 A dcterms:creator B

시각자료

갤러리

주석

  1. 정규복, "구운몽",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2. 정규복, "구운몽",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3. 정규복, "구운몽",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4. 정규복, "구운몽",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참고문헌

더 읽을 거리

  • 단행본
    • 설성경, 『구운몽의 비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08.
    • 배영희, 『구운몽과 동서철학의 만남 : 易學을 중심으로』, 민속원, 2000.
  • 논문
    • 윤경수, 「《구운몽》의 신화적 연구」, 『牛岩斯黎』8,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999.
    • 정규복, 「《구운몽》 원작 재론」, 『국학연구총론』2, 택민국학연구원, 2008.

유용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