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법"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17년 9월 5일 (화) 18:44 판

홍법(弘法)
대표명칭	홍법
영문명칭	Hongbeop
한자	弘法
생몰년	?-?
시호	홍법국사(弘法國師)
호	대선사(大禪師), 원광편조국사(圓光遍照國師)
탑호	실상(實相)
승탑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
승탑비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비

정의

신라 말 고려 초의 승려.

내용

탄생

홍법국사(弘法國師)의 어머니는 한 호승(胡僧)^[1]에게서 귀한 구슬을 받는 꿈을 꾸고 홍법을 낳았다. 홍법국사의 생애를 기록한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비(忠州 淨土寺址 弘法國師塔碑)의 비문이 결락되어 홍법이 태어난 해가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

	어느날 어머니가 잠들었을 대에 홀연히 침실 들보 위에 한 호승(胡僧)이 모자를 쓰고 "어미니"하고 부르며 말하기를 "내가 연성벽(連城璧)[2]을 당신께 드립니다."하면서 배 위로 던지자 문득 가슴 속으로 들어가는 태몽을 꾼 다음, 지극 정성으로 태교(胎敎)를 닦아 ...... □월 8일에 탄생하였다.
출처: 임세권,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한국국학진흥원, 2014, 41쪽. 온라인 참조: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KRpia - 한국의 지식콘텐츠』online, 누리미디어.

출가수행

홍법은 12세에 출가하여 930년(고려 태조 13) 금강산의 마가갑사(摩訶岬寺)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3]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뒤 비로소 양친 부모에게 "출가 수도하여 거짓인 속세를 버리고 진리의 세계로 나아가려 한다."면서 출가를 허락해 줄 것을 청하였다. 어머니는 지난날의 상서로운 꿈을 생각하고는 이에 허락하였다. ...... 크게 기쁜 마음으로 허락하였다. 그리하여 바로 삭발하고 우아한 용모로 어리석음을 깨달았다. 장흥(長興: 후당(後唐)의 연호) 원년(930, 신라 경순왕 4) 4월에 이르러 북산(北山: 금강산) 마가갑사(摩訶岬寺) 계단(戒壇)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출처: 임세권,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한국국학진흥원, 2014, 41쪽. 온라인 참조: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KRpia - 한국의 지식콘텐츠』online, 누리미디어.

구법유학

그후 홍법은 입조사(入朝使) 현신(玄信)을 따라 당나라에 들어가 각지를 두루 다니며 수행하였다.

	더욱 지극정성으로 힘써 중국에 가서 유학할 것을 결심하고, 입조사(入朝使)인 시랑(侍郞) 현신(玄信)의 배에 편승하여 아무런 사고 없이 구름과 파도를 헤치고 바다를 건너 비로소 ......에 이르러 ...... 산의 깊이를 알지 못하였다. 대사께서 이르기를 "이는 한 쪽에 치우친 말이니, 보다 더 깊은 뜻을 가진 말로 일러 보라."하시니 대답하기를 "깊은 뜻을 가진 말 중에 특이한 것이 없으니, 감히 무엇을 말할 것이 더 있겠습니까?"하였다. 이로부터 이곳저곳을 참례(參禮)하고 예방(禮訪)하는 행각(行脚)을 계속하여 ...... 산(山) ......의 남쪽 절강성(浙江省)의 동쪽 지방으로 나아가면서 큰 스님의 남긴 자취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찾아보았다.
출처: 임세권,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한국국학진흥원, 2014, 42쪽. 온라인 참조: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KRpia - 한국의 지식콘텐츠』online, 누리미디어.

귀국 및 활동

홍법이 귀국하자 성종이 대선사(大禪師)의 호를 내렸고, 목종은 '원광편조국사(圓光遍照國師)'의 라는 국사(國師)의 호를 내리고 봉은사(奉恩寺)에 주석하게 하였다.

	이어 보제사(普濟寺)에 도착 ...... 산문(山門)이 ...... 성종(成宗) 문의대왕(文懿大王)이 대선사(大禪師)의 위계(位階)를 더하였고 목종(穆宗) 선양대왕(宣讓大王)이 ...... 휘호(徽號)를 □□국사(國師)라 하니, 실로 계상(稽顙)[4]의 정성을 더하였으며 더욱 복응(服膺)[5]의 간절함을 쌓았다. 그리하여 봉은사(奉恩寺)로 옮겨 주석하시도록 권하여 ......
출처: 임세권,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한국국학진흥원, 2014, 43쪽. 온라인 참조: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KRpia - 한국의 지식콘텐츠』online, 누리미디어.

입적

왕의 청에 의하여 봉은사에 머무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왕의 전송을 받으면서 지금의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개천산 정토사(淨土寺)로 옮겨 만년을 보냈으며, 정토사에 머무른 지 몇 해 만에 입적하였다.^[6]

	황제의 만수무강을 축원한 다음 개천산(開天山) 정토사(淨土寺)로 나아가 산중에 은둔하여 명성을 감추고 심기를 잊고 드디어 자성(自性)을 ...... 대중들에게 (이르시기를) "무릇 형상(形相)이 있는 것은 모두가 허망한 것이다. ...... 상(相)이 상(相)이 아니니 ...... 너희들은 가섭존자의 종지를 추락시키지 말고 삼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라."하셨다. 말씀이 끝나자말자 가부좌를 맺고 ...... 제자 ...... 백여 사람이 유해를 받들어 정토사의 북쪽 괴석봉(恠石峰) 앞에 장사를 지내며 슬퍼 눈물을 흘렸다.
출처: 임세권,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한국국학진흥원, 2014, 43쪽. 온라인 참조: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KRpia - 한국의 지식콘텐츠』online, 누리미디어.

목종이 홍법의 죽음을 애도하며 '홍법(弘法)'이라는 시호와 '실상(實相)'이라는 탑호를 내렸다.

	선왕(先王: 목종)이 부음을 듣고 진도(震悼)하시고 ...... 국서(國書) ...... 물품을 보내 부의(賻儀)하셨다. ...... 정공(淨供)을 올려 명복(冥福)을 ...... 특히 역명(易名)의 의전(儀典)[7]을 받들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아름다운 이름을 전하고자 하여, 시호를 홍법(弘法)이라 하고 탑명을 실상(實相)이라 하였다.
출처: 임세권,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한국국학진흥원, 2014, 43쪽. 온라인 참조: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KRpia - 한국의 지식콘텐츠』online, 누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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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 ↑ 외국의 승려.
2. ↑ 몇 개의 성과 바꿀 만큼 좋은 구슬을 말한다.
3. ↑ 임세권,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한국국학진흥원, 2014, 36쪽. 온라인 참조: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KRpia - 한국의 지식콘텐츠』^online, 누리미디어.
4. ↑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는 것.
5. ↑ 가슴에 손을 대고 정성을 다하는 것이니, 스승을 잘 모신다는 뜻.
6. ↑ 김상현, "홍법",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7. ↑ 이름을 바꾸는 의식이란 시호를 하사함을 의미한다.

참고문헌

• 김상현, "홍법",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 임세권,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한국국학진흥원, 2014, 36-46쪽. 온라인 참조: "한국금석문집성 21: 고려5 비문5", 『KRpia - 한국의 지식콘텐츠』^online, 누리미디어.
• "정토사홍법국사실상탑비", 금석문세부정보, 『한국금석문 종합영상정보시스템』^online, 국립문화재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