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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5일 (월) 16:36 판



지도

자연환경과 기후

멕시코자연.jpg

멕시코는 국토면적이 한반도의 약 9배이며 세계 제 14위에 해당하는 크기이다. 북으로는 미국과 3,200㎞의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남으로는 과테말라, 벨리즈와 접하고 있다. 해안선의 길이 9,220㎞로 캐나다에 이어 아메리카 대륙에서 두번째 규모이다. 시에라 마드레 산맥이 남북으로 국토 중앙을 통과하고, 국토의 절반 이상이 고지대로 중심부는 해발 평균 2,600m, 북부는 평균 1,200m에 달한다.

멕시코는 지체(地體) 및 지형의 구조로 보아 북아메리카의 일부이다. 한편 민족적으로는 라틴아메리카이며 남·북 아메리카의 육교부(陸橋部)를 차지하므로 중앙아메리카의 일부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대(大)·소(小) 앤틸리스제도(諸島)는 구조상 중앙아메리카의 습곡축(褶曲軸)과 같은 계열에 속하므로, 중앙아메리카와 서인도제도를 총칭하는 중부아메리카에서 주요부를 차지한다.

중생대 말기부터 제3기에 걸쳐 일어난 태평양 연안의 폭넓은 신기(新期) 습곡산맥은 시에라마드레오리엔탈·시에라마드레옥시덴탈의 두 산맥을 이루고, 파나마지협(地峽)까지 불안정한 환태평양조산대(環太平洋造山帶)를 형성하며 뻗어 있다. 태평양 쪽의 시에라마드레옥시덴탈산맥은 해발고도가 평균 2,000m, 멕시코만(灣) 쪽의 시에라마드레오리엔탈산맥은 평균고도 1,500m로 동쪽이 낮고 서쪽이 높은 지형을 이룬다. 그 사이에 있는 평균고도 1,700m의 멕시코고원은 국토의 1/3 을 차지하면서, 시에라마드레델수르산맥과 하나가 되어 파나마에 이른다.

한편, 북위 19°선을 따라 동서로 횡단하는, 구조상 중앙아메리카 습곡산맥의 연장인 대·소 앤틸리스제도가 유카탄반도에서 시작하여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이른다. 4,000m 이상의 설선을 안고 있는 오리사바(5,700m), 포포카테페틀(5,452m), 이스탁시우아틀(5,286m), 톨루카(4,677m), 콜리마(3,960m), 마린치(4,460m) 등의 화산들은 멕시코고원에 있다.

이처럼 높은 산들 덕분에 멕시코의 심장부는 아나와크고원(‘물가 근처’라는 뜻)에 형성되었는데, 이 지역에 인구의 반 이상이 집중 거주하며 생산물도 전국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멕시코 남부지역에는 종종 지진이나 화산폭발 등이 발생한다. 전국토의 39%는 초원, 26%는 산림지대이며 경작이 가능한 땅은 13%이다.

기후는 고도에 따라 상이한 기후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해안지대는 열대성 기후특징이 나타난다. 국토의 대부분이 고원성이고 북회귀선이 남북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열대기후권이 전국토의 25%, 건조기후권이 50%, 온대기후권이 25%를 차지한다. 연중 고온다습한 기후로, 중부 고산지대는 우기를 제외하고는 건조한 온대성 기후이며 나머지 국토는 아열대 기후이다. 즉 멕시코의 중심부는 열대 고원의 상춘(常春) 지역이며, 특히 1,500m 내외가 최적온(最適溫) 지대를 이룬다. 해발 2,300m에 위치한 멕시코시티의 경우 연중 온난한데, 6~9월에는 우기로서 기온이 온화하고, 11~1월은 기온이 낮은 겨울 기후이며, 나머지 2~6월은 한국의 봄 기후와 비슷하다. 연중 기온은 평균 5℃-25℃ 사이이다. 강우량은 일반적으로 적은 편인데, 북서부는 435mm, 북동부는 685mm, 중부는 879mm, 남부는 1,301mm 정도의 분포를 나타낸다. 그러나 설선을 지닌 화산의 융설수(融雪水)가 풍부하며 옥토를 만들고, 멕시코분지에서는 수향(水鄕)의 경관을 나타내는 지역도 볼 수 있다.

