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1 박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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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려정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1년 6월 22일 (화) 21:1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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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콘텐츠

"한강의 기적"과 그 배후



주제 소개

 "수원행 전철이 통과하는 전철역이 그 동네의 시작이다. 
전철역 앞에서부터 길은 세 갈래로 나뉜다. 길은 세 갈래였어도 어느 길로 접어드나 공단과 연결되었다.
단지 그 집으로 통하는 좌측길만 사진관과 보리밭다방 사이로 골목이 또 있었고, 그 골목을 사이에 두고 집들이 들어서 있었다.
그러나 집들이 있는 그 골목을 벗어나 시장으로 통하는 육교를 건너고 나면 그 시장 끝도 역시 공단이었다."


  
신경숙의 『외딴방』

가정의 경제부담을 덜기 위해 농촌에서 도시로 등 떠밀려 고단한 노동의 길에 들어서야만 했던 청춘들은 지역문화를 만들어내기도 했을 뿐더러 한국의 노동문학사에 큰 기여를 해왔다. 가난한 시골 청년들은 상경하여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을 하지만 총 급여 2만2천원, 2평 남짓한 방에서 4-5명이 모여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야 했다. 그들은 사회적 변두리에 살았지만 도시경제의 중심이었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공장기숙사가 충분하지 않았던 시절에 생긴 특별한 쪽방, 젊은이들은 치열한 노동생활 속에서 몇 명이 함께 방을 쓰며 피곤한 몸을 달랬다. 산업구조가 바뀌고 그 속에 있는 근로자들은 중국동포 이주 노동자들로 대체되었다. 아직도 그 ‘서른일곱 개의 방’은 노동자들의 고단한 몸을 달래주는 ‘보금자리’로 작용하고 있다. 1960년대 이후 지금까지 가리봉동은 산업화, 공단, 산업 재구조화와 재개발에 밀린 낙후지역, 그리고 중국동포밀집지역 등 한국사회의 역동적인 변화를 잘 드러내는 상징적인 장소로 수많은 문학과 영화의 배경이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구로구 일대는 근현대 노동의 메카, 잊혀져갈 ‘공돌이·공순이’, 한국 경제 성장의 격변을 함께 한 한국 근현대사의 중심지로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공간장소의 흔적을 좇아 디지털화 할 가치가 충분하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을 콘텐츠에 담아보고자 시도했다.

구로공단 생활체험관


⇒ ‘파빌리온(pavilion)’ [1] 은 대형 복합 테마 파크의 개별 전시관을 부르는 것에서 차용하였으며 디지털 세계에서 역사, 문화의 현장을 체험하고 관련 지식의 문맥을 탐색 할 수 있게 하는 가상 현실 콘텐츠이다. 오늘날 현실과 가상의 중첩이 과학기술과 결합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증강현실이다. “아즈마(Ronald T. Azuma)에 따르면 증강현실은 실 세계와 가상세계를 ‘이음새없이(seamless)'실시간으로 혼합해 사용자에게 좀 더 향상된 몰입감과 현실감을 제공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2]

가리봉동

콤플렉스


네트워크 그래프


나가며

주석

  1. 김현, 「디지털 인문학 교육의 현장」 , 『인문콘텐츠』, 50, 인문콘텐츠학회, 2018.9
  2. 홍순석외 다수, 『한국문화와 콘텐츠』, 한국문화사, 2016, 210쪽

참고문헌

  • 김현, 『인문정보학의 모색』, 2012. 12. 북코리아.
  • 김현·임영상·김바로, 『디지털 인문학 입문』, 2016. 5. HUE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