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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讀大學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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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曰。看大學。固是着逐句看去。也須先統讀傳文敎熟。方好<ref><한어대사전> 10. 可以; 便於.</ref>從頭仔細看。若專不識傳文大意。便看前頭亦難。<br/>
 
又曰。看大學。固是着逐句看去。也須先統讀傳文敎熟。方好<ref><한어대사전> 10. 可以; 便於.</ref>從頭仔細看。若專不識傳文大意。便看前頭亦難。<br/>
또 말씀하셨다: "<대학>을 읽을 때에는 진실로 구절마다 읽어나가야 한다. 또 먼저 傳文을 통독해 익숙하게 해야 하니, 그래야 비로소 처음부터 자세하게 읽을 수 있다. 만일 傳文의 대의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앞부분 읽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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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씀하셨다: "<대학>을 읽을 때에는 진실로 구절마다 읽어나가야 하지만, 그래도 먼저 傳文을 통독해 익숙하게 해야 하니, 그래야 비로소 처음부터 자세하게 읽을 수 있다. 만일 傳文의 대의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앞부분 읽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又曰。嘗欲作一說。敎人只將大學一日去讀一遍。看他如何是大人之學。如何是小學。如何是明明德如何是新民如何是止於至善。日日如是讀。月來日去。自見所謂溫故而知新。須是知新。日日看得新。方得。却不是道理解新。但自家這箇意思。長長地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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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曰。嘗欲作一說。敎人只將大學一日去讀一遍。看他如何是大人之學。如何是小學。如何是明明德。如何是新民。如何是止於至善。日日如是讀。月來日去。自見所謂溫故而知新。須是知新。日日看得新。方得。却不是道理解新。但自家這箇意思。長長地新。<br/>
또 말씀하셨다: "전에 한 마디 하고자 해서, 그로 하여금 그저 <대학>을 하루에 한 번 읽게 하고는, <대학>에서 무엇이 '大人의 학문'이며, 무엇이 '소학'이며, 무엇이 '명명덕'이며, 무엇이 '신민'이며, 무엇이 '지어지선'인지 보게 하였다. 날마다 이처럼 읽어 시간이 흐르면 절로 이른바 '온고이지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반드시 '지신'해서 날마다 새로운 것을 읽어야 한다. 도리가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신의 이 생각이 길이 새로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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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씀하셨다: "전에 한 마디 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저 <대학>을 하루에 한 번 읽게 , <대학>에서 무엇이 '大人의 학문'이며, 무엇이 '소학'이며, 무엇이 '명명덕'이며, 무엇이 '신민'이며, 무엇이 '지어지선'인지 보게 하고자 하였다. 날마다 이처럼 읽어 시간이 흐르면 절로 이른바 '온고이지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반드시 '지신'해서 날마다 새로운 것을 읽어야 한다. 도리가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신의 이 생각이 길이 새로워지는 것이다."
  
 
:○讀大學初間也只如此讀後來也只如此讀。只是初間讀得。似不與自家相關。後來看熟。見許多說話。須著如此做。不如此做自不得。<br/>
 
:○讀大學初間也只如此讀後來也只如此讀。只是初間讀得。似不與自家相關。後來看熟。見許多說話。須著如此做。不如此做自不得。<br/>
:<대학>을 읽을 때 처음에도 이렇게 읽고 나중에도 이렇게 읽으라. 처음에 읽고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 같겠지만, 나중에 읽는 것이 익숙해지고 나면 여러 말을 보고서 반드시 이렇게 할 것이니, 절로 이렇게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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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읽을 때 처음에도 이렇게 읽고 나중에도 이렇게 읽으라. 처음에 읽고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 같겠지만, 나중에 읽는 것이 익숙해지고 나면 여러 말이 이렇게 해야 하거나 절로 이렇게 하지 않을 수 없음을(여러 말대로 해야 하거나 절로 여러 말대로 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讀書。不可貪多。當且以大學為先逐段熟讀精思。須令了了分明。方可改讀後段。看第二段。却思量前段。令文意連屬<sub>音燭。</sub>却不妨。<br/>
 
:○讀書。不可貪多。當且以大學為先逐段熟讀精思。須令了了分明。方可改讀後段。看第二段。却思量前段。令文意連屬<sub>音燭。</sub>却不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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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看大學。俟見大指。乃及他書。但看時。須是更將大段分作小段。字字句句。不可容易放過。常時暗誦黙思反覆硏究。未上口時。須敎上口。未通透時。須敎通透。已通透後。便要純熟。直待不思索時。此意。常在心胸之間。驅遣不去。方是。此一段了。又換一段看。令如此數段之後。心安理熟。覺工夫省力時。便漸得力也。<br/>
 
