誠上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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誠上第一

주돈이통서 제1장의 원문 및 朱注이다.


誠者, 聖人之本.
誠은 성인의 본질[1]이다.
誠者,至實而無妄之謂,天所賦、物所受之正理也。人皆有之,而聖人之所以聖者無他焉,以其獨能全此而已。此書與太極圖相表。誠即所謂太極也。
誠이라는 것은 지극히 진실하여 거짓이 없는 것을 이르는 것으로, 하늘이 부여하고 만물이 받은 바른 理이다. 사람은 모두 이것을 가지고 있으며, 성인이 성인일 수 있는 까닭은 다름이 아니라 오로지 그가 이것을 온전하게 할 수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태극도」와 서로 표리를 이룬다. [2] 誠은 즉 소위 太極이다.


「大哉乾元,萬物資始」,誠之源也。
‘위대하도다, 乾元이여! 만물은 (이것을) 취하여 시작한다’ [3]는 말은 誠이 유행하는 시원[原]을 가리킨다.
此上二句,引易以明之。乾者,純陽之卦,其義為健,乃天德之別名也。元,始也。資,取也。言乾道之元,萬物所取以為始者,乃實理流出,以賦於人之本。如水之有源,即圖之「陽動」也。
이 위의 두 구절은 『역』을 인용하여 밝힌 것이다. 乾이라는 것은 純陽의 괘이고, 그 뜻은 강건함이 되니, 바로 하늘의 덕의 다른 이름이다. 元은 시작이라는 뜻이고, 資는 취한다는 것이다. 乾道의 元은 만물이 (이것을) 취하여 시작을 이루는 것으로, 곧 實理가 흘러 나와서 사람에게 품부되는 근본을 말한 것이다. (이것은) 물에 근원이 있는 것과 같으니, 바로 「태극도」의 ‘陽動’이다.


「乾道變化,各正性命」,誠斯立焉。
‘乾道가 변화하여 각각 性과 命을 바르게 한다’ [4]는 말은 誠이 여기에 자리잡은 것 [5]을 가리킨다.
此上二句亦易文。天所賦為命,物所受為性。言乾道變化,而萬物各得受其所賦之正,則實理於是而各為一物之主矣,即圖之「陰靜」也。
이 위의 두 구절은 또한 『역』의 글이다. 하늘이 품부한 것을 命이라 하고, 사물이 받은 것을 性이라고 한다. 乾道가 변화하여 만물이 각각 (하늘이) 품부하는 바른 것을 받으니, 實理가 이것에서부터 각각 한 사물의 주인이 됨을 말한 것으로, 즉 「태극도」의 ‘陰靜’이다.


純粹至善者也。
(誠은) 순수하고 지극히 선한 것이다.
純,不雜也。粹,無疵也。此言天之所賦,物之所受,皆實理之本然,無不善之雜也。
純은 섞이지 않는 것이다. 粹는 결점이 없는 것이다. [6] 이는 하늘이 품부한 것이고 만물이 받은 것이 모두 實理의 本然이며, 不善이 섞인 것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故曰:「一陰一陽之謂道,繼之者善也,成之者性也。」
따라서 “한번 음이 되고 한번 양이 되는 것을 道라고 이른다. (道를) 이어가는 것은 善이고, (道가) 이루어진 것은 性이다.” [7]라고 말하였다.
此亦易文。陰陽,氣也,形而下者也。所以一陰一陽者,形而上者也。道,即理之謂也。繼之者,氣之方出而未有所成之謂也。善則理之方行而未有所立之名也,陽之屬也,誠之源也。成則物之已成,性則理之已立者也,陰之屬也,誠之立也。[8]
이 또한 『역』의 문장이다. 陰陽은 氣이고 형이하의 것이다. 한 번 陰이 되고 한 번 陽이 되는 까닭은 형이상의 것이다. 道는 즉 理를 이르는 것이다. ‘繼之者’는 기가 방금 나와서 이루어진 바가 아직 있지 않은 것을 말한다. ‘善’은 理가 방금 유행하였는데도 자리잡은 바가 아직 있지 않음을 이른 것으로, 陽에 속하는 것이고 誠의 근원이다. ‘成’은 만물이 이미 이루어진 것이고 ‘性’은 理가 이미 자리잡은 것이니, 陰에 속하는 것이며 誠이 자리잡은 것이다.


