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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방직업체로, 롯데그룹처럼 일본에서 시작했으며 과거 경방과 함께 서울 영등포에 둥지를 틀기도 했다. | 대한민국의 방직업체로, 롯데그룹처럼 일본에서 시작했으며 과거 경방과 함께 서울 영등포에 둥지를 틀기도 했다. | ||
본사의 모태는 1948년에 재일교포 [[서갑호]]가 폐기된 방적기들을 모아 세운 사카모토방적을 기반으로 한다. 초기에는 간사이 지역을 사업영역으로 삼아 1954년 오사카방적을 세우고 1956년에 부실기업 히타리방적을 인수하여 일본 내에서 성업했다. 이를 바탕으로 1951년에 [[서갑호]] 사장 자신이 학교법인 금강학원 이사장을 맡아 재일교포들을 도왔으며, 도쿄 미나미아자부에 주일한국대표부 건물을 임대해줬다가 1962년 한국 정부에 넘겼다. | 본사의 모태는 1948년에 재일교포 [[서갑호]]가 폐기된 방적기들을 모아 세운 사카모토방적을 기반으로 한다. 초기에는 간사이 지역을 사업영역으로 삼아 1954년 오사카방적을 세우고 1956년에 부실기업 히타리방적을 인수하여 일본 내에서 성업했다. 이를 바탕으로 1951년에 [[서갑호]] 사장 자신이 학교법인 금강학원 이사장을 맡아 재일교포들을 도왔으며, 도쿄 미나미아자부에 주일한국대표부 건물을 임대해줬다가 1962년 한국 정부에 넘겼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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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3년에는 한국산업은행 관리 중이던 구 태창방직 영등포공장을 인수해 '판본방적'을 설립함으로써 한국에서도 사업을 개시했다. 1967년 '방림방적'으로 사명을 바꾸고 1972년 모기업인 일본 사카모토방적과 합작투자를 정부로부터 승인받고 1973년 경북 구미공업단지에 윤성방적을 세워 성장세를 거듭했으나, 이듬해 윤성방적이 화재로 피해를 입고 제1차 오일쇼크 여파로 일본 사카모토방적이 부도나는 등 악재가 있었다. 1976년 [[서갑호]] 사장 사후 장남 서상근 부사장이 가업을 이어받아 1979년에 일본측 지분을 다 사들여 완전한 토종 기업이 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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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0년 영국령 홍콩에 첫 해외사무소를 설치하고 1982년 방림어패럴을 세워 패션사업에도 진출했고, 1983년 방림여자실업고등학교를 열기도 했다. 1989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 후 이듬해 미국 뉴욕사무소를 처음으로 현지법인으로 전환시켰으며, 1991년에 현 명칭으로 변경했으며, 1992년에 베트남 현지법인을 세워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했다. 1996년에는 신성산업을 인수하고 2000년 방림텍스타일을 합병했으며, 2003년에 영등포공장 부지를 에이스종합건설에 매각하고 설비를 안산공장으로 이전시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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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3일 (토) 06:40 판
방림방적
대한민국의 방직업체로, 롯데그룹처럼 일본에서 시작했으며 과거 경방과 함께 서울 영등포에 둥지를 틀기도 했다. 본사의 모태는 1948년에 재일교포 서갑호가 폐기된 방적기들을 모아 세운 사카모토방적을 기반으로 한다. 초기에는 간사이 지역을 사업영역으로 삼아 1954년 오사카방적을 세우고 1956년에 부실기업 히타리방적을 인수하여 일본 내에서 성업했다. 이를 바탕으로 1951년에 서갑호 사장 자신이 학교법인 금강학원 이사장을 맡아 재일교포들을 도왔으며, 도쿄 미나미아자부에 주일한국대표부 건물을 임대해줬다가 1962년 한국 정부에 넘겼다.
1963년에는 한국산업은행 관리 중이던 구 태창방직 영등포공장을 인수해 '판본방적'을 설립함으로써 한국에서도 사업을 개시했다. 1967년 '방림방적'으로 사명을 바꾸고 1972년 모기업인 일본 사카모토방적과 합작투자를 정부로부터 승인받고 1973년 경북 구미공업단지에 윤성방적을 세워 성장세를 거듭했으나, 이듬해 윤성방적이 화재로 피해를 입고 제1차 오일쇼크 여파로 일본 사카모토방적이 부도나는 등 악재가 있었다. 1976년 서갑호 사장 사후 장남 서상근 부사장이 가업을 이어받아 1979년에 일본측 지분을 다 사들여 완전한 토종 기업이 됐다.
1980년 영국령 홍콩에 첫 해외사무소를 설치하고 1982년 방림어패럴을 세워 패션사업에도 진출했고, 1983년 방림여자실업고등학교를 열기도 했다. 1989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 후 이듬해 미국 뉴욕사무소를 처음으로 현지법인으로 전환시켰으며, 1991년에 현 명칭으로 변경했으며, 1992년에 베트남 현지법인을 세워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했다. 1996년에는 신성산업을 인수하고 2000년 방림텍스타일을 합병했으며, 2003년에 영등포공장 부지를 에이스종합건설에 매각하고 설비를 안산공장으로 이전시켰다.
기업정신: 생활을 아름답게 미래를 풍요롭게
사훈: 성실, 단결, 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