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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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韓非子)》〈설림(說林)〉상(上)과 《십팔사략(十八史略)》 권2에 나오는 말이다. 초(楚)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어떤 이가 내시에게 불사약을 주면서 왕에게 바치라고 하였다. 불사약을 받아 들고 궁궐을 지나갈 무렵 궁궐 수비병이 내시에게 '먹을 수 있는 것이냐'라고 묻자 내시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것을 빼앗아 먹어버렸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왕은 크게 노하면서 수비병을 죽이라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수비병은 “불사약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먼저 먹어 보았을 뿐이고 만일 저를 죽이시면 그 약은 죽는 약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불사약을 준 그 자가 폐하를 속인 것이고, 저는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라고 교묘히 대답하였다. 결국 왕은 그를 풀어주었다.
《십팔사략》 권2에도 불사약에 대해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진(秦)나라 시황제 28년에 제인(齊人), 서시(徐市) 등은 시황제의 명령대로 불사약(불로초)을 구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 봉래, 방장, 영주, 삼신산 등지를 돌아다녔다. 그러나 그들은 불사약을 구하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오지도 못하였다고 한다. 영생과 불사(不死)는 전인류의 소원이다. 불사약을 구하려는 사람은 비단 시황제뿐만 아니었다. 위의 한비자의 글은 이 세상에 불사약은 절대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내용이다. 불로초(不老草)라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불사약 [不死藥]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