元、亨,誠之通;利、貞,誠之復。
元과 亨은 誠의 통함이고, 利와 貞은 誠의 돌아옴 [9]이다.
元始,亨通,利遂,貞正,乾之四德也。通者,方出而賦於物,善之繼也。復者,各得而藏於己,性之成也。此於圖已為五行之性矣。
元은 시작이고 亨은 통함이며 利는 이룸이고 貞은 바름으로, 乾의 네 가지 덕이다. 通이라는 것은 (誠이) 바야흐로 나왔을 때에 만물에 품부된 것으로 善이 이어가는 것이다. 復이라는 것은 각각 얻어서 자신에게 간직된 것으로, 性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태극도」에서 이미 五行의 性 [10]이라고 한 것이다.


大哉易也,性命之源乎!
크도다, 역이여! 성명의 근원이로다 !
易者,交錯代換之名。卦爻之立,由是而已。天地之間,陰陽交錯,而實理流行,一賦一受於其中,亦猶是也。
역이라는 것은 서로 엇갈리고 번갈아 바뀌는 것을 이름 붙인 것이다. 괘효의 성립은 이것에서 말미암을 뿐이다. 천지의 사이에 음양이 서로 엇갈려서 實理가 유행하는데 이 가운데 한쪽에서는 품부하고 한쪽에서는 받는 것이 또한 이와 같다.



