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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9일 (금) 10:46 판

의적단(儀狄團)

어원

의적단(儀狄團)은 고려대학교 철학과 대학원 동양철학전공 원전 강독 모임을 일컫는다. 그 어원은 『孟子』 「離婁下」 의 다음과 같은 구절이다.


孟子曰: "禹惡旨酒而好善言."'
맹자가 말했다: "우임금께서는 맛있는 술을 미워하시고 선한 말을 좋아하셨다."
【集注】 戰國策曰: "儀狄作酒, 禹飲而甘之, 曰: '後世必有以酒亡其國者', 遂疏儀狄而絕旨酒."
『전국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의적이라는 자가 술을 만들었는데, 우임금이 마시고 맛있어하며 '후세에 필시 술 때문에 자기 나라를 망치는 자가 있을 것이다.'라 하고, 마침내 의적을 멀리하고 맛난 술을 끊으셨다."

'의적'이라는 사람의 이름으로 모임 이름을 정했을 때, 경계의 의미로 취한 것인지 존숭의 의미로 취한 것인지는 각자의 해석과 주량[1]에 맡긴다.

원전 강독과 위키(Wiki)

고대 철학과 대학원 동양철학 전공자들이 원전 강독을 한 역사는 긴데, 위키라는 플랫폼을 이용하게 된 계기는 "고려대학교 《문명전환과 한국철학 연구팀》 초청 토론회"(2019. 4. 12.)이다.[2] 이 토론회에서 인문정보학/디지털인문학에 대한 귀한 정보를 얻고서, 원전 강독에 위키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모두 유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거칠게 그 의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강독 자료의 온라인 DB화
  • 이전에는 각자 맡은 강독 분량 자료를 하나의 파일(보통은 *.hwp)로 저장해 하나의 저장 공간에 모아두었는데, 이 방식은 강독 자료를 각자 보관하는 것보다는 유의미하지만 나중에 활용하기 귀찮았다. 보통 하나의 경전을 강독하면 수십~수백 개의 파일이 생산되는데, 그 내용을 확인하려면 모든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각각 열어보아야 했다. 만약 이 자료들을 위키라는 온라인 공간에 저장해두면, 마치 인터넷에서 자료를 "긁는" 것처럼 쉽게 강독 자료에 접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당장 확인할 수 있는 단기적 효과라 할 수 있다.
2. 연구 자료의 조직화
  • 기존의 연구방식은 연구자가 여러 자료를 조사하여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수집, 조직화, 이론화하여 논문이라는 하나의 "자기완결적" 결과물을 생산하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방식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년 간의 지난한 훈련이 필요하고, 설령 하나의 논문을 생산했더라도 그 논문과 관련된 사항은 논문을 쓴 당사자만 알 수 있고 제3자는 다시 스스로 노력해서 찾아야 한다. 만약 예를 들어 어떤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링크 등으로 연결시켜 놓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 주제에 대해 이해하는 기간이 대폭 줄어들고 이해의 정도는 깊어질 것이다. 그리고 제3자의 이해가 빨라지고 깊어질수록 상호협력이 가속화돼, 전체의 연구수준은 시간이 갈수록 향상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미래는 위키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의 우호적인 접근을 전제로 할 때 가능하다. 만일 참여자 간의 경쟁이 촉발될 경우 이른바 "편집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3. 학계에서의 수직적 한계 극복
  • 위키피디아의 근본 정신 중 대표적인 것이 "검증 가능성(verifiability)"과 "反전문가주의(anti-credentialism)"으로, 어떤 사람이 '충분히 신뢰할 만한 근거에 입각해 주장을 편다면' '그 저자의 학위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기성 학계에서는 아무래도 "쯩(證)"의 유무가 권위나 신뢰도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학위가 없거나 혹은 낮은 학위를 가진 사람은 일방적으로 수동적인 연구자 역할에 국한되기 쉽다. 위키피디아에서 이른바 전문가들의 "꼰대질"을 극복하고 대중이 원하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처럼, 연구자 간에서도 위키 플랫폼을 통해 보다 평등한 소통을 이룩해 기존의 위계 질서에서 비롯된 병폐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쉽게 말해, 위키에 참여하는 연구자는 석사든 박사든 학생이든 교수든 상관없이 오로지 신뢰할 만한 근거를 바탕으로 토론하고 그리고 이를 위키에 반영하자는 것이다.[1]
  • 주형일의 주장에 따르면,[2] 사람들은 보통 위키피디아 같은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으로 전문가 집단의 한계를 극복할 집단지성이 발현되었다고 보지만, 사실 집단지성의 발현은 "사람들이 얼마나 동등한 권력을 갖고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달려있다. 즉 "디지털 미디어는 권력의 동등한 분배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반드시 디지털 미디어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학계의 수직적 경직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위키 플랫폼으로 충분한 것이 아니라, 여기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의 수평적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 따라서 전문가는 자신이 아무리 잘났더라도 익명의 상대를 존중하여 자신과 대등한 토론자로 여기고 신뢰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토론에 임해야 하고, 학계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연구자는 오히려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 초심자가 적극적으로 의문을 제기할 수록 위키의 내용은 치밀·풍부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4. 미래의 "디지털 인문학"을 위한 기초 자료 제공
  • 앞서 언급한 토론회에서 배운 디지털 인문학 정보에 입각해 설명하면, 결국 미래의 연구 방향은 컴퓨터(혹은 인공지능)와의 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연구에 컴퓨터가 도구 정도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하나의 연구자로서 사람의 부족한 면을 채우고 오히려 긍정적인 영감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의 언어로 된 자료를 컴퓨터가 알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이 강독 모임에서 위키를 활용하는 것 역시 (매우 우호적으로 평가하면) 그 과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연관 페이지

