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 적련사(赤蓮寺) 적석낙조(積石落照)"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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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보는 것은 모두가 인연이라(推看物物皆因果) 만겁이 흘러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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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찾는구나.(萬㤼流覓聲海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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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9일 (금) 23:15 판

赤蓮寺在碧山南적련사는 고려산의 남쪽에 있는데, 積石奇形手欲探돌 쌓은 모습 기이하여 만지고 싶어졌네. 夕照倘沈西海否저녁 해는 서쪽 바다로 잠기는 게 아닐까, 先將此理問瞿曇먼저 이 이치를 부처에게 물어볼까. ○ 적련사(赤蓮寺)는 고려산 서남쪽에 있다. 지금은 적석사(積石 寺)라고 한다. ○ 낙조(落照)는 강화부 10경(景)의 하나이다. 중수한 사실을 적은 비문의 글씨는 상서 윤순(尹淳)393)이 썼다. ○ 전하기를 “장차 좋은 일이 일어날 때는 서기가 충만하고 장차 재변이 일어날 때는 우물이 마른다.”라고 하였다. ○ 또 말하기를 “정축년(1637) 오랑캐들이 이곳에 왔을 때 머리 숙여 예배하였고 거주하는 승려들이 피해를 면하였다고 하는데 일이 대략 다음과 같다.”라고 하는데 황당해서 믿지 못하겠다. ○ 정축의 난리에 정명공주(貞明公主)가 이곳에 피난하였는데 그 초상화를 두었었다. 화재를 겪어서 사찰을 중수하였는데 예전의 정 명공주의 초상화는 다시 보지 못하였다. ○ 동악 이안눌이 지은 사남루(寺南樓)에 대한 시는 다음과 같다. “길에는 해당화가 피어있고(逕又棠花發) 처마에는 제비새끼 나는구 나.(簷仍燕子飛) 젊어서 일찍이 도착했지만(眼靑曾到處) 늙어서야 비 392) 적련사는 현재의 적석사인데, 내가면 고천리에 있다. 393) 윤순(1680∼1741) 조선 후기의 문신·서화가. 본관은 해평(海平). 자는 중 화(仲和), 호는 백하(白下)·학음(鶴陰). 만년에는 나계(蘿溪)·만옹(漫翁)이 라 하였다. 고려산(高麗山)과 매음도(媒音島) 201 로소 돌아간다네.(頭白始歸時) 양남곡에서 잎사귀를 채취하고(採葉楊 南谷) 면북기에서 고기를 낚는구나.(釣魚沔北機) 십년 동안의 한스러 움은(十年前後恨) 이 누각과 더불어 알고 있네.(留與一樓知)” ○ 전정(前正) 정휴(鄭庥)394)는 유수 이익(李翊)395)과 함께 모임을 가지려고 했으나 만나지 못하고 시를 지었다. 시는 다음과 같다. “나 귀타고 높은 비탈 오르는데(騎驪上危磴) 흰구름 사이에 절이 있다 네.(寺在白雲間) 미망의 바깥에는 해읍이 있고(海邑迷茫外) 깁 사이 로 종소리가 나는구나.(鐘聲縹紗間) 축축한 찬비에 걱정 많은데(却愁 寒雨濕) 한가로운 노승이 부러웁구나.(偏羨老僧閒) 높이 오르면 굽히 기 어려우니(高駕應難枉) 숲 속을 질러서 혼자서 돌아오네.(穿林獨自 還)” ○ 만난 뒤에는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 “불단에는 아침햇살 비 치고(採龕暎朝日) 절간에선 돌끝에 앉는다네.(禪菴駕石端) 하늘은 창 해 밖으로 이어지고(天連滄海外) 사람은 비취빛 속에서 말하네.(人語 翠微間) 여러 해의 괴로움을 벗어나(已脫經年苦) 이날에야 한가함 즐 긴다네.(偏因此日閒) 노니는 일은 다시 얻기 어려워라(淸遊難在得) 저녁이라도 돌아감을 재촉말아라.(向夕莫催還)” ○ 유수 심성진(沈星鎭)396)의 시는 다음과 같다. “절의 누대 높이 솟아 바위를 누르는 듯(寺樓高壓石嶬峨) 하늘은 가까워 손으로도 만 지는 듯.(尺天雲霄手可摩) 승려 떠난지 언제런가 불경만이 남아있고 (師去何年留寶揭) 손은 와서 종일토록 바라소리 듣는구나.(客來終日 聽婆羅) 깊은 숲속 세 가지의 나무가 있다지만(深林應有三枝椏) 기이 394) 정휴(1625년 출생) 자는 대경(大卿). 본관은 경주(慶州). 395) 이익(1629∼1690) 본관은 우봉(牛峰). 자는 계우(季羽), 호는 농재(農齋). 396) 심성진(1659년 출생) 자는 시서(時瑞) 본관은 청송(靑松). 202 譯註 沁都紀行 한 자취는 오색 연꽃에서 들었네.(異迹曾聞五色荷) 상서로운 기운은 언제나 일어나지만(瑞氣尋常朝暮起) 영험한 고을이라 사람들은 말을 하네.(人語靈驗在邦家)” ○ 내가[저자 고재형]이 이 절에서 노닐고 지은 시는 다음과 같다. “층층이 싸인 바위 높게도 올라서(積石層層高可攀) 푸른 숲속에 승려 가 인도하여 들어오네.(寺僧導入碧松間) 불교는 우리 도가 아니라고 누가 말했나(誰言鷲嶺非吾道) 용문에 오르려면 이산부터 거쳐야지. (欲至龍門自此山) 나무가 하늘 받친 듯 남은 빛이 걸려있고(若木浮天 殘照掛) 적련은 뭍으로 나와 서운이 조화되네.(赤蓮出陸瑞雲斑) 사물 을 보는 것은 모두가 인연이라(推看物物皆因果) 만겁이 흘러서 바다 소리 찾는구나.(萬㤼流覓聲海灣)”


인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