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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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박정현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6년 12월 21일 (수) 00:3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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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컴퓨터(PC)와 다른 개인용 컴퓨터를 통신회선으로 연결하여 자료를 주고 받는 통신 방식을 말한다.[1]

천리안의 PC통신


개념

인터넷이 보편화하기 전에 PC를 이용하여 널리 통용하던 통신 방식이다. PC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통신망을 구축하여 통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PC통신 서비스 회사가 통신망을 설치하고 이에 가입한 사람들에게 전자게시판(BBS) 등 각종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2]

제공 서비스

PC는 기종에 관계없이 어떤 것이든 사용할 수 있었고, PC가 없으면 통신 서비스 회사에서 대여해주는 장비를 이용할 수 있었다. PC통신 서비스에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가입자 간에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우편 서비스, 여러 사람이 동시에 컴퓨터 화면을 통하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채팅 서비스, 가입자 간에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전자게시판 서비스, 컴퓨터를 이용하여 물품을 구입하는 거래처리 서비스 등이 포함되었다.[3]

대한민국의 PC통신

대형 PC통신 서비스

대한민국의 PC통신은 천리안하이텔 서비스로 시작되었다.

먼저 천리안1984년 5월에 (주)한국데이터통신의 전자사서함 서비스로 출발하여, 1985년 10월 생활정보DB, 1986년 9월 화상정보서비스 '천리안', 1987년 4월 한글전자사서함 '한-메일(H-mail)', 1988년 5월 문자정보서비스 '천리안 II'로 이어져, 1990년 1월에는 'PC-Serve'가 개통되고 1992년 12월 '천리안 II'와 'PC-Serve'가 통합하여 천리안이 되었다.

한편 하이텔1986년 11월 1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한국경제 프레스텔(Korea Economic Prestel)'을 개통하여 1987년 4월 15일 '한경 KETEL'로 변경, 1987년 5월 1일에는 한경KETEL 영문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1989년 11월 '케텔(KETEL)' 서비스를 시작한 뒤 1991년 12월 한국통신과 합작으로 한국PC통신(주)를 설립하면서 1992년 3월 서비스를 코텔(KORTEL)로 변경하고 같은 해 7월에 명칭을 하이텔(HiTEL)로 변경하였다.

케텔 당시 한국경제신문사에서는 컴퓨터 통신을 홍보하고 회원들을 확보하기 위해 가입자들 중 추첨을 통해서 1200 BPS모뎀을 나누어 주었다. 당시 모뎀은 상당히 비싸서 10~20만원의 고가 장비였으며, 구입하여 집에 직접 와서 설치도 해주었다. 1994년 나우누리, 1996년 유니텔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PC통신 서비스는 다양해졌으며, 접속프로그램인 터미널 에뮬레이터도 큰사람 정보통신의 이야기 위주에서 새롬 데이타맨, 특정 PC통신회사의 전용 에뮬레이터 등 다양하게 개발되었다. 또한, PC통신은 MUD의 발상지이기도 했다. 즉, PC통신을 통하여 현재의 온라인 게임 및 커뮤니티가 발전하게 된 것이다. VT모드의 PC통신은 일부 기존 업체에서는 서비스가 유지되고는 있으나, 인터넷의 발달로 지금은 PC통신 사용자가 드물다. 하이텔 서비스는 2007년 2월 28일에 완전히 종료되었다.

VT모드 텍스트 기반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 하이텔(HiTEL) - 한국PC통신(현, KTH)에서 운영하던 통신망이며, 전용에뮬레이터로도 접속이 가능하였다. 2004년 7월 17일 한미르와 통합하여 파란닷컴으로 전환되었으며, 2007년 2월 28일 VT모드 서비스 완전 종료.
  • 천리안 - 데이콤에서 운영하던 통신망. 현재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으로 분사. 2007년 12월 27일 VT모드 서비스 중단. 2008년 4월 기준으로 전화접속도 가능하나(접속번호 01421, 1544-1421) 실제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고, 서비스 중단 안내 화면이 출력됨.
  • 나우누리 - 나우콤에서 운영하던 통신망. 현재 나우SNT로 분사. 2013년 1월 31일 서비스 폐지.
    • 아이즈(Eyes) - 부일이동통신(주). 부산·경남지역. 나우누리와 연계 서비스.
    • 포커스(FOCUS) - (주)케이콤. 광주·전남지역. 나우누리와 연계 서비스.
    • 센티스(Centis) - (주)신원텔레콤. 대전·충청지역. 나우누리와 연계 서비스.
  • 포스서브(POS-Serve) - 포스데이타에서 만든 통신망. 후에 에이텔(주)로 분사.
  • 유니텔(UniTel) - 삼성SDS에서 만든 통신망. 현재 유니텔네트웍스로 분사. VT모드도 제공했으나 본래부터 전용 에뮬레이터 중심으로 출발하였다. 2007년 기준으로 기존 전용 에뮬레이터(유니윈) 방식 및 전화접속 유지 (접속번호 1588-1433)
  • 키텔(KITEL) - 강원정보통신에서 운영하던 통신망. 1994년 개통. 본래는 강원지역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통신망으로 출범했으나, 전국 통신망으로 성장하였다. 무료. 후에 (주)키텔로 사명 변경. 2001년 4월 30일 서비스 폐지.

