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수무원록언해"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ncyves 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갤러리)
24번째 줄: 24번째 줄:
  
 
=='''내용'''==
 
=='''내용'''==
 +
====장서각 한글특별전 내용====
 
1790년에 [[정조]]의 명에 의하여『증수무원록대전(增修無寃錄大全)』을 [[서유린|서유린徐有隣]](1738~1802) 등이 언해한 [[법의학서|법의학서法醫學書]]이다. 우리나라 법의학서의 전통은 중국 원대元代의 [[왕여|왕여王與]]가 편찬한 『[[무원록|무원록無冤錄]]』에 주석을 붙이고, 음音과 훈訓을 새로 달아서 1440년 세종22에 간행한 『[[신주무원록|신주무원록新註無冤錄]]』에서 시작된다. 1748년영조24에는 [[구택규|구택규具宅奎, 1693~1754]]가 왕명을 받아 『[[신주무원록]]』의 내용상 미비점을 보완하여 『[[증수무원록]]』을 편찬 간행하였다. 그 후 [[구택규]]의 아들인 [[구윤명|구윤명具允明, 1711~1797]]이 율학교수律學敎授 [[김취하|김취하金就夏]]의 도움을 받아 『[[증수무원록]]』의 내용을 보주한 『[[증수무원록대전]]』을 1796년정조20경에 간행하였다. 정조가 『[[증수무원록대전|증수무원록대전增修無冤錄大全]]』을 편찬하게 하고, 또 이를 언해하도록 명령한 것은 형률관刑律官에게 검험檢驗에 관한 지식을 정확하게 습득시키기 위함이었다.
 
1790년에 [[정조]]의 명에 의하여『증수무원록대전(增修無寃錄大全)』을 [[서유린|서유린徐有隣]](1738~1802) 등이 언해한 [[법의학서|법의학서法醫學書]]이다. 우리나라 법의학서의 전통은 중국 원대元代의 [[왕여|왕여王與]]가 편찬한 『[[무원록|무원록無冤錄]]』에 주석을 붙이고, 음音과 훈訓을 새로 달아서 1440년 세종22에 간행한 『[[신주무원록|신주무원록新註無冤錄]]』에서 시작된다. 1748년영조24에는 [[구택규|구택규具宅奎, 1693~1754]]가 왕명을 받아 『[[신주무원록]]』의 내용상 미비점을 보완하여 『[[증수무원록]]』을 편찬 간행하였다. 그 후 [[구택규]]의 아들인 [[구윤명|구윤명具允明, 1711~1797]]이 율학교수律學敎授 [[김취하|김취하金就夏]]의 도움을 받아 『[[증수무원록]]』의 내용을 보주한 『[[증수무원록대전]]』을 1796년정조20경에 간행하였다. 정조가 『[[증수무원록대전|증수무원록대전增修無冤錄大全]]』을 편찬하게 하고, 또 이를 언해하도록 명령한 것은 형률관刑律官에게 검험檢驗에 관한 지식을 정확하게 습득시키기 위함이었다.
 
이 책에는 검험檢驗의 대상이 되는 시신의 시간적 경과에 따른 변화 상태, 사인 규명에 필요한 각종 법의학적 지식, 검험에 필요한 재료 및 검안서식檢案書式의 기록 절차가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상해, 구타, 익수溺水 등에서 자살, 타살 여부를 판별하는 방법 등이 총망라되어 있어 법의학 재판 전문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 책에는 검험檢驗의 대상이 되는 시신의 시간적 경과에 따른 변화 상태, 사인 규명에 필요한 각종 법의학적 지식, 검험에 필요한 재료 및 검안서식檢案書式의 기록 절차가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상해, 구타, 익수溺水 등에서 자살, 타살 여부를 판별하는 방법 등이 총망라되어 있어 법의학 재판 전문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 법의학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양의 가장 뛰어난 법의학서로 평가된다. 권1의 후반부에는 신체의 그림과 그 설명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어 어휘를 연구하는 데에도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다.<REF>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06.28, 104-105쪽.</REF>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 법의학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양의 가장 뛰어난 법의학서로 평가된다. 권1의 후반부에는 신체의 그림과 그 설명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어 어휘를 연구하는 데에도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다.<REF>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06.28, 104-105쪽.</REF>
  
