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십이곡 발문"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ncyves Wiki
(→원문과 번역문) |
|||
19번째 줄: | 19번째 줄: | ||
|번역문1= 앞의 도산십이곡은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46626 도산(陶山) 노인(老人)]이 지은 것이다. 노인이 이것을 지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 |번역문1= 앞의 도산십이곡은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46626 도산(陶山) 노인(老人)]이 지은 것이다. 노인이 이것을 지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 ||
− | |번역문2= 우리 동방(東方)의 가곡(歌曲)은 대체로 음란한 노래가 많아서 족히 말할 것이 못된다. [[한림별곡|한림별곡(翰林別曲)]]과 같은 작품은 문인(文人)의 입에서 나왔으나, 교만하고 방탕하며, 진지하지 못하고 가볍기까지 하니, 더욱이 군자가 마땅히 숭상할 바가 아니다. 근세에 [http://people.aks.ac.kr/front/tabCon/ppl/pplView.aks?pplId=PPL_6ETC_A9999_1_0018662 이별(李鼈)]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6802&cid=41708&categoryId=44531 육가(六歌)]라는 것이 있어 세상에 성대히 전해져, 오히려 저 [http://people.aks.ac.kr/front/tabCon/ppl/pplView.aks?pplId=PPL_6ETC_A9999_1_0018662 이별]의 [ | + | |번역문2= 우리 동방(東方)의 가곡(歌曲)은 대체로 음란한 노래가 많아서 족히 말할 것이 못된다. [[한림별곡|한림별곡(翰林別曲)]]과 같은 작품은 문인(文人)의 입에서 나왔으나, 교만하고 방탕하며, 진지하지 못하고 가볍기까지 하니, 더욱이 군자가 마땅히 숭상할 바가 아니다. 근세에 [http://people.aks.ac.kr/front/tabCon/ppl/pplView.aks?pplId=PPL_6ETC_A9999_1_0018662 이별(李鼈)]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6802&cid=41708&categoryId=44531 육가(六歌)]라는 것이 있어 세상에 성대히 전해져, 오히려 저 [http://people.aks.ac.kr/front/tabCon/ppl/pplView.aks?pplId=PPL_6ETC_A9999_1_0018662 이별]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6802&cid=41708&categoryId=44531 육가(六歌)]가 이 [[한림별곡]]보다 낫지만, 또한 애석하게도 [http://people.aks.ac.kr/front/tabCon/ppl/pplView.aks?pplId=PPL_6ETC_A9999_1_0018662 이별]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6802&cid=41708&categoryId=44531 육가(六歌)]는 세상일을 무시하고, 불손한 뜻이 있으며 온유돈후(溫柔敦厚)한 내실이 적다. |
|번역문3=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46626 노인(老人)]이 평소 음율(音律)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나, 적어도 세속(世俗)의 음악을 듣는 것을 싫어하여, 한가히 기거하며 병을 요양하던 중에 무릇 성정(性情)에 감응하는 것이 있으면 매번 시(詩)로 표현하곤 하였다. 그런데 지금의 시는 옛날의 시와는 달라, 읊조릴 수는 있어도 노래할 수는 없다. 만약 노래를 부르려면 반드시 비속한 말로 엮어야 하니, 이는 대개 우리 나라의 음절(音節)이 어찌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 |번역문3=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46626 노인(老人)]이 평소 음율(音律)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나, 적어도 세속(世俗)의 음악을 듣는 것을 싫어하여, 한가히 기거하며 병을 요양하던 중에 무릇 성정(性情)에 감응하는 것이 있으면 매번 시(詩)로 표현하곤 하였다. 그런데 지금의 시는 옛날의 시와는 달라, 읊조릴 수는 있어도 노래할 수는 없다. 만약 노래를 부르려면 반드시 비속한 말로 엮어야 하니, 이는 대개 우리 나라의 음절(音節)이 어찌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 ||
26번째 줄: | 26번째 줄: | ||
|번역문5=우선은 그 한 권을 베껴서 상자에 보관하고, 때때로 꺼내어 즐김으로써 스스로 반성하고, 또한 후대에 이것을 보는 자가 다듬어주기를 기대할 뿐이다. | |번역문5=우선은 그 한 권을 베껴서 상자에 보관하고, 때때로 꺼내어 즐김으로써 스스로 반성하고, 또한 후대에 이것을 보는 자가 다듬어주기를 기대할 뿐이다. | ||
− | |번역문6=가정(嘉靖) 44년, 을축(乙丑) 모춘(暮春) 기망(旣望)(16일)에 [ | + | |번역문6=가정(嘉靖) 44년, 을축(乙丑) 모춘(暮春) 기망(旣望)(16일)에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46626 도산(陶山) 노인(老人)]이 쓰다. |
}} | }} | ||
2017년 3월 9일 (목) 15:46 판
해설
- 도산십이곡의 끝에 실려 있는 '발문(跋文)'이다. 해당 발문을 통해 도산십이곡이 지어지게 된 배경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원문과 번역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