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1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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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tor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1년 6월 10일 (목) 08:3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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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콘텐츠

미술관 속 동물원

디지털 인문학이란?

2001년:

☞ 인문정보학 .... 인문학과 정보과학 사이의 학제적 연구

  • “정보 기술을 인문 분야의 연구․교육 활동에 접목시켜 인문 지식의 사회적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아울러 그 체계 안에서 훈련을 받은 인문학 전공자가 정보 전문가로서 정보화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자는 제안” [1]
  • “인문과학 분야의 학술적 연구 활동을 전자적인 체계 안에서 수행하는 일” [2]
  • “문화와 기술을 아우르는 현대 사회의 복합적 지식 수요에 부응하는 지식 정보의 계발을 목적으로, 전통적인 인문과학 분야의 지식과 정보 기술 사이의 학제적 소통 및 응용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3]

2013년:

☞ 정보기술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하는 인문학 연구와 교육

  • 정보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하는 인문학 연구와 교육, 그리고 이와 관계된 창조적인 저작 활동
  • 전통적인 인문학의 주제를 계승하면서 연구 방법 면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연구, 그리고 예전에는 가능하지 않았지만 컴퓨터를 사용함으로써 시도할 수 있게 된 새로운 성격의 인문학 연구를 포함
  • 단순히 인문학의 연구 대상이 되는 자료를 디지털화 하거나, 연구 결과물을 디지털 형태로 간행하는 것보다는 정보 기술의 환경에서 보다 창조적인 인문학 활동을 전개하는 것
  • 그리고 그것을 디지털 매체를 통해 소통시킴으로써 보다 혁신적으로 인문 지식의 재생산을 촉진하는 노력[4]

2020년:

☞ 현대 인문학이 전문화의 함정에 빠져서 점점 더 잃어가고 있는 교육과 연구의 생기를 새로운 소통과 협업, 융합의 환경(디지털 환경)에서 부활시키려는 노력[5]

미래 세대를 위한 디지털 인문학 교육은 소통과 협업에 의한 인문학 지식 탐구의 방법을 알려 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만일, 이런 것과는 무관하게, 그저 자신의 컴퓨터 속에 있는 자료를 기계적으로 분석하고 종합해서 어떤 결과를 얻는 것을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고에 상응하는 ‘디지털 인문학 교육’은 그 출발점을 찾는 것부터가 결코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6]
※ 전문화의 함정 .....“(19세기에 들와와) 지식이 다양한 학문으로 분화하고 대학 내의 학문 분과로 제도화되었다. 통제와 제약의 뜻을 지닌 군대 용어에서 유래한 'discipline'(학과목)이라는 단어는 대학 내에서 엄격하게 통제된 학문 분야를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다. 대학의 학과목으로 지식을 관리하는 모델은 여러 식민지에 수출되었고, 곳곳에서 빠르게 표준으로 정착했다. ..... 교과 과정을 과목별로 분화해 서로 연계시키지 않고 교육했고, 마치 공장 생산라인에 놓인 제품을 취급하듯이 학생들에게 단계별로 필요한 지식을 주입했다. ‘교과목’으로 포장된 파편화진 지식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관찰하도록 학생을 격려하는 일은 없었다. ..... 20 세기에 접어들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세 기관(학교, 정부, 기업)에서 분업과 분과를 채택해 경계가 엄격해졌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초전문화 문화가 새로 조성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누구나 당연시하는 규범으로 정착했다.”[7]

디지털 인문학의 키워드: 소통•협업•융합

미술관 옆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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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미술관

미술관 속 동물원


디지털 큐레이션(Dital Curation)

디지털 큐레이션이란?