==부연설명==
+
====구성과 세부내용 설명====
 
상권(1권)과 하권(2, 3권)으로 되어 있다. 제1권에는 살인 사건 취급에서 시체 검증의 순차성과 중요성, 그것의 정확한 해명의 필요성, 법의 감정 절차를 적었고 제2~3권에는 여러 가지 사고나 병으로 죽은 실례와 그때 나타나는 증상과 변화들을 적었다. 책의 뒷부분에는 [[잡록]]이란 제목을 달고 사건이 생긴 것이 낮인가 밤인가를 가려내는 법, 피를 감정하는 법, 사람의 뼈를 검사하는 법 등을 적었다. 또한 현대 법의학에서 취급하는 죽음의 형태들을 거의 다 설명했으며 시체를 발견한 현장에서의 검사법과 여러 가지 죽음의 유형에 따라 검사에서 유의할 점 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은차법(은을 이용하여 가려내는 법)<REF>은차법, 온라인 참조: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0037400 은차법 [銀釵法]]",용어해설, <html><online style="color:purple">『네이버 사전』<sup>online</sup></online></html>. 최종확인: 2017년 04월 29일.</REF>, 반계법(닭을 비롯하여 동물에게 먹여서 가려내는 법), 적혈법(피를 떨구어 검사하는 법) 등 독물 검사법들도 적었다. 《증수무원록언해》는 당시 우리 나라의 [[법의학]]이 높은 수준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나 《증수무원록언해》에는 당시 사회 및 과학 발전의 제한성으로 인하여 죽음의 원인을 해부 소견에 의하여 과학적으로 해명하지 못하고 외부 소견에만 국한시켜서 해명한 부족점이 있다. <REF>한의학대사전 편찬위원회 지음, 『한의학대사전』, 도서출판 정담, 2001. 온라인 참조: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345794&cid=58527&categoryId=58527 증수무원록언해 [增修無寃錄諺解]]",용어해설, <html><online style="color:purple">『네이버 지식백과』<sup>online</sup></online></html>. 최종확인: 2017년 04월 07일.</REF>
 
상권(1권)과 하권(2, 3권)으로 되어 있다. 제1권에는 살인 사건 취급에서 시체 검증의 순차성과 중요성, 그것의 정확한 해명의 필요성, 법의 감정 절차를 적었고 제2~3권에는 여러 가지 사고나 병으로 죽은 실례와 그때 나타나는 증상과 변화들을 적었다. 책의 뒷부분에는 [[잡록]]이란 제목을 달고 사건이 생긴 것이 낮인가 밤인가를 가려내는 법, 피를 감정하는 법, 사람의 뼈를 검사하는 법 등을 적었다. 또한 현대 법의학에서 취급하는 죽음의 형태들을 거의 다 설명했으며 시체를 발견한 현장에서의 검사법과 여러 가지 죽음의 유형에 따라 검사에서 유의할 점 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은차법(은을 이용하여 가려내는 법)<REF>은차법, 온라인 참조: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0037400 은차법 [銀釵法]]",용어해설, <html><online style="color:purple">『네이버 사전』<sup>online</sup></online></html>. 최종확인: 2017년 04월 29일.</REF>, 반계법(닭을 비롯하여 동물에게 먹여서 가려내는 법), 적혈법(피를 떨구어 검사하는 법) 등 독물 검사법들도 적었다. 《증수무원록언해》는 당시 우리 나라의 [[법의학]]이 높은 수준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나 《증수무원록언해》에는 당시 사회 및 과학 발전의 제한성으로 인하여 죽음의 원인을 해부 소견에 의하여 과학적으로 해명하지 못하고 외부 소견에만 국한시켜서 해명한 부족점이 있다. <REF>한의학대사전 편찬위원회 지음, 『한의학대사전』, 도서출판 정담, 2001. 온라인 참조: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345794&cid=58527&categoryId=58527 증수무원록언해 [增修無寃錄諺解]]",용어해설, <html><online style="color:purple">『네이버 지식백과』<sup>online</sup></online></html>. 최종확인: 2017년 04월 07일.</REF>
  

2017년 5월 19일 (금) 21:34 판

증수무원록언해
한글팀 증수무원록언해 02.jpg
한자명칭 增修無寃錄諺解
영문명칭 A Korean annotation of forensic medicine book
작자 서유린 등
작성시기 1792년
간행시기 조선후기
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청구기호 2-3454
유형 고서
크기(세로×가로) 32.9×19.6㎝
판본 금속활자본(운각인 서체자)
수량 2冊
표기문자 한글, 한자


정의

1790년에 정조의 명에 의하여『증수무원록대전(增修無寃錄大全)』을 서유린徐有隣 등이 언해한 법의학서法醫學書.

