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의 두 판 사이의 차이

DH 교육용 위키
이동: 둘러보기, 검색
2번째 줄: 2번째 줄:
  
 
기린은 오색 찬란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하나 있는 외뿔잡이 동물이다.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진 상상 속의 동물이다. 예로부터 용, 거북, 봉황과 함께 사영수(四靈獸)를 이루어,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다.
 
기린은 오색 찬란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하나 있는 외뿔잡이 동물이다.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진 상상 속의 동물이다. 예로부터 용, 거북, 봉황과 함께 사영수(四靈獸)를 이루어,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다.
 
  
 
===문헌===
 
===문헌===
 
[징상기(徵祥記)]에 ‘모왈기빈왈린(牡曰麒牝曰麟)’, 즉 수컷을 ‘기(麒)’라 하고 암컷을 ‘린(麟)’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린’에 대한 기록은 [시경(詩經)]과 [춘추(春秋)]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오랜 옛날부터 인식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기린의 모습은 어떻게 묘사하였을까. 전한 말기 경방(京房)이 쓴 [역전(易傳)]에 보면 이마에 뿔 하나가 돋아 있고, 사슴의 몸에 꼬리는 소와 같으며, 말과 같은 발굽과 갈기를 가지고 있는 오색의 동물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기린은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동물의 부분들을 모아 합성해서 태어난 새로운 상상의 동물이므로 기이하고 비현실적인 형상을 띠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형상으로 인해 현실 속 동물과는 다른 이상 세계 속의 동물이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징상기(徵祥記)]에 ‘모왈기빈왈린(牡曰麒牝曰麟)’, 즉 수컷을 ‘기(麒)’라 하고 암컷을 ‘린(麟)’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린’에 대한 기록은 [시경(詩經)]과 [춘추(春秋)]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오랜 옛날부터 인식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기린의 모습은 어떻게 묘사하였을까. 전한 말기 경방(京房)이 쓴 [역전(易傳)]에 보면 이마에 뿔 하나가 돋아 있고, 사슴의 몸에 꼬리는 소와 같으며, 말과 같은 발굽과 갈기를 가지고 있는 오색의 동물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기린은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동물의 부분들을 모아 합성해서 태어난 새로운 상상의 동물이므로 기이하고 비현실적인 형상을 띠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형상으로 인해 현실 속 동물과는 다른 이상 세계 속의 동물이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2017년 6월 12일 (월) 17:14 판

2EF.png

기린은 오색 찬란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하나 있는 외뿔잡이 동물이다.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진 상상 속의 동물이다. 예로부터 용, 거북, 봉황과 함께 사영수(四靈獸)를 이루어,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다.

문헌

[징상기(徵祥記)]에 ‘모왈기빈왈린(牡曰麒牝曰麟)’, 즉 수컷을 ‘기(麒)’라 하고 암컷을 ‘린(麟)’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린’에 대한 기록은 [시경(詩經)]과 [춘추(春秋)]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오랜 옛날부터 인식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기린의 모습은 어떻게 묘사하였을까. 전한 말기 경방(京房)이 쓴 [역전(易傳)]에 보면 이마에 뿔 하나가 돋아 있고, 사슴의 몸에 꼬리는 소와 같으며, 말과 같은 발굽과 갈기를 가지고 있는 오색의 동물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기린은 현실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동물의 부분들을 모아 합성해서 태어난 새로운 상상의 동물이므로 기이하고 비현실적인 형상을 띠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형상으로 인해 현실 속 동물과는 다른 이상 세계 속의 동물이라는 점이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