식물상(狀)은 고원으로 인한 수직적 분포와 건조기후에 지배된다. 1,000m 이하 열대우림지역은 혹서로 인해 코코야자, 바나나, 카카오 등 열대작물 재배에 알맞고, 1,500m 내외는 참외, 귤, 망고 등의 열대 과일과 커피, 사탕수수 등이 재배된다. 2,000m 내외의 온대에서는 멕시코인(人)의 주식인 옥수수가 산출되며, 멕시코 분지를 둘러싼 3,000m 이상의 산지는 냉대지역으로 소나무가 무성한 국유림지대가 전개된다. 그밖의 건조지역은 선인장 등이 자라는 황지(荒地)를 이룬다. 특히 북부고원지대는 반사막의 경관을 나타내며 식물은 거의 없다.

멕시코는 고지 및 공해로 인해 산소가 여타지역보다 25~30% 부족해 간혹 두통, 미열, 구토 등 고지증세로 시달리거나 공해 때문에 먼지에 의한 알레르기로 고생하기도 한다.

역사

고대

기원전부터 멕시코에 살던 원주민들은 16세기 스페인에 정복된 뒤 가톨릭을 강요받고 노동력과 재산을 착취당했으며, 유럽에서 들어온 천연두 같은 질병으로 죽어 갔다.

17세기에는 대농장인 아시엔다가 발전하였는데, 식민지로 이주해 온 스페인 귀족들은 원주민의 노동력을 이용해 은광 및 사탕수수, 용설란 농장 등을 대규모로 경영하며 부를 쌓았다. 이러한 식민 경제가 300년간 이어지면서, 멕시코에는 스페인 정착민과 원주민의 혼혈인 메스티소가 널리 퍼졌다.

중세

1810년, 계몽주의 사상을 가졌던 메스티소 이달고 신부는 원주민과 메스티소를 대변해 원주민의 세금 면제, 노예 제도 폐지 등을 요구하며 독립 투쟁을 하다 처형당한다.

1821년에 스페인군 사령관이 스페인을 배반하여 멕시코의 독립이 이루어지는 듯하였으나, 본국 출신의 스페인인에서 멕시코 출신의 스페인인에게로 권력이 넘어갔을 뿐, 진정한 의미의 독립은 찾지 못했다.

1823년에 공화국이 세워졌지만 자유파와 보수파로 나뉘어 50년 동안 서른 번 이상 대통령이 바뀌었고, 이 와중에 1848년 미국과의 전쟁이 일어나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거대한 영토를 잃고 말았다.

근대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한 뒤 1854년에는 원주민 변호사인 후아레스가 이끄는 자유주의자들이 등장해 개혁 전쟁을 일으켰다. 이 전쟁으로 종교의 정치 개입을 금지하고, 교회의 재산을 몰수하는 개혁(레포르마)을 이루었다.

후아레스를 이은 포르피리오 디아스 장군은 30년간 독재하며 경제를 발전시켰으나, 그 과정에서 식민 경제의 바탕을 이루었던 아시엔다가 더욱 부강해졌고, 이를 계기로 1910년에 멕시코 혁명이 시작되었다. 혁명 이후 1917년에 국가와 농민,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된 혁신적인 신 헌법이 시행되면서 오늘날 근대 국가의 바탕이 되었다.

현대

신 헌법 시행 이후 1934년 카르데나스 대통령은 농업 개혁안을 마련하여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정치를 시행하였고, 뒤를 이은 정치 지도자들은 1960년대까지 안정된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1970년대 주요 산유국 중 하나였던 멕시코는 1982년 유가 하락과 외채 부담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에 정부는 북미 자유 무역 협정(NAFTA), 공기업 민영화 등을 통해 경제 개혁을 하려 했지만, 가난한 치아파스 지역에서 무장 봉기가 일어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2000년 선거에서는 경제 안정과 변화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요구되었고, 71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파에서 보수파로 집권당이 교체되었다.


오버워치 속 멕시코

캐릭터

솜브라.jpg

멕시코 국적을 가진 캐릭터로는 공격형 영웅인 솜브라가 있다.

도라도.png

도라도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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