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치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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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요약 : 도덕에 의한 교화를 정치의 기본으로 삼는 동양 정치사상.
공맹학(孔孟學)의 중심사상인데, 맹자는 공자의 인(仁)에서 비롯되는 예치주의(禮治主義)를 한걸음 발전시켜 덕치를 왕도정치의 바탕으로 삼았다. 이것은 한(漢)나라 이후의 중국을 비롯하여 유교문화권에 속하는 동양 각국에서 치자(治者)의 으뜸 정치사상이 되어 왔다.
덕치사상은 치자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의 근본적인 심성이 착하다는 전제에서만 가능한 것인데, 이 점에서 전국시대 말기의 군권강화사상(君權强化思想)에서 나온 순자(荀子)의 성악설과는 대비가 된다. 또 이것이 덕치사상이 패권사상과 상치되는 연유이기도 하며, 동양정치사상에서 양대 산맥을 이루는 기본개념이 되고 있다.
덕치사상은 맹자의 왕도론에서 구체화되었는데, 맹자는 인간본성(성선설)에 바탕을 둔 인의도덕(仁義道德)을 실천하는 치자의 덕치를 주장하였다. 사욕에 의한 강권지배를 배격하며, 치자의 지위는 민심의 향배에 따르는 것이라는 민본주의적 혁명시인론(革命是認論)을 전제로 하였다. 또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일상생활을 보장해 주면서 백성을 장악하는 정전법(井田法), 신분계층적인 분업설, 유가(儒家) 본래의 이념인 예질서(禮秩序)를 유지하기 위한 효제적 교육론을 제창하였다.
이러한 사상은 봉건시대가 끝난 현대에 와서도 유교권 여러 나라 사람들의 정치적 관념 속에 잠재해 있어 선거 때 입후보자의 평가나 외교문제에 대한 일반 논평 등에서 나타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