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요(大遼, 916년 ~ 11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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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요(大遼, 916년 ~ 1125년)

거란족이 중국 화북지역을 정복하고 세운 왕조이다. 생활은 주로 정주 농경과 목축을 하였다. 야율아보기가 거란족과 기타 이민족들을 모아 화북을 점령하고 칭제하였다. 916년 건국 당시에는 국호가 거란(契丹)이었는데, 947년에 대요로 바꾸고, 1125년에 금나라의 공격을 받아 멸망했다. 보통 약칭 요(遼)라고 한다.

907년, 당나라가 멸망하자 질라부(迭剌部) 야율씨의 야율아보기는 거란의 여러 부족을 통합해 카간이 되었으며 916년 스스로를 천황제라 부르면서 거란국을 건국했다. 그 이후 탕구트와 위구르 등의 부족들을 제압하여 외몽골에서 동투르키스탄에 이르는 지역을 확보하였고, 925년 발해(渤海)의 영토였던 요동반도를 차지하고 926년에는 거란도를 통해서 상경용천부를 함락시켜서 발해를 멸망시키고 만주 전역을 정복하기에 이른다. 아율아보기는 중국 한족들 2만 9천호를 상경임황부(上京臨潢府) 남쪽으로 강제 이주시키고 한족을 지배하는 전진 기지를 운영하였다.

2대 황제인 태종 때에는 거란족 군대를 정비하여 주로 중국 경략에 국력을 쏟아부었다. 936년 후진(後晉)의 건국을 도와준 대가로 연운십육주(燕雲十六州)를 획득하고 국호를 "요"(遼)라 하였다. 946년 요 태종은 후진을 멸망시켰고 후량 주천충(朱全忠)의 일가 2천 명을 상경임황부로 끌고 가 노예로 삼았다. 대량(大梁) 일대까지 진출하였다. 그러나 요나라의 가혹한 통치는 한족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왕위 계승을 둘러싼 내분으로 불안한 정국이 이어지다가 성종(聖宗) 때에 들어서 안정을 되찾았다. 성종은 송(宋)을 공격하여 1004년 전연의 맹(澶淵之盟)을 맺고 송나라는 요나라를 사대하고 조공을 바쳤다. 요나라는 송나라에서 오는 세폐(歲幣)로 재정을 확충했으며 경제적·문화적으로 국력이 융성하게 되었다. 또한 성종은 정치조직과 군사조직을 정비하고, 법전을 편찬·공포하는 등 강력한 중앙집권적 체제를 갖추었다. 전연의 맹 이후에도 송나라의 영토를 자주 침략하였고 동북아시아의 강국이 되었다.

그러나 성종 이후인 흥종(興宗)·도종(道宗) 때 황실의 내분으로 반란이 일어났다. 그러한 가운데 요나라는 동만주에서 일어난 여진족 완옌부(完顔部)의 추장 아구다(阿骨打)가 세운 금나라(金)의 협공을 받아 1125년 황제 천조제(天祚帝)가 사로잡힘으로써 멸망당했다. 요나라가 금나라에게 망해가던 이때 요나라 황족이었던 야율대석(耶律大石)은 서쪽으로 망명하여 중앙 아시아 지역에 서요(西遼)를 건국했다. 이후 서요는 칭기즈칸에 의해 멸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