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맥현제단(麥峴祭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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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맥현제단(麥峴祭壇) 麥峴壇前不忍馳맥현 제단 앞에는 차마 달려 지날 수 없어, 丙丁往事自然思병자 정축년 지난 일이 저절로 생각나네. 妖氛未散愁雲黑원통한 기운 아직 안 걷혀 검은 구름 되었으니, 一氣東天亘日維동쪽 하늘에 그 기운이 하루 종일 이어졌네. ○ 맥현제단(麥峴祭壇)은 서성(西城) 안의 사직단(社稷壇) 남쪽 산 등성이에 있다. 정축년 성이 함락되었을 때에 군민(軍民)과 사녀(士 女)들이 묻힌 이곳에서 매번 제사를 지냈다. 무릇 삼단(三壇) 육위 (六位)를 설치하고, 직책이 있던 사람이든 직책이 없던 사람이든 간 에 똑같이 단에 위를 나누었고, 직책이 있던 부녀와 직책이 없던 부 녀도 단을 똑같이 하여서 자리를 나누었으며, 서인(庶人)의 군민과 서인의 여인은 단을 같이하여 위를 나누었으며 그 위에는 각각 패 (牌)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