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조의 죽음은 왕을 폐하겠다는 역적의 누명을 쓰고 문중의 뿌리까지 뽑힐 지경에 이르는 한편 조상의 묘를 파헤쳐 시신을 꺼내 목을 베는 부관참시(剖棺斬屍)의 지경에 이르자 옥석비의 주인인 조연(趙涓)의 묘소까지 위험을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