그 밖에 민간주도의 지역 기반 PC통신망은 다음과 같다.

  • 인디텔(INDITEL) - (재)인천정보통신센터. 인천 지역 정보망. (1993년 7월 19일 개통)
  • 코코텔(KOKOTEL) - 일산정보통신센터. 경기도, 일산·고양 지역 정보망.
  • KCnet - 광주전남네트. 전남 지역 정보망.
  • TKNET - (주)대구종합정보센터. 대구 지역 정보망.
  • KCTEL - 거창종합정보
  • 전북 PC통신
  • 에듀넷(EDUnet) -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운영하던 통신망. 초중등 교육 관련 정보 제공 및 초중등학교 정보화 지원 목적. 무료. 현재 웹사이트로 전환. 1999년부터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 중임
  • K.I.S. - 한국전력에서 운영하던 통신망. 원래 목적은 전기사업 관련 정보 제공이나 일반적인 PC통신 서비스도 제공하였다. 무료. 서비스 폐지.
  • 코티스(KOTIS) - 한국무역협회에서 운영하던 통신망. 무역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기본 PC통신 서비스는 무료이나, DB정보는 유료회원에게만 제공되었다. 현재 웹사이트 KITA net으로 전환.

19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전용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제공되는 인터넷 기반 통신망도 생겨났다.

이와 같은 대형 서비스 이외에도 특정 분야 또는 지역에 특화된 통신망도 존재하였고, 소규모 기업 및 단체, 심지어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BBS도 상당수 존재하였다.

사설 BBS

사설 BBS는 개인 또는 단체가 운영하는 주로 비영리 목적의 소규모 PC통신 서비스였다. 자발적으로 발생한 이러한 사설 BBS들은 상용 PC통신 서비스가 대중화되기 전까지 PC통신의 개척자 역할을 하였다.

공중정보서비스

한편, 흔히 01410으로 알려진 한국통신하이텔은 전화망을 활용한 부가통신 서비스의 일종이며, 처음에는 접속번호 157이 사용되었으며 나중에는 014XY 체계가 도입됨에 따라 01410을 접속번호로 하였다.

서비스 방식은 접속망 "하이텔"을 한국통신(현 KT)이 운영하면서 "인포샵"이라는 명칭으로 개별 정보제공업체(CP)이 정보서비스를 판매하는 형태이며 현재는 파우와우로 이름이 변경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는 프랑스의 미니텔 서비스를 모델로 한 것으로, 미니텔과 마찬가지로 문자 및 비디오텍스(VTX)가 지원되는 전용 단말기 하이텔 단말기를 도입하여 전화가입자들에게 무상임대하였다.

이 하이텔망은 인포샵 서비스 이외에도 다른 여러 PC통신 서비스의 접속 관문의 역할도 하였고, 아울러 전화접속 패킷망으로서 HiNET-P, HiNET-F 등의 네트워킹 서비스도 제공되었다. 나중에는 종량제 PPP 접속서비스도 제공된다.

서비스 명칭 "하이텔"이 PC통신 하이텔과 공유되어 있으나, 서로 구분되는 별도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 내에는 한국PC통신의 하이텔 이외에도 한국통신이 직접 운영하는 소규모 PC 통신으로 HiTEL-POP도 함께 존재했는데, 이것은 이후 미래텔로 이름이 바뀌었었다가 나중에 PC통신 하이텔로 흡수되었다.

