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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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권동욱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6년 6월 1일 (수) 00:3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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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스페인 건축물의 절정이라고 평가받는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명소로 그 화려함과 규모에 놀랄 만하다. 18세기에 지어진 왕궁은 역사적으로도 기념비적인 건축물이다.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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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9세기 이슬람의 알카사르(요새)가 있던 자리에 세워져 펠리페 2세가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면서 왕궁으로 사용했으나, 1734년 크리스마스 때 화재로 미술품과 함께 소실되고 말았다. 이후 루이 14세의 손자였던 펠리페 5세가 왕위를 계승하면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이탈리아 건축가 유바라에게 베르사유 궁전처럼 지으라고 했지만 착공 전에 사망하는 등 다사다난한 역사를 거쳤다.

이후 그의 제자 사케티가 프란시스코 데 사바티니, 벤투라 로드리케스 등과 함께 1764년 왕궁을 완공하여 현재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 왕궁의 주된 건축 양식은 고전주의 바로크 양식이다. 현재 국왕 일가는 교외의 사르수엘라 궁에 거처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 행사가 있을 때 외에는 일반에게 공개된다.

볼거리

사방 150m의 왕궁 내부에는 3,000여 개의 방이 있는데 그중 50개의 방을 관람할 수 있다. 사케티가 설계한 왕관의 방은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모방해 매우 화려하다. 베네치아 화가 티에폴로가 그린 천장화도 볼 수 있다. 가스파리니 방은 마테오 가스파리니가 설계한 로코코 양식의 드레스룸이다. 도자기 방은 벽면이 도자기로 장식되어 있고, 1880년에 지은 연회장은 알폰소 12세가 왕비를 위해 지었는데 164명이 식사할 수 있는 유럽 최대의 연회장이다. 천장 프레스코화는 콜럼버스가 가톨릭 부부왕에게 신대륙을 바치는 모습이다. 2,500여 개에 이르는 태피스트리와 고야, 보슈, 벨라스케스 등 거장들의 회화, 화려함의 극치인 금은 세공품, 샹들리에 등 볼거리가 매우 풍성하다.

왕궁 주변은 귀족의 거주 구역으로 계획된 곳이었기 때문에 녹지 공간이 매우 넓다. 서쪽의 캄포 델 모로에는 45대의 마차와 마부 제복 등을 전시한 마차 박물관, 왕궁의 정문인 남쪽의 아르메리아 광장에는 카를로스 1세의 갑옷이나 영웅 엘 시드의 검 티소나 등이 전시된 무기 박물관이 있다. 매월 첫째 수요일 정오에는 왕궁의 위병 교대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