:○看大學。俟見大指。乃及他書。但看時。須是更將大段分作小段。字字句句。不可容易放過。常時暗誦黙思反覆硏究。未上口時。須敎上口。未通透時。須敎通透。已通透後。便要純熟。直待不思索時。此意。常在心胸之間。驅遣不去。方是。此一段了。又換一段看。令如此數段之後。心安理熟。覺工夫省力時。便漸得力也。<br/>
:<대학>을 읽을 때 요지를 이해하고서 다른 책을 읽어야 한다. 다만 [<대학>을] 읽을 때 다시 큰 단락을 작은 단락으로 나눠야 하고, 글자마다 구절마다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평소에 암송하기도 하고 묵묵히 생각하기도 하며 반복해서 탐구해, 입에 붙지 않았을 때에는 입에 붙게 해야 하고,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을 때에는 완전히 이해되기 해야 한다. 완전히 이해된 이후에는 숙달되게 해서, 사색하지 않을 이 뜻이 늘 마음에 있게 해 쫓아버리지 않아야 옳다. 이 단락이 끝나고서 다음 단락을 읽어 이와 같이 여러 단락을 하고 나면, 마음은 안정되고 도리는 익숙해질 것이니, 공부에 힘이 덜 든다고 느낄 때 점차 힘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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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읽을 때 요지를 이해하고서 다른 책을 읽어야 한다. 다만 [<대학>을] 읽을 때 다시 큰 단락을 작은 단락으로 나눠야 하고, 글자마다 구절마다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평소에 암송하기도 하고 묵묵히 생각하기도 하며 반복해서 탐구해, 입에 붙지 않았을 때에는 입에 붙게 해야 하고,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을 때에는 완전히 이해되기 해야 한다. 완전히 이해된 이후에는 숙달되게 해서, 사색하지 않을 때에도 이 뜻이 늘 마음에 있어 쫓아버릴 수 없어야 옳다. 이 단락이 끝나고서 다음 단락을 읽어 이와 같이 여러 단락을 하고 나면, 마음은 안정되고 도리는 익숙해질 것이니, 공부에 힘이 덜 든다고 느낄 때 점차 힘을 얻게 될 것이다.
  
 
又曰。大學是一箇腔子。而今却要塡敎<sub>平聲</sub>他實。如他說格物。自家須是去格物後塡敎他實著。誠意亦然。若只讀得空殼子。亦無益也。<br/>
 
又曰。大學是一箇腔子。而今却要塡敎<sub>平聲</sub>他實。如他說格物。自家須是去格物後塡敎他實著。誠意亦然。若只讀得空殼子。亦無益也。<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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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只說某說大學等不略說使人自致思。此事大不然。人之為學。只爭箇肯與不肯耳。他若不肯向<ref><한어대사전> 19. 介詞. 對; 與. 表示動作的對象.</ref>這裏。略亦不解致思。他若肯向此一邊。自然有味。愈詳愈有味。<br/>
 
:○人只說某說大學等不略說使人自致思。此事大不然。人之為學。只爭箇肯與不肯耳。他若不肯向<ref><한어대사전> 19. 介詞. 對; 與. 表示動作的對象.</ref>這裏。略亦不解致思。他若肯向此一邊。自然有味。愈詳愈有味。<br/>
:사람들은 내가 '<대학> 등에 대해 설명할 때 간략하게 말하지 않아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을 다하지 못하게 한다'고만 말하는데, 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 학문하는 것은 긍정하냐 긍정하지 않냐를 다투는 것일 뿐이다. 그가 만약 이쪽에 대해 긍정하지 않는다면, 간략하게 하더라도 생각을 다하지 않는다. 그가 만일 이쪽에 대해 긍정한다면 절로 맛이 있어, 상세할수록 맛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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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저 내가 '<대학> 등에 대해 설명할 때 간략하게 말하지 않아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을 다하지 못하게 한다'고만 말하는데, 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학문함은 그저 긍정하냐 긍정하지 않냐를 따질 뿐이다. 그가 만약 이쪽에 대해 긍정하지 않는다면, 간략하게 설명하더라도 생각을 다할 줄 모르겠지만, 그가 만일 이쪽에 대해 긍정한다면 절로 재미가 있어 설명이 상세할수록 재미있을 것이다.
  
 
==2. 大學章句序==
 
==2. 大學章句序==

2020년 1월 26일 (일) 23:37 판

해제

의적단의 강독 작업 일환으로 개설한 페이지이다.
저본은 <사서장구집주대전>으로, 세주까지 모두 번역할 계획이다.