014XY 접속번호

5자리로 구성된 014XY 전화번호는 전기통신번호 관리세칙에 의한 부가통신사업자 식별번호로서, 전화회선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에 할당되는 전용 접속번호이다. 처음에는 PC통신용 접속 번호로 도입되었으나 나중에는 다이얼업 PPP 접속 번호로도 활용되었고, 음성통화에 비하여 40% 요금 할인 또는 정액요금제 등의 혜택이 있었다. 현재는 광대역망의 보급으로 모뎀 사용이 격감하여 대부분의 014XY 번호가 사용되지 않고 있다.

  • 01410 - 한국통신의 패킷망 HiNET-P 접속번호. 한국통신 인포샵(현재 PowWow), PC통신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의 접속 경로로도 활용됨.
  • 01411 - 01410의 33.6kbps 고속회선.
  • 01412 - 천리안 접속번호
  • 01413 - 한국통신 리빙넷(LIVINNET) 서비스
  • 01414 - 한국통신 코넷(KORnet) PPP
  • 01420 - 데이콤의 패킷망 DNS 접속번호. 천리안의 접속 경로로도 사용됨
  • 01421 - 천리안 접속번호. 천리안 PPP.
  • 01422 - 데이콤 프레임 릴레이(Frame Relay) 접속번호
  • 01431 - 신비로 접속번호. 신비로 PPP.
  • 01432 - 01410의 56.6kbps 고속회선
  • 01433 - 유니텔 접속번호. 유니텔 PPP
  • 01434 - 채널아이 접속번호. 채널아이 PPP
  • 01436 - 한국무역협회 KOTIS 접속번호. KOTIS PPP
  • 01438 - 아이네트 PPP
  • 01441 - 하나로통신 하나넷 PPP
  • 01442 - 넷츠고 접속번호. 넷츠고 PPP
  • 01443 - 나우누리의 전용 접속번호. 나우누리 PPP
  • 01444 - 에듀넷 접속번호. 에듀넷 PPP
  • 01445 - 두루넷 PPP
  • 01446 - 경기도청 경기넷 접속. 경기넷 PPP

[4]


대중매체 속 PC통신


PC 통신과 채팅문화

PC통신의 등장과 성행으로 인해 채팅을 즐기는 인구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2014년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채팅 문화 역시 상당수가 이때 정립되었다. 이를테면 채팅을 하는 상대방을 '~님'이라고 부르거나 채팅 중에 ^^(웃음), TT(울음) 등의 이모티콘이 널리 쓰이는 문화도 이때부터 한국에 정착되었다. [5] PC통신 사용자들은 통신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만나고 동호회 가입과 채팅으로 우정을 다지며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자료실에서 필요한 자료를 다운받는 과정에서 쌍방향 소통 문화를 만들어냈다. [6]

  • PC통신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채팅은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였다. 그에 따라서 초기에는 잠담을 나누는 창구였지만 후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채팅이 생겼다. 연령별, 성별, 지역별, 직업별 등으로 대화실이 분류되는 것은 물론이고, 관심사에 따라서 수많은 대화실이 개설되었다. [7]
  • 당시 언론에 보도된 채팅의 장단점
    • 장점 : 새로운 친구나 연인을 만날 수 있어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다.
    • 단점 : 다수가 채팅에 참가하다보니 채팅을 부정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예를 들면, 욕설이나 음란한 대화로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거나, 특정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스토킹이 있다. 이밖에도 새벽에 잠깐 개설되어 음란물을 판매하고 5분 이내에 사라지는 속칭 '땡처리'도 있었다.
  • 이에 따라서 대중매체 속에서 PC통신이 등장하는 장면은 주로 PC통신을 이용해 채팅을 하는 장면이다.

바깥 고리

[9]

관련문서

이 문서 관계 관련 문서
《PC통신》 은 ~와 관련이 있다. X세대
《PC통신》 은 ~에 등장한다. 응답하라 1994
《PC통신》 은 ~와 관련이 있다. 잡지

각주

  1. <출처> 두산백과 PC통신(─通信)
  2. <출처> 두산백과 PC통신(─通信)
  3. <출처> 두산백과 PC통신(─通信)
  4. <출처> 위키피디아 PC통신
  5. <출처> 동아일보, "'채팅' 탄생 40주년, PC통신과 메신저 거쳐 모바일까지", 2014-05-09
  6. <출처> 대중문화사전 PC통신
  7. <참고> 동아일보, "PC통신 채팅서비스, '쓰기 나름'", 1999-06-10
  8. PC통신을 이용한 채팅으로 사랑을 키워나가는 남녀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비슷한 소재를 가진 영화로는 <You've gotmail>이 있다.
  9. <출처> 위키피디아 PC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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