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귀"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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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관)
(영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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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영혼은 인간의 신체에 의거하면서 그 활동을 지배하는 신비한 힘으로 간주한다.  중국에서는 고대로부터 음(陰)•양(陽)의 이원론적(二元論 的)인 사고에 입각하여 영혼을 혼(魂)과 백(魄)으로 나누어 생각하여 왔다. 혼은 인체를 구성하는 기(氣)에 의부해서 사람의 정신작용을 하는 양기(陽氣)의 영,  백은 육체적인 생명활동을 하는 음기(陰氣)의 영을 의미한다.148
 
 
이 둘은 육체라는 그릇 속에 조화롭게 들어 있어야만 생명체를 가진 인간다 운 구실을 하지만 죽으면 분리된다고 믿어 왔다.『예기(禮記)』에 천지(天地) 사이에 태어나는 자 모두를 ‘명’(命)이라 하였고, 만물로서 죽는 자를 ‘절’(折), 사람으로 죽는 자를 ‘귀’(鬼)라 한다.149
 
 
라고 하였다. 여기서 명(命)이란 천명(天命)을 말하는데, 이는 곧 만물은 천 명에 의해서 생겨나고 성장하여 소멸을 하기 때문이며, 만물의 죽음을 ‘절’(折), 곧 단절(斷折)이라고 한 것은 만물은 죽어서도 돌아갈 곳이 없다고 보았기 때 문이다. 그런데 사람의 죽음을 ‘귀’(鬼)라 한 것은 곧 귀(歸)의 뜻으로 죽어서 도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에 귀(鬼)라 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의 죽음을 ‘돌아갔다’(歸)라고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또한, 『설문해자(說文解 字)』에 ‘사람이 돌아가는 것을 鬼라 한다’(人歸爲鬼)고 하였다. 이보다 더 이른 시기의 갑골문(甲骨文)에서 ‘鬼’자는 A 이다. 그 모양은 시신 위에 어떤 물건 으로 덮어 놓은 모습으로 시신을 가린다는 것은 혼이 떠나 돌아올 수 없다는 의미로 곧 죽은 사람임을 뜻한다.
 
이처럼 고대인들은 죽음으로 육체는 소실되나 영혼은 소실되지 않는다고 믿었다.『열자(列子)』에 정신은 하늘에 속하고, 골해(骨骸)는 땅에 속한다. 하늘에 속하는 것은 맑고 흩어지고, 땅에 속한 것은 흐리고 모인다. 그러므로 사람이 죽어서 정신이 육 체를 떠나는 경우, 이것은 정신과 골해(骨骸)가 각각 그 원래의 위치(眞;참된 근본)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을 ‘鬼’라 하는 바, 鬼는 ‘歸’여서 본래의 참 모습(眞宅)으로 돌아 간다는 뜻이다.150
 
 
라고 하여 귀(鬼)를 ‘귀’(歸)로 해석하고 있다. 『禮記』「교특생(郊特生)」의 “혼기(魂氣)는 하늘에 돌아가고 형백(形魄)은 땅으로 돌아간다”(魂氣歸于天, 形魄歸于地)라는 말은 사람이 죽으면 혼•백은 근본(本)에 돌아가기 때문에 사람의 죽음을 돌아간다(歸)라 하고 또 귀(鬼)라고도 한다고 했다.151 이처럼 사람은 죽은 후 그 혼과 백은 분리되어 서로 각기 본래의 방향으로 흩어진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사람의 영혼과 죽어서 귀로 변한 영혼은 어떤 구별이 있는가에 대해서 각기 그 견해들이 다르지만, 대체로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 는 살아 있는 사람의 영혼에는 혼과 백이 있으나 죽은 후 이 둘은 모두 귀(鬼) 로 바뀐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의 죽음 이후 백은 육체를 따라 소실하 나, 혼은 육체를 떠나 귀로 변한다고 하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인간은 살아 있을 때는 천기(天氣)이자 양기(陽氣)인 혼으로 정신(精神)을 이루고, 지 기(地氣)이자 음기(陰氣)인 백으로 형해(形骸)를 이루지만 죽으면 이 혼•백 은 그 본래의 곳으로 돌아가는데, 혼은 하늘로 백은 땅으로 돌아간다. 이때, 하 늘로 올라간 것을 ‘신’(神)이라 하고 땅으로 돌아간 것을 ‘귀’(鬼)라고 하였다.
 