원문

1. 讀大學法

朱子曰。語孟。隨事問答。難見要領。惟大學。是曾子述孔子說古人為學之大方。而門人又傳述以明其旨。前後相因。體統都具。翫味此書。知得古人為學所向。却讀語孟。便易去聲入。後面工夫雖多。而大體已立矣。
주자께서 말씀하셨다: "<논어>와 <맹자>는 일에 따라 문답한 것이므로 핵심을 이해하기 어렵다. 오직 <대학>만은 증자가 공자께서 옛 분들이 학문한 큰 방법에 대해 말씀하신 것을 계술하고 [증자의] 문인들이 다시 그 계술한 것에 주석을 달아 그 뜻을 밝힌 것이어서, 앞뒤로 [맥락이] 서로 연결되고 체계가 모두 갖춰져 있으니, 이 책을 완미한다면 옛 분들의 학문적 지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논어>와 <맹자>를 읽는다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뒤에 공부가 비록 많지만, 큰 얼개는 이미 세워진 것이다."

○看這一書又自與看語孟不同。語孟中。只一項事。是一箇道理。如孟子說仁義處。只就仁義上說道理。孔子答顔淵以克己復禮。只就克己復禮上說道理。若大學。却只統說。論其功用之極。至於平天下。然天下所以平。却先須治國。國之所以治。却先須齊家。家之所以齊。却先須修身。身之所以修。却先須正心。心之所以正。却先須誠意。意之所以誠。却先須致知。知之所以至。却先須格物。
이 책을 읽는 것은 <논어>나 <맹자>를 읽는 것과는 또 절로 다르다. <논어>와 <맹자>에서는 한 가지 사건이 하나의 도리일 뿐이니, 예를 들어 맹자께서 인의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은 그저 인의의 차원에서 도리를 말한 것이고, 공자께서 안연에게 '극기복례'라고 대답해주신 부분은 그저 '극기복례'의 차원에서 도리를 말씀하신 것일 뿐이다. [그러나] <대학>은 統說(한 텍스트가 하나의 체계를 설명)일 뿐이다. 최종적 공효를 말한다면 '평천하'에 이르지만, 천하가 평안하기 위해서는 먼저 '치국'해야 하고, 나라가 다스려지기 위해서는 먼저 '제가'해야 하며, 집안이 가지런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수신'해야 하고, 자신이 수양되기 위해서는 먼저 '정심'해야 하며, 마음을 바루기 위해서는 먼저 '성의'해야 하고, 뜻을 진실되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치지'해야 하며, 앎을 지극하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격물'해야 한다.
○大學。是為學綱目。先讀大學。立定綱領。他書皆雜說在裏許。通得大學了。去看他經。方見得此是格物致知事。此是誠意正心事。此是修身事。此是齊家治國平天下事。
<대학>은 학문의 綱目(큰 줄기와 세목)이다. 먼저 <대학>을 읽어 강령을 강령(큰 줄기)를 굳게 세우면, 다른 책들은 모두 그 안의 여러 설일 뿐이다. <대학>에 통달하고 나서 다른 경전을 보아야 비로소 '이건 격물치지의 일이고, 이건 성의정심의 일이며, 이건 수신의 일이고, 이건 제가치국평천하의 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今且熟讀大學作間架。却以他書。塡補去。
지금 우선 <대학>을 숙독하여 얼개를 세우고, 다른 책으로 [세목을] 채워나가라.
○大學。是通言學之初終。中庸是指本原極致處。
<대학>은 학문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전체적으로 말하고, <중용>은 궁극적인 본원을 가리킨다.
○問欲專看一書。以何為先。曰先讀大學。可見古人為學首末次第。不比他書。他書非一時所言。非一人所記。
물었다: "한 책만 집중해서 보고자 한다면, 무슨 책을 먼저 봐야합니까?" 말씀하셨다: "먼저 <대학>을 읽으면 옛 분들이 학문 하신 단계를 알 수 있으니, 다른 책이 비길 바가 아니다. 다른 책은 어느 한 시점에 말한 것도 아니고, 한 사람의 기록도 아니다."

又曰。看大學。固是着逐句看去。也須先統讀傳文敎熟。方好[1]從頭仔細看。若專不識傳文大意。便看前頭亦難。
또 말씀하셨다: "<대학>을 읽을 때에는 진실로 구절마다 읽어나가야 하지만, 그래도 먼저 傳文을 통독해 익숙하게 해야 하니, 그래야 비로소 처음부터 자세하게 읽을 수 있다. 만일 傳文의 대의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앞부분 읽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又曰。嘗欲作一說。敎人只將大學一日去讀一遍。看他如何是大人之學。如何是小學。如何是明明德。如何是新民。如何是止於至善。日日如是讀。月來日去。自見所謂溫故而知新。須是知新。日日看得新。方得。却不是道理解新。但自家這箇意思。長長地新。
또 말씀하셨다: "전에 한 마디 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저 <대학>을 하루에 한 번 읽게 해, <대학>에서 무엇이 '大人의 학문'이며, 무엇이 '소학'이며, 무엇이 '명명덕'이며, 무엇이 '신민'이며, 무엇이 '지어지선'인지 보게 하고자 하였다. 날마다 이처럼 읽어 시간이 흐르면 절로 이른바 '온고이지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반드시 '지신'해서 날마다 새로운 것을 읽어야 한다. 도리가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신의 이 생각이 길이 새로워지는 것이다."