주석

  1. 『朱子語類』 “問「誠者聖人之本。」曰:「此言本領之『本』。聖人所以聖者,誠而已。」” (“‘誠이라는 성인의 本이다.’에 대해 물었다. 말했다. ‘이것은 본령의 本을 말한 것이다. 성인이 성인일 수 있는 까닭은 誠일 뿐이기 때문이다.)
  2. 『朱子語類』 “「誠者聖人之本」,言太極。「『大哉乾元!萬物資始』,誠之源」,言陰陽五行。「『乾道變化,各正性命』,誠斯立焉」,言氣化。「純粹至善者」,通繳上文。「故曰『一陰一陽之謂道』」,解「誠者聖人之本」。「繼之者善也」,解「大哉乾元」以下;「成之者性也」,解「乾道變化」以下。「元亨,誠之通」,言流行處;「利貞,誠之復」,言學者用力處。「大哉易也!性命之源」,又通繳上文。”
  3. 『易』 乾卦 彖曰: “大哉乾元,萬物資始,乃統天。雲行雨施,品物流形。大明始終,六位時成,時乘六龍以御天。乾道變化,各正性命,保合大和,乃利貞。首出庶物,萬國咸寧。” (위대하도다, 건원이여! 만물이 그것을 취하여 시작하니, 이에 하늘을 통솔한다. 구름이 오가고 비가 내리니 만물이 형체를 이룬다*. 시작과 끝을 크게 밝히니, 육효의 자리가 때에 맞게 이루어지니, 때에 맞게 육룡을 타고서 하늘을 다스린다. 건도가 변화함에 각각의 성과 명을 바르게 하여 위대한 조화를 보존하고 합하니 이에 이롭고 바르다. 만물에서 으뜸으로 나오니, 만국이 모두 편안하다.) [*流形 : 謂萬物受自然之滋育而運動變化其形體]
  4. 위의 각주 참고.
  5. 『朱子語類』 「『大哉乾元!萬物資始』,誠之源也。」此統言一箇流行本源。「乾道變化,各正性命」,誠之流行出來,各自有箇安頓處。如為人也是這箇誠,為物也是這箇誠,故曰「誠斯立焉」。譬如水,其出只一源,及其流出來千派萬別,也只是這箇水. (“‘건도가 변화하여 각각 성과 명을 바르게 한다’는 말은 誠이 유행하고 오가며 각자 자리잡은 것*이 있는 것이다. 사람이 되는 것도 이 誠이 한 것이고, 사물이 된 것도 이 誠이 한 것이니, 따라서 ‘誠이 여기에 자리잡았다’라고 한 것이다. 물로 비유하자면, 그것이 나오는 것은 다만 하나의 水源이지만 그 흐름이 오가는 것의 경우는 천차만별이면서 또한 다만 이 물일 뿐이다.) [*安頓 : 1. 安排;安置。2.居住]
  6. 『易』 건괘 문언전 “大哉, 乾乎, 剛健中正純粹精也.” 『周易本義』 “純者, 不雜於陰柔, 粹者, 不雜於邪惡”
  7. 『역』 「계사상」 5장. 『朱子語類』 問:「舉『一陰一陽之謂道』以下三句,是證上文否?」曰:「固是。『一陰一陽之謂道』一句,通證『誠之源』、『大哉乾元』至『誠斯立焉』二節。『繼之者善』,又證『誠之源』一節;『成之者性』,證『誠斯立焉』一節。」 (물었다. “‘일음일양지위도’이하의 세 구절을 들어서 윗 문장을 실증한 것입니까?” 말씀하셨다.“진실로 그렇다. ‘일음일양지위도’는 ‘성의 근원’과 ‘크도다 건원이여!’에서부터 ‘誠이 여기에 자리잡는다’까지의 두 구절을 밝혔다. ‘계지자선’은 또한 ‘誠의 근원’ 한 구절을 밝혔고, ‘성지자성’은 ‘誠이 여기에서 자리잡는다’는 한 구절을 밝힌 것이다.”)
  8. 『역』 「계사상」 5장 “一陰一陽之謂道 ”, 『伊川易傳』 〇小注 “一陰一陽之謂道, 道非陰陽也, 所以一陰一陽者道也, 如一闔一闢謂之變.” (“한 번은 음이 되고 한 번은 양이 되는 것을 도라 한다”에서의 도는 음양이 아니라 ‘한 번은 음이 되게 하고 한 번은 양이 되게 하는 것’이 도이니, ‘한 번은 닫고 한 번은 여는 것’을 變이라 말한 것과 같다. 정자가 말하였다:한 번은 음이 되고 한 번은 양이 됨을 도라 한다. 이 이치는 확고하고 깊어서 말하려 해도 말할 수 없다. 음양의 원인이 도이니 이미 기라고 하면 곧 둘이 있게 된다. 개합을 말하면 곧 감응이니 이미 둘이 되면 곧 감응이 있다. 개합하게 하는 것이 도이고 개합은 곧 음양이다. 노자가 말한 ‘비었으면서 기를 낳는다’는 것은 그르다. 음양과 개합은 본래 선후가 없어서 오늘은 음이 있고 내일은 양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마치 사람들이 형체와 그림자를 말하는 것과 같으니, 형체와 그림자는 때를 같이 해서 오늘 형체가 있고 내일 그림자가 있다고 할 수 없으니 있으면 같이 있다.)
  9. 『朱子語類』直卿問:「『利貞誠之復』,如先生注下言,『復』如伏藏。」先生曰「復只是回來,這箇是周先生添此一句。孔子只說『乾道變化,各正性命』。」
  10. 『朱子語類』 先生出示答張元德書,問「通、復」二字。先生謂:「『誠之通』,是造化流行,未有成立之初,所謂『繼之者善』;『誠之復』,是萬物已得此理,而皆有所歸藏之時,所謂『成之者性』。在人則『感而遂通』者,『誠之通』;『寂然不動』者,『誠之復』。」 (선생님께서 장원덕에게 답한 글을 꺼내 보여주시자, (내가) 通과 復 두 글자를 물었다. 선생께서 다음과 같이 말하셨다. “‘誠의 通’은 조화하고 유행함에 아직 성립되지 않았을 때의 시초로 이른바 ‘이를 이어가는 것이 善’이고, ‘誠의 復’은 만물이 이미 이러한 이치를 얻어 모두 (각각 리가 사물에) 돌아가 간직한 것이 있는 때로 이른바 ‘이루어진 것은 性’이다. 사람에 있어서 感而遂通은 ‘誠의 通’이고, 寂然不動은 ‘誠의 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