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죽음 &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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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qq1029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5월 28일 (일) 20:5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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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주인공의 성장을 위해 도움을 주던 스승(부모, 선생, 친구 등)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다. 최악의 경우 스승은 죽거나 최소한 오랜시간 주인공과 함께 할 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 그때부터 주인공은 오롯히 혼자의 힘으로 모험, 사건, 여행을 진행해야 한다. 때로는 스승의 부재가 모험의 소명이 되거나 강력한 복수 동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클리셰 평가

가장 유명한 클리셰라도 봐도 무방하다. 이 경우는 반드시 스승을 등장시켜야 한다기보다는 왜 스승이 등장하고, 왜 떠나야 하는지 원리를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주인공(프로타고니스트)는 안타고니스트와 달리 불완전한 존재로 출발한다. 그리고 극중 사건을 겪으며 성장하게 된다. 인간이 태어나서 절대적으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처럼 이야기 시작점의 주인공은 반드시 조력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스승이 끝까지 함께 한다면 이야기는 성립되지 않는다. 스승이 모든 일을 해결하기 때문이다.

클리셰가 사용된 작품

  • 영화 <타짜>

고니(조승우)는 사기도박으로 전재산을 잃고 사기꾼을 찾고 돈을 복구하기 위해 전국을 떠돈다. 그러다가 평경장(백윤식)을 만나 '타짜'의 기술을 배우게 된다. 고니가 타짜로 거듭난 시점에 평경장은 아귀에게 손이 잘려 죽게 된다. 이에 고니는 사적 복수와 탐욕에서 스승의 복수로 모험의 동기가 변하기 시작한다. 이처럼 <타짜>는 얼핏 보면 뻔한 클리셰를 시간을 꼬아놓고 보다 큰 주제를 다루면서 작품성을 갖추게 되었다.

  • 영화 <전우치>

전우치(강동원)는 천방지축 도사인데 스승 천관대사(백윤식)가 화담(백윤식)에게 죽임을 당하자 살인누명을 쓰고 500년 동안 봉인된다. 그리고 (다소 의지가 약하지만) 스승의 복수를 위해 현대에서 화담과 다시 한 판을 겨루게 된다.

판타지에서의 활용

해리포터에서 스승은 명백히 덤블도어 교수이다. 이 시리즈는 해리포터가 호그와트에 다니는 7년간의 일을 다루기 때문에 스승이 처음부터 죽지는 않는다. 대신 덤블도어 교수가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하는 장치를 시리즈마다 설정하고 있다. 1편 <마법사의 돌>에서는 마법부에서 온 편지로 덤블도어가 호그와트에서 자리를 비운다. 2편 <비밀의 방>에서는 덤블도어가 교장직을 박탈당해 학교에 머무를 수 없게 된다. 3편 <아즈카반의 죄수>는 퍼지 장관 등의 감시로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홀로 시간여행을 할 수 밖에 없다. 4편 <불의 잔>은 트리위저트컵에 설치된 포트키로 인해 덤블도어가 알 수 없는 곳으로 소환당한다. 5편 <불사조기사단>은 해리가 조직한 '덤블도어의 군대'라는 동아리가 마법부의 반란군으로 몰려 덤블도어가 뒤집어 쓰고 도주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6편 <혼혈왕자>에 이르러서야 덤블도어는 죽임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7편 <죽음의 성물>에서도 주인공 해리는 여전히 불완전한 존재이다. 때문에 덤블도어는 죽었지만 해리와 그의 일행에게 유언과 유산을 남겨 그의 부재중에도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7편에서 해리를 비밀리에 돕는 또 다른 스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주인공 보리스는 스승 나우폴리온에게 검술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스승이 떠난 상태에서 윈터러를 노리는 적과 싸우게 되고 위태롭지만 이 위기를 극복한다. 그러나 아직 성장이 부족한 보리스는 다시 나우폴리온과 조우하게 된다. 이번에는 나우폴리온의 고향 '달의 섬'에서 검술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관계를 맺게 된다. 그리고 보리스는 또다시 스승 나우폴리온과 이별하게 된다. 이번에는 나우폴리온의 병을 고치기 위한 영약을 찾아떠나는 것이다.

참고문헌

크리스토퍼 보글러,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참고

기여

안성현 : 최초 문서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