○讀大學初間也只如此讀後來也只如此讀。只是初間讀得。似不與自家相關。後來看熟。見許多說話。須著如此做。不如此做自不得。
<대학>을 읽을 때 처음에도 이렇게 읽고 나중에도 이렇게 읽으라. 처음에 읽고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 같겠지만, 나중에 읽는 것이 익숙해지고 나면 여러 말이 이렇게 해야 하거나 절로 이렇게 하지 않을 수 없음을(여러 말대로 해야 하거나 절로 여러 말대로 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讀書。不可貪多。當且以大學為先逐段熟讀精思。須令了了分明。方可改讀後段。看第二段。却思量前段。令文意連屬音燭。却不妨。
책을 읽을 때 많이 읽기를 탐해서는 안 된다. 마땅히 우선 <대학>을 우선으로 해서 단락마다 자세히 읽으며 정밀히 생각해보아야 한다. 명명백백하게 이해하고서야 다음 단락을 읽어야 하고, 두 번째 단락을 읽을 때 앞 단락을 생각해 문의가 연결되게 해야 문제가 없을 것이다.
○問大學稍通。方要讀論語。曰且未可。大學稍通。正好着陟略反。下同心精讀。前日讀時。見得前未見得後面。見得後未見得前面。今識得大綱體統。正好熟看。讀此書。功深則用博。昔尹和靖見伊川半年。方得大學西銘看。今人半年。要讀多少書。某且要人讀此是如何。緣此書却不多。而規模周備。凡讀書。初一項。須著十分工夫了。第二項。只費得八九分工夫。第三項。便只費得六七分工夫。少間讀漸多。自通貫他書。自著不得多工夫。
물었다: "<대학>을 조금 이해하고 나서 <논어>를 읽어야 합니다." 말씀하셨다: "아직 안 된다. <대학>을 조금밖에 이해 못했다면 마땅히 집중해서 전날 읽었을 때 앞부분만 이해하고 뒷부분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뒷부분만 이해하고 앞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정밀하게 읽어야 한다. 지금 큰 얼개와 체계를 이해했다면 마땅히 숙독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공부가 깊어진다면 효과가 넓어질 것이다. 전에 윤화정은 이천 선생을 뵌 지 반 년이 돼서야 <대학>과 <서명>을 볼 수 있었다. 요즘 사람들은 반 년만에 많은 책을 읽으려고 하는데, 나는 그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책만 읽게 하는 것은 어째서일까? 이 책의 분량이 많지 않지만 체계를 빠짐없이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무릇 책을 읽을 때, 처음에는 100%로 노력해야 하지만, 두 번째에는 8-90% 노력만 필요로 하고, 세 번째에는 6-70%의 노력만 필요로 해서, 잠깐 사이에 점차 많은 것을 읽게 되고 다른 책을 절로 이해하게 되어, 절로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게 될 것이다."
○看大學。俟見大指。乃及他書。但看時。須是更將大段分作小段。字字句句。不可容易放過。常時暗誦黙思反覆硏究。未上口時。須敎上口。未通透時。須敎通透。已通透後。便要純熟。直待不思索時。此意。常在心胸之間。驅遣不去。方是。此一段了。又換一段看。令如此數段之後。心安理熟。覺工夫省力時。便漸得力也。
<대학>을 읽을 때 요지를 이해하고서 다른 책을 읽어야 한다. 다만 [<대학>을] 읽을 때 다시 큰 단락을 작은 단락으로 나눠야 하고, 글자마다 구절마다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평소에 암송하기도 하고 묵묵히 생각하기도 하며 반복해서 탐구해, 입에 붙지 않았을 때에는 입에 붙게 해야 하고,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을 때에는 완전히 이해되기 해야 한다. 완전히 이해된 이후에는 숙달되게 해서, 사색하지 않을 때에도 이 뜻이 늘 마음에 있어 쫓아버릴 수 없어야 옳다. 이 단락이 끝나고서 다음 단락을 읽어 이와 같이 여러 단락을 하고 나면, 마음은 안정되고 도리는 익숙해질 것이니, 공부에 힘이 덜 든다고 느낄 때 점차 힘을 얻게 될 것이다.

又曰。大學是一箇腔子。而今却要塡敎平聲他實。如他說格物。自家須是去格物後塡敎他實著。誠意亦然。若只讀得空殼子。亦無益也。
또 말씀하셨다: "<대학>은 腔子이니, 지금 그것을 메워 충실하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학>에서 '격물'을 말하면, 스스로 '격물' 뒤에서 메워 그것을 채워야 한다. '성의'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그저 껍데기만 읽는다면 역시 무익할 것이다."

