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幾德第三

DH 교육용 위키
이동: 둘러보기, 검색

誠幾德[1]第三

주돈이의 통서 제3장 원문 및 朱注이다.


誠,無為.
誠은 작위하는 것이 없다.[2]
實理自然,何為之有! 即「太極」也.
실리가 저절로 그러한 것인데, 무슨 작위함이 있겠는가! 곧 ‘태극’이다.


幾,善惡.
기미는 선도 될 수 있고 악도 될 수 있다. (선악으로 나뉘는 기점이다.)[3]
幾者, 動之微, 善惡之所由分也. 蓋動於人心之微, 則天理固當發見, 而人欲亦已萌乎其間矣. 此陰陽之象也.
기미는 動의 은미함이니, 선악이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뉘는 것이다.[4] 대개 사람의 마음에서 動하는 기미에는 천리가 본디 마땅히 발현하지만, 인욕 역시 이미 그 사이에서 싹튼다. 이것이 음양의 형상이다. [5]


德:愛曰仁,宜曰義,理曰禮,通曰智,守曰信.
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아끼는 것이 仁이고, 마땅하게 하는 것이 義이고, 질서 있게 하는 것이 禮이고, 통달한 것이 智이고, 지키는 것이 信이다.[6]
道之得於心者,謂之德,其別有是五者之用,而因以名其體焉,即五行之性也.
도가 마음에 얻어진 것을 일러 덕이라고 하는데, 덕에 이러한 다섯 가지의 用이 따로 있어서 (그 用에) 인하여 그 體에 이름붙인 것이니, 곧 오행의 性이다.


性焉、安焉之謂聖.
본성대로 하고 편안히 여기는 것을 일러 聖이라 한다. [7]
性者,獨得於天;安者,本全於己;聖者,大而化之之稱. 此不待學問勉強,而誠無不立,幾無不明,德無不備者也.
본성대로 한다는 것은 혼자만 (온전하게) 하늘에서 얻었기 때문이다.[8] 편안히 여긴다는 것은 본래 자기에게서 온전하기 때문이다. 聖이라는 것은 위대하면서 변화함을 일컫는 것이다.[9] 이런 사람은 학문하고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誠이 세워지지 않음이 없고, 기미가 밝지 않음이 없고, 덕이 갖추어지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復焉、執焉之謂賢.
본성을 회복하고 잡아 지키는 것을 일러 賢이라 한다.
復者,反而至之;執者,保而持之;賢者,才德過人之稱. 此思誠研幾以成其德,而有以守之者也.
復이라는 것은 돌아가서 이르는 것이다. 執이라는 것은 보존하고 지키는 것이다. 賢은 재주와 덕이 남보다 뛰어난 것의 명칭이다. 이런 사람은 誠을 생각하고 기미를 연구하여 그 덕을 이루어 그것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發微不可見,充周不可窮之謂神.
발함이 은미하여 볼 수 없고, 채움이 두루 미쳐서 다할 수 없는 것을 일러 神이라 한다.[10]
發之微妙而不可見,充之周遍而不可窮,則聖人之妙用而不可知者也.
발함이 미묘하여 볼 수 없고, 채움이 두루 미쳐서 다할 수 없는 것은 성인의 묘용이니 알 수 없는 것이다.

주석

  1. 『주자어류』 通書「誠無為」章,說聖、賢、神三種人。恐有記誤。역주) 『맹자집주』 「진심하」 25장의 사람에 대한 등급 논의와 그에 대한 주자의 주석으로 미루어 볼 때 神人을 설명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2. 『주자어류』 誠,實理也;無為,猶「寂然不動」也。實理該貫動靜,而其本體則無為也。
  3. 『주자어류』 幾,便是動了,或向善,或向惡。
  4. 『주자어류』 「幾者,動之微」,動則有為,而善惡形矣。「誠無為」,則善而已。動而有為,則有善有惡。
  5. 『주자어류』 或以善惡為男女之分,或以為陰陽之事。凡此兩件相對說者,無非陰陽之理。分陰陽而言之,或說善惡,或說男女,看他如何使。故善惡可以言陰陽,亦可以言男女。혹자는 선악을 남녀의 구분으로 여기기도 하고, 혹자는 선악을 음양의 일로 여기기도 한다. 무릇 이 두 가지의 상대되는 말은 음양의 이치가 아닌 것이 없다. 음양을 나누어 말해보건대, 혹 선악을 말하고 혹 남녀를 말하는 것은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본 것이다. 그러므로 선악은 음양으로 말할 수도 있고, 또한 남녀로 말할 수도 있다.
  6. 『주자어류』 「德:愛曰仁」至「守曰信」。德者,人之得於身者也。愛、宜、理、通、守者,德之用;仁、義、禮、智、信者,德之體。理,謂有條理;通,謂通達;守,謂確實。此三句就人身而言。誠,性也;幾,情也;德,兼性情而言也。
  7. 『주자어류』 「性焉安焉之謂聖」,是就聖人性分上說。(性分=본성)
  8. 『주자어류』 問:「『性者獨得於天』,如何言『獨得?』」曰:「此言聖人合下清明完具,無所虧失。此是聖人所獨得者,此對了『復』字說。復者,已失而反其初,便與聖人獨得處不同。『安』字對了『執』字說。執是執持,安是自然。大率周子之言,稱等得輕重極是合宜。」 (合下=당초)
  9. 『맹자집주』 「진심하」 25장 大而化之之謂聖 주석: 大而能化,使其大者泯然無復可見之跡,則不思不勉、從容中道,而非人力之所能為矣。
  10. 『주자어류』 如「性焉、安焉」、「執焉、復焉」,皆是人如此。「微不可見,周不可窮」,卻是理如此。神只是聖之事,非聖外又有一箇神,別是箇地位也。// 神即聖人之德,妙而不可測者,非聖人之上復有所謂神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