내용

장서각 한글특별전 내용

1790년에 정조의 명에 의하여『증수무원록대전(增修無寃錄大全)』을 서유린徐有隣(1738~1802) 등이 언해한 법의학서法醫學書이다. 우리나라 법의학서의 전통은 중국 원대元代의 왕여王與가 편찬한 『무원록無冤錄』에 주석을 붙이고, 음音과 훈訓을 새로 달아서 1440년 세종22에 간행한 『신주무원록新註無冤錄』에서 시작된다. 1748년영조24에는 구택규具宅奎, 1693~1754가 왕명을 받아 『신주무원록』의 내용상 미비점을 보완하여 『증수무원록』을 편찬 간행하였다. 그 후 구택규의 아들인 구윤명具允明, 1711~1797이 율학교수律學敎授 김취하金就夏의 도움을 받아 『증수무원록』의 내용을 보주한 『증수무원록대전』을 1796년정조20경에 간행하였다. 정조가 『증수무원록대전增修無冤錄大全』을 편찬하게 하고, 또 이를 언해하도록 명령한 것은 형률관刑律官에게 검험檢驗에 관한 지식을 정확하게 습득시키기 위함이었다. 이 책에는 검험檢驗의 대상이 되는 시신의 시간적 경과에 따른 변화 상태, 사인 규명에 필요한 각종 법의학적 지식, 검험에 필요한 재료 및 검안서식檢案書式의 기록 절차가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상해, 구타, 익수溺水 등에서 자살, 타살 여부를 판별하는 방법 등이 총망라되어 있어 법의학 재판 전문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 법의학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양의 가장 뛰어난 법의학서로 평가된다. 권1의 후반부에는 신체의 그림과 그 설명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어 어휘를 연구하는 데에도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다.[1]

구성과 세부내용 설명

상권(1권)과 하권(2, 3권)으로 되어 있다. 제1권에는 살인 사건 취급에서 시체 검증의 순차성과 중요성, 그것의 정확한 해명의 필요성, 법의 감정 절차를 적었고 제2~3권에는 여러 가지 사고나 병으로 죽은 실례와 그때 나타나는 증상과 변화들을 적었다. 책의 뒷부분에는 잡록이란 제목을 달고 사건이 생긴 것이 낮인가 밤인가를 가려내는 법, 피를 감정하는 법, 사람의 뼈를 검사하는 법 등을 적었다. 또한 현대 법의학에서 취급하는 죽음의 형태들을 거의 다 설명했으며 시체를 발견한 현장에서의 검사법과 여러 가지 죽음의 유형에 따라 검사에서 유의할 점 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은차법(은을 이용하여 가려내는 법)[2], 반계법(닭을 비롯하여 동물에게 먹여서 가려내는 법), 적혈법(피를 떨구어 검사하는 법) 등 독물 검사법들도 적었다. 《증수무원록언해》는 당시 우리 나라의 법의학이 높은 수준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러나 《증수무원록언해》에는 당시 사회 및 과학 발전의 제한성으로 인하여 죽음의 원인을 해부 소견에 의하여 과학적으로 해명하지 못하고 외부 소견에만 국한시켜서 해명한 부족점이 있다. [3]

지식 관계망

관계정보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왕여 무원록 A는 B를 지었다
무원록 신주무원록 A는 B로 주석되었다 1440년
구택규 중수무원록 A는 B를 간행하였다 1748년
중수무원록 신주무원록 A는 B을 수정 편찬 간행한 것이다 1748년
정조 증수무원록언해 편찬 A는 B를 명령하였다
서유린 중수무원록대전 A는 B를 언해하였다 1790년
구윤명 중수무원록대전 A는 B를 간행하였다 1796년
김취하 중수무원록대전 A는 B를 간행하였다 1796년

시간정보

시간정보 내용
중국 원대元代 왕여무원록의 편찬하였다.
1440년 세종신주무원록의 편찬을 명했다.
1748년 영조증수무원록의 편찬을 명했다.
1792년 정조증수무원록언해의 편찬을 명했다.

공간정보

위도 경도 내용
37.39197 127.054387 증수무원록언해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시각자료

갤러리

주석

  1.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06.28, 104-105쪽.
  2. 은차법, 온라인 참조: "은차법 [銀釵法]",용어해설, 『네이버 사전』online. 최종확인: 2017년 04월 29일.
  3. 한의학대사전 편찬위원회 지음, 『한의학대사전』, 도서출판 정담, 2001. 온라인 참조: "증수무원록언해 [增修無寃錄諺解]",용어해설,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최종확인: 2017년 04월 07일.

참고문헌

  • 단행본
    1. 송철의,이현의, 장윤희, 황문환, 『역주 증수무원록언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1.
    2. 최현배, 『한글갈』, 정음사, 1971.
    3. 김두종, 『한국의학사』, 탐구당, 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