○讀大學。豈在看他言語。正欲驗之於心如何。如好好色惡惡臭。試驗之吾心。果能好善惡惡如此乎。閒居為不善。是果有此乎。一有不至。則勇猛奮躍不已。必有長上聲進。今不知如此。則書自書我自我。何益之有。
<대학>을 읽는 [관건이] 어찌 그 문장을 읽는 데 달려있겠는가? 다만 마음이 어떠한지 증험해보려는 것이다. [<대학>에서] '아름다운 여색을 좋아하듯, 악취를 싫어하듯이 한다'[2]고 하는데, [이것을] 한 번 자기 마음에 증험해보면 과연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기를' 이처럼 할 수 있는가? [<대학>에서 '소인은] 혼자 있을 때 불선한 짓을 한다'[3]고 하는데, 과연 [나에게] 이런 점이 있는가? 하나라도 지극하지 못한 점이 있으면 용맹하게 분발하기를 그치지 않아 반드시 장구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 만일 이와 같음을 알지 못한다면 책은 책이고 나는 나일 것이니, 무슨 보탬이 있겠는가?

又曰。某一生。只看得這文字透。見得前賢所未到[4]處。溫公作通鑑。言平生精力。盡在此書。某於大學亦然。先須通此。方可讀他書。
또 말씀하셨다: "나는 일생토록 이 글을 철저하게 읽어 이전 현인들이 알지 못했던 바를 알게 되었다. 사마온공은 <자치통감>을 짓고서 '평생의 정력이 모두 이 책에 있다'고 말했는데, 내가 <대학>에 있어서 역시 그러하다. 먼저 이 책에 통달하고서 다른 책을 봐야 한다."

又曰。伊川舊日。敎人先看大學。那時。未解說。而今有註解。覺大段分曉了。只在仔細看。[5]
또 말씀하셨다: "이천 선생께서 전에 사람들로 하여금 먼저 <대학>을 읽게 하셨지만 그때에는 [<대학>을] 풀이하지 않으셨다. 지금 주해가 있어 [의미가] 대부분 밝혀졌음을 알 터이니, 그저 자세하게 읽는 데 달렸을 뿐이다."

又曰。看大學。且逐章理會。先將本文念得。次將章句來解本文。又將或問來參章句。須逐一令平聲。下同記得。反覆尋究。待他浹洽。旣逐段曉得。却統看溫尋過。
또 말씀하셨다: "<대학>을 볼 때 우선 장마다 이해해야 한다. 먼저 본문을 생각해보고서 다음으로 장구로 본문을 해석해보고, 다시 <혹문>으로 장구에 참조해보라. [그리고 나서] 하나하나 기억나게 하고 반복 탐구해 그것이 [마음에] 젖어들고 나서, 단락마다 이해되면, 전체적으로 읽으며 복습해보라."

又曰。大學一書有正經有章句有或問。看來看去。不用或問。只看章句便了。久之又只看正經便了。又久之自有一部大學在我胸中。而正經亦不用矣。然不用某許多工夫。亦看某底不出。不用聖賢許多工夫。亦看聖賢底不出。
또 말씀하셨다: "<대학> 한 텍스트에는 正經(경전 원문), <章句>, <或問>이 있다. 여러 번 읽다보면 <혹문>은 필요하지 않고 <장구>만 읽어도 될 것이며, [읽기가] 오래되면 다시 경전 원문만 읽어도 될 것이다. [읽기가] 더 오래되어 저절로 <대학>의 일부분이 마음속에 있게 되면, 경전 원문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의 많은 공부를 하지 않으면 내 것을 알 수 없고, 성현의 많은 공부를 하지 않으면 성현의 것을 알 수 없을 것이다."

又曰。大學解本文未詳者。於或問中詳之。且從頭逐句理會。到不通處却看。或問乃註脚之註脚。
또 말씀하셨다: "<대학>에서 본문을 해석하다가 자세하지 않은 것은 <혹문> 가운데 상세히 설명하였다. 앞으로 처음부터 구절마다 이해하다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만나면 읽어보라. <혹문>은 바로 '주석의 주석'이다."

○某解書不合太多。又先準備學者為去聲他設疑說了。所以致得學者看得容易去聲了。
나는 책을 해설할 때 너무 많이 하지 않지만, 그래도 먼저 배우는 자들이 그에 대해 의심할 것을 대비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래서 배우는 자들이 쉽게 볼 수 있게 했다.
○人只說某說大學等不略說使人自致思。此事大不然。人之為學。只爭箇肯與不肯耳。他若不肯向[6]這裏。略亦不解致思。他若肯向此一邊。自然有味。愈詳愈有味。
사람들은 그저 내가 '<대학> 등에 대해 설명할 때 간략하게 말하지 않아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을 다하지 못하게 한다'고만 말하는데, 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학문함은 그저 긍정하냐 긍정하지 않냐를 따질 뿐이다. 그가 만약 이쪽에 대해 긍정하지 않는다면, 간략하게 설명하더라도 생각을 다할 줄 모르겠지만, 그가 만일 이쪽에 대해 긍정한다면 절로 재미가 있어 설명이 상세할수록 재미있을 것이다.

