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황 초상(자화상)"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17년 10월 3일 (화) 18:36 판

강세황 초상
한자명칭	姜世晃 肖像
작가	강세황
제작시기	1782년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지정사항	보물 제590호
유형	초상
크기(세로×가로)	88.7x51.0㎝

정의

조선시대 문인, 예술가인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이 스스로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

내용

초상의 제작 및 보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있는 <강세황 초상>(자화상)은 그의 나이 70세 때 그린 것으로 현재 전하는 강세황의 자화상 중 대표작이다. 그림의 상단에는 다음과 같은 자찬문이 있다.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수염과 눈썹이 하얗구나. 오사모를 쓰고 야복을 걸쳤으니 마음은 산림에 있으면서 조정에 이름이 올랐음을 알겠도다. 가슴에는 만 권의 서적을 간직하였고 필력은 오악을 흔드니 세상 사람이야 어찌 알리. 나 혼자 즐기노라. 옹의 나이는 70이요, 호는 노죽이라. 화상을 스스로 그리고, 화찬을 스스로 쓰네. 임인년(1782) 彼何人斯, 鬚眉晧白, 頂烏帽, 披野服, 於以見心山林而名朝籍, 胸藏二酉, 筆搖五嶽, 人那得知, 我自爲樂, 翁年七十, 翁號露竹, 其眞自寫, 其贊自作. 歲在玄武攝提格.
출처: 강세황 초상(자화상)

찬문을 통해 70세 상임을 알 수 있고 강세황의 강한 자아가 느껴진다. <강세황 초상>(자화상)은 옷차림을 통해 자신의 현재 심리 상태(출사와 은일 간의 정체성, 갈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점이 이채롭고 사대부화가로서 채색을 입힌 정본 초상화를 그려낸 강세황의 뛰어난 회화적 기량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1]

문헌에 기록된 외모

강세황의 외모에 관해서는 스스로가 이렇게 기록했다.

	옹은 키가 작고 외모가 보잘 것 없어서, 그를 잘 모르는 사람 중에 그 속에 이렇게 탁월한 지식과 깊은 견해가 있으리라는 것을 모르고 그를 만만히 보고 업신여기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번번이 싱긋이 한번 웃고 말았다
출처: 강세황(姜世晃), 「표옹자지豹翁自誌」, 『표암유고(豹菴遺稿)』, 권6.[2]

초상에 묘사된 모습

<강세황 초상>(자화상)은 오사모에 옥색 야복을 입고 앉아있는 전신부좌상으로 그려졌다. 관모인 와모를 야복에 착용한 특이한 모습인데 이에 대한 해답은 위에 언급한 자찬문에 있다. 찬문을 통해 오사모에 야복을 입은 것은 이름은 조정에 있지만 마음은 산림에 있는 것을 표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옥색 도포에는 짙은 옥색 선을 긋고 거기에 선염과 주름선을 통해 강한 입체감을 표현했다. 얼굴은 붓을 잇대어 그리는 준찰(皴擦)과 붓을 화면에 문지르는 도말(塗抹)처리를 통해 안면의 피부결과 털의 높낮이를 표현하려했고 음영을 강하게 사용해 실제와 같은 얼굴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3]
강세황의 얼굴은 눈이 퀭하고 볼이 푹 패일정도로 마른 모습에 이마와 팔자주름이 깊게 패인 모습이다. 흰 수염은 가슴까지 내려와 있다. 강세황이 스스로 기록했던 것처럼 모잘 것 없는 노인의 모습이지만 당당한 자세와 안광이 형형한 눈에서 강한 자아와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지식 관계망

관계정보

시간정보

공간정보

시각자료

주석

1. ↑ 조선미, 『한국의 초상화, 形과 影의 예술』, 돌베게, 2009, 289~293쪽.
2. ↑ 강세황(姜世晃), 「표옹자지豹翁自誌」, 『표암유고(豹菴遺稿)』, 권6.
3. ↑ 조선미, 『한국의 초상화, 形과 影의 예술』, 돌베게, 2009, 291쪽.

참고문헌

유용한 정보

1. 웹 자원
   • 김양균, "강세황 초상",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더 읽을거리

1. 전시도록
   • 국립중앙박물관, 『초상화의 비밀』, 국립중앙박물관, 2011.
   • 국립중앙박물관, 『표암 강세황, 시대를 앞서 간 예술혼』, 국립중앙박물관, 2013.
2. 단행본
   • 변영섭, 『표암 강세황 회화 연구』, 사회평론아카데미, 2016.
   • 문화재청, 『한국의 초상화- 역사 속의 인물과 조우하다』, 눌와,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