 
혼백은 산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라면 귀신은 죽은 사람을 지칭하므로 이 둘은 명칭만 다를 뿐 사실은 동일한 것이다. 따라서 중국에서의 영혼관은 곧 귀 신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152
 
  
 
===='''귀신관'''====
 
===='''귀신관'''====

2017년 5월 29일 (월) 17:55 판

전설

귀신의 의미

중국 고전(古典)에서의 귀신

『주역(周易)』은 동양의 전통적인 세계관을 규정해 온 고전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天•地•人을 세계의 기본 구성요소 곧 삼재(三才)로 상정하여 도를 천도(天道)•지도(地道)•인도(人道)로 다루었다. 바꾸어 말하면, 천지(天地) 를 인간세의 일과 대비되고 또 깊이 연관된 것으로 파악하여 ‘우러러 천문을 관찰하고 굽어 지리를 살펴 죽음과 삶의 연고를 안다’고 하였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천지의 이치 속에 인간사의 이치가 담겨 있다는 것이 주역의 세계관이 자 동양의 전통적인 세계관이다.

고대 중국은 범신론적 세계관에 의해 다양한 민족만큼이나 신이 많았으며 그 종류와 모양도 다양하였다. 그 다양한 귀신들을『周易』의 삼재사상에 의거 해서 분류하면, 하늘의 귀신을 천신(天神), 땅의 귀신을 지기(地祇) 혹은 지시 (地示), 사람 귀신을 인귀(人鬼)로 분류하였고 그 외에 요사스런 괴물이나 도 깨비 등을 매(魅)라고 하였다.158

1 ) 천신(天神)


 2 ) 지기(地祇)


 3 ) 인귀(人鬼)


 4 ) 기타 귀신

2.유가(儒家)사상에서의 귀신

선진(先秦)유가의 귀신
漢•唐代 유가의 귀신
宋•明代 新儒學의 귀신
 귀신의 날’/성황묘(城隍廟)의 날’

귀신의 존재를 굳게 믿었던 중국인들은 아예 귀신들을 위한 날을 만들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귀신의 날’과 ‘성황묘(城隍廟)의 날’이다. 귀신의 날은 음력 7월 15일. 중국 사람들은 음력 7월을 ‘귀신의 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때 저승 문이 한 달 동안 열리는데, 지옥에 있던 귀신들이 인간 세상에 나와 돌아다니게 된다. 전설에 따르면, 이때 선행을 많이 쌓은 귀신은 극락 세계로 가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성황묘의 날은 음력 4월 1~8일이다. 성황은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성황 신앙은 마을 둘레에 못을 파놓고 그 못에 깃든 신이 마을을 지켜준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었는데, 송(宋) 대 이후 보편화했다. ‘귀신들이 모이는 날’인 4월6일에는 가장행렬이 있다. 4월8일은 성황의 생일이다. 이 날 저녁 성황(성황으로 분장한 사람)은 밖으로 순행을 나와 귀신들의 억울함을 씻어 준다. 성황이 다시 성황묘로 돌아가는 것으로 성황의 생일 의식이 끝난다.

중류

1 ) 강시(殭屍)

이름의 뜻은 죽어서 굳은 시체. 여기서의 굳었다는 말은 사후강직 혹은 미라처럼 썩거나 부패하지 않고 굳었다는 의미이다. 또는 얼어죽은 시체도 강시[1] 또는 '동시(凍屍)'라고 부른다. 동시는 원령이 깃들여져 사람을 해치는 얼어죽은 시체를 말한다. 서양의 좀비와 많은 면에서 비슷한 존재.

강시라는 것은 원래 중국의 도교적 색채가 스며들어 탄생한 것으로, 전쟁터나 객지에서 죽은 시체들을 고향으로 옮겨다 묻어주기 위해 영환술사들이 부적을 붙여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체이다. 강시술은 영환술사들이 사망자들을 고향에 전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술법이다. 일일히 돌려줘야 한다는 걸 생각하면 무료봉사 중 무료봉사.

강시가 손을 들고있는 이유는 보통 관절이 굳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도사들이 보통 사람들이 진짜 사람과 강시를 헷갈릴까봐 손을 올려 표시를 한 것이다(다리를 굽히지 않고 뛰어다니는 것도 이것과 같은 맥락).