2. 大學章句序

大學之書。古之大學所以敎人之法也。蓋自天降生民。則旣莫不與之以仁義禮智之性矣。
<대학>은 옛 태학에서 사람을 가르치던 법이다.

朱子曰。天之生民。各與以性。性非有物。只是一箇道理之在我者耳。仁則是箇溫和慈愛底道理。義則是箇斷制裁割底道理。禮則是箇恭敬撙節底道理。智則是箇分別是非底道理。凡此四者。具於人心。乃是性之本體。
○雲峯胡氏曰。朱子四書。釋仁曰心之德。愛之理。義曰心之制。事之宜。禮曰天理之節文。人事之儀則。皆兼體用。獨智字未有明釋。嘗欲竊取朱子之意以補之。曰智則心之神明。所以妙衆理而宰萬物者也。番易沈氏云。智者。涵天理動靜之機。具人事是非之鑑。
○新安陳氏曰。書云。惟皇上帝。降衷于下民。若有恒性。六經言性自此始。謂天降生民而與之以性。亦本書之意而言。

然其氣質之稟。或不能齊。是以不能皆有以知其性之所有而全之也。

新安陳氏曰。性之所有。卽仁義禮智是也。性無智愚賢不肖之殊。惟氣有淸濁。淸者能知。而濁者不能知。故不能皆知。質有粹駁。粹者能全。而駁者不能全。故不能皆全。知性之所有屬知。全性之所有屬行。知行二者。該盡一部大學。意已寓於此矣。

一有聰明睿智。能盡其性者。出於其間。則天必命之。以為億兆之君師。使之治平聲下治人同而敎之。以復其性。

問何處見得天命處。朱子曰。此也如何知得。只是才生得一箇恁地底人。定是為億兆之君師。便是天命之也。他旣有許多氣魄才德。決不但已。必統御億兆之衆。人亦自是歸他。如三代已前。聖人都是如此。至孔子方不然。雖不為帝王。然也閑他不得。也做出許多事來。以敎天下後世。是亦天命也。
○新安陳氏曰。聰明睿智。能盡其性者。是就淸濁粹駁不齊中。指出極淸極粹者言之。聰明睿智。生知之聖也。與知其性相應。能盡其性。安行之聖也。與全之相應。常人必先知其性。方可望以全其性。故於中下一而字。聖人合下生知安行。不待知而方全。故只平說。天必命之以為億兆君師。君以治之。師以敎之。變化其氣質。而復還其本性。以上四箇性字。須融貫看透。三代以前。聖賢之君。君師之責兼盡。三代以後。君道有略得之者。而師道則絶無矣。

此伏羲神農黃帝堯舜。所以繼天立極。而司徒之職。典樂之官。所由設也。

書舜典。帝曰。契。汝作司徒。敬敷五敎在寬。又曰。夔。命汝典樂。敎冑子。
○朱子曰。天只生得許多人物。與你許多道理。然天却自做不得。所以必得聖人為之脩道立敎。以敎化百姓。所謂裁成天地之道。輔相天地之宜是也。
○古者敎法。禮樂射御書數。不可闕一。就中樂之敎尤親切。夔敎冑子。只用樂。大司徒之職。也是用樂。蓋是敎人朝夕從事於此物。束得心長在這上面。蓋為樂有節奏。學他底。急也不得。慢也不得。久之都換了他情性。○雲峯胡氏曰。司徒之職。統敎百姓。典樂之官。專敎冑子。
○新安陳氏曰。上文說其理。此實之以其事。天生民而賦與之。不能敎之。聖君代天立標準。以主敎於上。而設司徒及典樂之官。以掌敎於下。此時敎已立。而敎之法未備。學之名未聞也。