이 페이지를 메인 페이지로 삼고 강독, 수업, 개인 연구를 통해 얻은 정보로 점차 살을 붙여나갈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강독은 다음과 같다:

1. 성리서 강독 (2019.01. ~ )
2. 『맹자』 강독 ( ~ )
3. 『논어』 강독 ( ~ )
4. 『북계자의』 강독 ( ~ )
5. 『전습록』 (추후 계획 중)


그리고 다음의 페이지도 있다:

6. 정도전 관련 자료 ( ~ ) : 불씨잡변, 心問天答
7. 이정집: 이정유서, 이정수언, 이정문집, 정씨경설
8. 도학비사

유용한 사이트

원전 검색에 유용한 사이트 주소이다. 추가 바람.

1.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영문 [3] 또는 중문 [4]
  • 선진시대 제자백가부터 청대 자료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전산화된 자료 외에 字典이나 图書館도 매우 유용하다.
2. 중국 위키문고(维基文库) [5]
  • 가끔 뜬금없이 괜찮은 자료들이 있다.
3. 한국고전종합DB [6]
  • 한국고전번역원의 DB로 한국문집총간 자료가 모두 들어있다. (유학자들의 철학 관련 저작은 별로 없다는 게 함정) 조선시대 학자의 글을 읽다가 낯선 표현이 나오면 여기에 한 번 검색해 볼 만하다.
4.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7]
  • 동양철학 전공자면서도 불교전공 아니면 잘 안 들어가는 사이트. 하지만 모르면 바보.
5. Kanseki Repository(漢リポ) [8]
  • 사고전서를 검색할 수 있는 일본 사이트. 전자판 사고전서를 그대로 업로드했는지, 전자판의 문제인 벽자/탈자 문제가 그대로 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은이 망극.
6. Chinese Philosophical Etext Archive [9]
  • 미국 Wesleyan University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주돈이집』, 『정몽』 등 자료 있음.
7. 인문예술연구소 [10]
  • 『사고전서총목제요』 번역 있음. 가입 필요.

8. mokusai-web [11] (폐쇄)
  • 송대 도학자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예를 들면 『통서』, 『정몽』, 『이정집』 등) 이 링크의 앞 페이지로 가면 일본 에도시대 도학자들의 자료도 찾을 수 있었으나 현재 폐쇄됨.

주석

  1. 이항우(2009), "네트워크 사회의 집단지성과 권위 - 위키피디아(Wikipedia)의 반전문가주의", 비판사회학회, 《경제와 사회》 2009년 겨울호.
  2. 주형일(2012), "집단지성과 지적 해방에 대한 고찰 - 디지털 미디어는 집단지성을 만드는가?", 원광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열린정신 인문학연구》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