2 ) 산호

산에서 사는 여우귀신으로, 밤에 다니는 나그네에게 여인의 목소리나 아기의 울음소리를 내어 꾀어내어 잡아먹는다는군요. 이 귀신은 머리가 아홉개, 꼬리도 아홉개라고 합니다.

3 ) 산퇴

산에서 사는 도깨비로, 사람의 다리모양으로 생겼고, 하나의 커다란 눈과 들창코, 옆으로 쭉찢어진 입을 가진, 무섭게 생겼지만 마음은 착해요. 장난치길 좋아해서 여자인 녀석은 나그네에게서 여자의 분같은 화장품이나 장신구를 뺏었고, 남자인 경우에는 먹을 것이나 술,칼,방패같은 무기같은 것을 뺏어간다고 합니다.

4 ) 우사첩(雨師妾)

인간과 신의 중간에 속하는 뱀을 정복했던 괴인들 온 몸이 검은색이고 두 손에는 뱀을 한 마리씩 들고 있고 왼쪽 귀에는 푸른 뱀을 걸고 오른쪽귀에는 붉은 뱀을 걸고 있다.

5 )육어(肉魚)

소 머리, 뱀 꼬리에 날개가 있는 물고기. 소리는 얼룩소와 비슷하다. 겨울이면 동면하고 먹으면 부스럼병이 없다고 한다.

6 )응룡(應龍)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황제에 직속되어 있는 용. 몸통에 한 쌍의 날개가 달려있고 세 개의 발가락이 있다. 흉리토구산의 남쪽에 살았다고 전해지며 물을 모아 비를 내리게 한다.

7 )이력

돼지모양에 며느리발톱이 있는 짐승. 개짖는 소리는 낸다. 이 동물이 사람눈에 뜨이면 토목공사가 많아진다고 한다.

8 )이매

사람의 얼굴에 동물의 몸을 하고 있으며 네 개의 다리를 갖고 있는 요괴.


 9) 기

소처럼 갱겼으며 몸이 푸르고 다리가 하나인 전설 속의 괴물. <산해경>의 기록에 따르며 기는 동해 7000리 안쪽에 있는 유파산에 살았다고 전해지는데 기가 물 밖으로 나오면 반드시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하며 울음소리가 마치 우레처럼 크다고 한다.

 10) 구영(九嬰)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머리가 아홉 개 달린 괴물. 흉수라는 강에 살며 입에서 불을 뿜어서 화재를 일으키거나 물을 뿜어 홍수를일으켜 사람들을 고통에 빠트렸다고한다.

 11) 고획조

인간의 아이를 채가는 습성이 있는 새 요괴. 주구 호북, 호남성에서 자주 발견되었으며 보통 새의 모습을 하고있지만, 날개를 벗으면 인간 여자가 된다. 아이가 없는 고획조는 인간이 되었을 때는 아이를 훔쳐 자기 아이를 삼는다고 전해진다.

 12) 인어(人魚) 

한족 신화에 전해져 내려오는 상반신은 사람의 형태를 하고 하반신은 물고기인 요괴. 간보의<수신기>에 따르면 남해레 살던 교초라는 인어들이 흘린 눈물은 진주로 변한다는 전설이 있다.

요괴 지도(공간)

사람들이 귀신 대한 생각

귀신 대한 생각

철학적 이해

종교적 이해

사회학적 의미

고대 중국인의 종교관

중국의 고대사회는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 민족만큼이나 귀신 과 영혼에 대한 숭배 또한 다양했다. 그 당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대체 로 인간의 죽음 이후에 영혼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과 영혼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초능력적인 존재로 보았다는 것 등, 이런 점을 바탕으로 한 영혼관은 당시 사회 생활에서 상례(喪禮)나 장례(葬禮) 또는 제사(祭祀) 등의 예배행위 를 통해 일종의 환상적인 세계를 첨가시켜 주었다는 점이다.