三代之隆。其法寖備。然後王宮國都。以及閭巷。莫不有學。人生八歲。則自王公以下。至於庶人之子弟。皆入小學。而敎之以灑上聲又去聲去聲應對進退之節。禮樂射御書數之文。

朱子曰。古者小學。已自是聖賢坯樸了。但未有聖賢許多知見。及其長也。令入大學。使之格物致知。長許多知見。
○番易齊氏曰。灑掃。內則所謂雞初鳴。灑掃室堂及庭。曲禮所謂。為長者糞。加帚箕上以袂拘而退。以箕自向而扱之之類是也。應對。內則所謂。在父母之所。有命之。應唯敬對。曲禮所謂。長者負劍辟咡詔之。負。置之於背。劍。挾之於旁。口耳之間曰咡。辟咡。詔之傾頭與語。則揜口而對之類是也。進退。內則所謂。在父母之所。進退周旋愼齊。曲禮所謂。凡與客入者。每門讓於客之類是也。禮。習於度數之節文。所以敎之中也。樂。明於聲音之高下。所以敎之和也。射法。一弓挾四矢。驗其中否。以觀德行。御法。一車乘四馬。御者執轡。立於車上。欲調習不失驅馳之正也。書。書字之體。可以見心畫。數。算數之法。可以盡物變。周禮大司徒。所以敎萬民而賓興之者。始以六德。繼以六行。後及於六藝。非八歲以上者。所能盡究其事。不過使曉其名物而已。故上三者言節。有品節存焉。下六者言文。文者。名物之謂也。非其事也。
○勿軒熊氏曰。按大戴記保傅篇。古者年八歲。出就外舍。學小藝焉。履小節焉。束髮就大學。學大藝焉。履大節焉。註曰小學為庠門。一作虎闈。大學在王宮之東。束髮謂成童。尙書大傳曰。公卿之太子。元士之嫡子。年十三入小學。二十入大學。白虎通曰。八歲入小學。十五入大學。此太子之禮也。按年數互有不同。而朱子獨以白虎通為斷。

及其十有五年。則自天子之元子衆子。以至公卿大夫元士之適音的子。與凡民之俊秀。皆入大學。 新安陳氏曰。凡民惟賢者得入大學。不比小學。則無貴賤賢愚皆得入也。

而敎之以窮理正心修己治人之道。此又學校之敎。大小之節。所以分也。

新安陳氏曰。三代有小學大學之敎法。未有書也。天子元子。繼世有天下。衆子建為諸侯。公卿大夫元士適子。將有國家之責。皆在所敎。民之俊秀。他日亦將用之。以佐理天下國家者也。窮理。知之事。正心以下。行之事。

音扶以學校之設。其廣如此。敎之之術。術卽法也。其次第節目之詳又如此。而其所以為敎。則又皆本之人君躬行心得之餘。不待求之民生日用彝倫之外。

新安陳氏曰。上言學校施敎之法。此言君身為立敎之本。卽所謂為億兆君師繼天立極者也。躬行心得。謂躬行仁義禮智之道。心得仁義禮智之德。卽行道而有得於心也。彛倫。常理也。

是以當世之人無不學。其學焉者。無不有以知其性分去聲下同之所固有。職分之所當為。而各俛音免焉以盡其力。

雲峯胡氏曰。前說上之所以為敎。此說下之所以為學。
○新安陳氏曰。性分固有。卽仁義禮智。是理是體。職分當為。如子職分當孝。臣職分當忠之類。是事是用。知性分職分。是知之事。俛焉盡力。是行之事。與前知性之所有而全之相照應。

此古昔盛時所以治去聲下同隆於上。俗美於下。而非後世之所能及也。及周之衰。賢聖之君不作。學校之政不修。敎化陵夷。風俗頹徒回反敗。時則有若孔子之聖。而不得君師之位以行其政敎。於是獨取先王之法。誦而傳之。以詔後世。

新安陳氏曰。皇帝生當天地氣運盛時。所以達而在上。以身為敎。而道行於當世。孔子當天地氣運衰時。不免窮而在下。以言為敎。傳諸其徒。而道明於後世而已。

若曲禮少去聲儀內則弟子職諸篇。固小學之支流餘裔餘制反。 ○番易齊氏曰。曲禮少儀內則。見禮記。弟子職。見管子。此四篇作於春秋時。三代小學之全法。僅存其一二。故曰支流餘裔。支流。水之旁出而非正流者。餘裔。衣裾之末也。

而此篇者。則因小學之成功。以著大學之明法。外有以極其規模之大。而內有以盡其節目之詳者也。

問外有以極其規模之大。內有以盡其節目之詳。朱子曰。這箇須先識得外面一箇規模如此大了。而內做工夫以實之。凡人為學。便當以明德新民止於至善。及明明德於天下。為事不成。只要獨善其身便了。須是志於天下。所謂志伊尹之所志。學顔子之所學也。所以大學第二句。便說在新民。
○新安陳氏曰。規模之大。指三綱領。節目之詳。指八條目。孔子時。方有大學一章之經。
○東陽許氏曰。規模節目。以三綱八條對言。則三綱為規模。八條為節目。謂八條卽三綱中事也。獨以八條言之。則平天下為規模。上七條為節目。平天下是大學之極功。然須是有上七條。節節做工夫。行至于極。然後可以天下平。

三千之徒。蓋莫不聞其說。而曾氏之傳獨得其宗。於是作為傳去聲義。以發其意。

曾子方有今大學之傳。以發明孔子之意。

及孟子沒而其傳泯音閔焉。則其書雖存。而知者鮮上聲矣。自是以來。俗儒記誦詞章之習。其功倍於小學而無用。

朱子曰。自聖學不傳。為士者不知學之有本。而所以求於書。不越乎記誦訓詁文詞之間。是以天下之書愈多而理愈昧。學者之事愈勤而心愈放。詞章愈麗。議論愈高。而其德業事功之實。愈無以逮乎古人。
○新安陳氏曰。記誦。口耳之學。詞章。枝葉之文。