☞ 디지털 환경에서 수행하는 자기주도적 지식의 탐구와 표현

이성적인 이해나 감성적인 체험의 가치가 있는 대상을 발견했을 때, 그 발견을 홀로 즐기기보다는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을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모든 문화적 활동의 저변에 놓인 사고이다. 큐레이터의 큐레이션이나 인문학자들의 저술 활동은 모두 자신이 얻은 앎과 느낌을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하는 노력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아울러 그 활동들은 단편적인 사물이나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나열하기보다는 그 요소들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맥락이 있는 이야기를 만듦으로써 잘 이해하고 더 많이 공감하게 하려 하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그 이야기의 구성 요소가 역사적인 유물이나 미술작품과 같은 유형의 실물 위주인 경우 그 이야기 구성의 행위를 큐레이션이라고 불렀고, 언어로 기술된 정보와 지식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경우 ‘저술’이나 ‘강의’ 등의 이름으로 차별화 했을 뿐이다.[8]

디지털 큐레이션 교육의 목표

☞‘의미있는’ 데이터의 세계에서 자신의 흥밋거리를 발견하고, 호기심을 키워가며,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능력의 배양 ☞ 미래의 인문학 교육·연구자, 데이터 기반 지식 세계의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육성 교육.

디지털 큐레이션 예시: 나의 생활 속의 인문학

나의 인문학이란?

‘나의 인문학’이란 ‘자신의 관심사를 좇아 자기주도적으로 지식을 탐구하고 자기의 관점에서 그 결과를 체계화하는 생활’, 다시 말해 일상 속에서 인문적 교양을 증진시키며 스스로 즐기는 삶의 방식과 그럴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대학에서 디지털 인문학 교육이 요청되는 이유는 그것이 디지털 원어민인 젊은이들에게, 디지털 환경에서 ‘나의 인문학’을 추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디지털 인문학 교육은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앎’에 대한 호기심과 자기가 찾은 ‘앎’을 표현하려는 욕구를 좀 더 체계적이고, 정확하고, 세련된 지식의 탐구로 고양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접할 때 그것을 고립된 실체가 아닌, 다른 많은 것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볼 수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관계를 더듬어 가는 지적 탐구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인터넷 상에서 내 호기심의 주제와 관련이 있는 정보를 찾고, 그 정보를 무턱대고 베끼기보다는 그 출처를 검증하고, 그 내용의 문맥을 이루는 지식 요소들을 더 깊게 조사하여 남들에게 자신 있게 보일 수 있는 자기의 콘텐츠로 만들기까지……. 이와 같은 일련의 지식 탐구 능력은 실제로 그러한 류의 지식 콘텐츠 편찬 작업을 해 보는 교육을 통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신장될 수 있다. 디지털 인문학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그들이 관심을 두는 대상을 디지털 세계에 옮겨 그릴 수 있게 한다. 그냥 옮기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좀 더 바르게 이해하고, 좀 더 창의적으로 재현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다.[9]

디지털 파빌리온: 나의 생활 공간


주)

  1. 김현, 「인문정보학에 관한 구상」,『民族文化硏究』 35, 2001. 12.
  2. 김현, 「인문 콘텐츠를 위한 정보학 연구 추진 방향」, 『인문콘텐츠』 창간호, 2003. 06.
  3. 김현, 「문화콘텐츠와 인문정보학」,『인문학과 문화콘텐츠』, 2006. 10. 다할미디어
  4. 김현,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 『인문콘텐츠』 29, 2013. 6.
  5. 김현, 「포스트 코로나 사회, 디지털 서울학」, 『디지털 서울역사 무엇인가』, 디지털 서울학 학술대회 2020. 12. 7-11. 서울역사편찬원
  6. 김현, 「디지털 인문학 교육의 현장」, 『인문콘텐츠』 50, 2018. 9.
  7. 와카스 아메드, 이주만 역, 『폴리매스』 Polymath, 2020. 9. 로크미디어(주). pp. 154~158.
  8. 金炫, 「유교문화 디지털 아카이브를 위한 디지털 큐레이션 모델」,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 마스터플랜 연구, 2020. 3.
  9. 김현 외, 『디지털 인문학 입문』, 2016. 5. HUEBooks. pp. 54~55.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