영혼관

귀신관

원시종교는 인간들의 자연계에 대한 경외심이 그 바탕이 되었다. 그리하여 인간은 정령신앙을 갖게 되었고 이를 통해 마음을 점차 선을 향하도록 제재하 거나 신령한 숭배물을 형성해냄으로써 심리적인 안정을 꾀하였다. 그 대표적인 존재로서 귀신은 원래 ‘귀’(鬼)와 ‘신’(神)의 복합개념으로 범신론적 존재였다. 대체로 죽은 사람의 혼령 혹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화(禍)와 복(福)을 주는 정령으로 정의하여 왔다.153 이처럼 고대인들은 비록 귀신의 세계가 인간 경험 을 초월하여 인간계와는 다르지만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그 들과 상호통교를 위해 제사를 드렸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산 사람의 영혼을 숭배하지 않고 죽은 자의 영혼은 숭 배하였는가? 그들은 산 사람의 영혼은 자신에게나 타인에게 어떤 특별한 역할 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믿었다.『좌전(左傳)』에 사람이 태어나면 제일 먼저 작용하는 것은 백이라 하고, 백이 작용하고 움직 이는 양기(陽氣)는 혼이라 한다. 사람이 여러 가지 것을 몸을 위하여 취하여, 정기(精氣)가 많으면 혼백(魂魄)의 기운이 강해진다. 그래서 그 혼백의 아주 정하고 맑은 것은 신명(神明)의 경지에 이르는 일도 있는 것이다. 천한 남자나 여자라도 횡사나 변사를 한다면, 그의 혼백은 또한 다른 사람에게 붙을 수 있어 아주 나쁜 짓을 한다.154

라고 했다. 이렇게 육체를 떠나 하나의 독립된 존재가 된 영혼은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게 되어 죽은 자들이나 산 사람들에게 좋게 또는 나쁘게 작용한다 고 믿어 왔다.155 곧 인간 사후의 무형한 힘의 응결체가 있어 역동성을 발휘할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믿음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하겠다.


제사(祭祀)

중국에 있어서 “국가의 대사(大事)는 제사와 전쟁에 있다”(國之大事 在祀與 戎)156라고 할 만큼 제사는 국가존립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左傳』에 의하면 산천의 신은 홍수와 가뭄, 전염병 따위의 재앙이 닥쳐올 때 제사하고, 일월 성신의 신은 눈 서리 바람 비가 제 때에 오지 않을 때 제사한다.157 라고 하였다. 중국 문자 중에서 제사(祭祀)를 표시하는 문자는 대부분 ‘시’(示)에서 나왔다.『說文解字』에서 “示는 上에서 나왔으며, 세 개의 내려진 것은 해•달•별이다”(從二三垂 日月星也)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제사는 최 초에 해•달•별 등의 자연물을 숭배하는 것이었다가 차츰 초현실적 존재인 귀신을 대상으로 하는 의례가 되었다. 그러므로 제사는 귀신을 관념적인 존재 또는 이원론적인 개념으로만 다룬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영험한 힘을 지닌 초현 실적인 존재임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출서:

203 앞에서 언급한 대로 묵자는 하늘과 귀신을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앞의 163쪽 참 조.

204『墨子』「天志(上)」; 我爲天之所欲 , 天亦爲我所欲. 그리고「天志(中)」; 有所不爲天 之所欲 , ft爲天之所不欲 , 則夫天亦且不爲人之所欲 , ft爲人之所不欲矣. 참조.

205『墨子』「明鬼(下)」; 嘗若鬼神之能賞賢與罰暴也 , 蓋本施之國家 , 施之萬民 , 實所以 治 國家利萬民之道也.

206『墨子』; 今若使天下之人 , 偕若信鬼神之能尙賢ft罰暴也 , 則夫天下豈能亂哉

207『墨子』; 鬼神之罰, 不可爲富貴衆强勇力强武堅甲利兵. 鬼神之罰必勝之.

208『墨子』「天志(下)」; 今人皆處天下ftft事天. 得罪於天 , 將無所以避逃之者矣.

209『墨子』; 天子有善 , 天能賞之. 天子有過 天能罰之.

210 『墨子』「天志(上)」; 此必上利於天 , 中利於鬼 , 下利於人. 三利無所不利 , 故擧天下 美名加之 , 謂之聖王.

211『墨子』; 我有天志 , 譬若輪人志有規 , 匠人之有矩.

212 『墨子』「法儀」; 今大者治天下, 其次治大國 , ft無法所度 , 此不若百工辯也 , 然則奚 以爲治法ft可 , 當皆法其父母奚若. 天下之爲父母者衆 , ft仁者寡 , 若皆法其父母 , 此 法不仁也. 法不仁不可以爲法. 當皆法其學奚若. (…) 故父母學君三者, 莫可以爲治法. 然則奚以爲治法ft可 , 故曰莫若法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