異端虛無寂滅之敎。其高過於大學而無實。

問異端何以高而無實。朱子曰。吾儒便著讀書。逐一就事物上理會道理。異端便都掃了。只恁地空空寂寂。便道事都了。若將些子事付之。便都沒奈何。
○雲峯胡氏曰。此之虛。虛而有。彼之虛。虛而無。此之寂。寂而感。彼之寂。寂而滅。所以高而無實。
○新安陳氏曰。老氏虛無。佛氏寂滅。

其他權謀術數。一切以就功名之說。與夫音扶百家衆技之流。所以惑世誣民。充塞先則反下同仁義者。又紛然雜出乎其間。

朱子曰。秦漢以來。隨世以就功名者。未必自其本而推之。是以天理不明而人欲熾。道學不傳而異端起。人挾其私智。以馳騖於一世。
○新安陳氏曰。權謀術數。謂管仲商鞅等。百家衆技。如九流等是也。

使其君子。不幸而不得聞大道之要。其小人。不幸而不得蒙至治之澤。晦盲眉庚反否塞。

東陽許氏曰。如月之晦。如目之盲。如氣之否。如川之塞。晦盲。言不明。否塞。言不行。

反覆沈俗作沉非音固

○東陽許氏曰。反覆。是展轉愈深而不可去底意。沈。如物沒於水而不可浮。痼。如病著於身而不可愈。

以及五季謂梁唐晉漢周。五代季世。之衰。而壞亂極矣。

雲峯胡氏曰。惑世誣民。使斯民昏而不能知。充塞仁義。使斯道壅而不能行。晦盲。全無能知者。否塞。全無能行者。所以為壞亂之極也。大道之要。是大學書中所載者。至治之澤。是自大學中流出者。上之人無能知此大學。故君子不得聞大道之要。上之人無能行此大學。故小人不得蒙至治之澤。

天運循環。無往不復。宋德隆盛。治敎休明。於是河南程氏兩夫子出。

伯子諱顥。字伯淳。號明道先生。叔子諱頤。字正叔。號伊川先生。

而有以接乎孟氏之傳。實始尊信此篇而表章之。旣又為去聲之次其簡編。發其歸趣音娶

○新安陳氏曰。孟子沒而其傳泯焉。至二程夫子出。而絶學復傳。於是始拔大學篇於戴記之中而尊信之。又整頓其錯亂之簡而發揮之。但未成書耳。

然後古者大學敎人之法。

此八字收拾序文起句。

聖經賢傳去聲之指。粲然復扶又反明於世。雖以熹之不敏。亦幸私淑而與去聲有聞焉。

新安陳氏曰。孟子云。予未得為孔子徒也。予私淑諸人也。此用其語。謂聞程子之敎於延平李先生諸公。
○東陽許氏曰。私淑者。私善於人。孟子不得為孔子之徒。而私善於再傳之子思。朱子不得為程子之徒。而私善於三傳之李氏。此私淑字最切。

顧其為書猶頗放失。是以忘其固陋。采而輯音集之。間亦竊附己意。補其闕略。

謂補傳之第五章。

以俟後之君子。極知僭踰。無所逃罪。然於國家化民成俗之意。學者修己治人之方。則未必無小補云。

脩己治人四字。包盡大學體用綱目。

淳熙己酉二月甲子新安朱熹序。

新安陳氏曰。此序分六節。精義尤在第二節。曰知其性之所有而全之。曰敎之以復其初是也。朱子論學。必以復性初為綱領要歸。論語首註學字。曰人性皆善。曰明善而復其初。小學題辭曰。仁義禮智。人性之綱。曰德崇業廣。乃復其初。此書首釋明明德。亦曰遂明之以復其初。與此序凡四致意焉。聖人盡性。盡其本全者也。學者復其性。復而後能全也。欲知性之所有。在格物致知。欲復全其性之所有。在誠意正心脩身。以力於行而已。讀此序此書者。其以知性之所有。與復其性初為要領。以知行為工夫而融貫其旨云。

3. 대학 경문/전문

각주

  1. <한어대사전> 10. 可以; 便於.
  2. <대학장구> 傳6章. 所謂誠其意者:毋自欺也,如惡惡臭,如好好色,此之謂自謙,故君子必慎其獨也!
  3. <대학장구> 傳6章. 小人閒居為不善,無所不至。
  4. <한어대사전> 8. 知; 覺.
  5. <주자어류> 권14 <대학1> 伊川舊日教人先看大學,那時未有解說,想也看得鶻突。而今看注解,覺大段分曉了,只在子細去看。
  6. <한어대사전> 19. 介詞. 對; 與. 表示動作的對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