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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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서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5월 30일 (화) 13:3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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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줄거리

시골로 이사 가게 된 소녀 치히로는 가족과 함께 이상한 터널을 통과하는데, 터널 너머의 세계에서 치히로의 부모는 음식을 먹다 돼지로 변한다.

치히로는 소년 하쿠의 도움으로 온천장의 주인 마녀 유바바와 계약을 맺고 ‘센’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아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센은 지극한 성실함으로 오물신을 치료해주고 탐욕으로 거대하게 팽창한 가오나시릉 본래의 강의 신으로 돌려 놓으며, 소년 하쿠의 본래 이름을 되찾아 준다.

또한 유바바의 시험을 통과함으로써 돼지로 변한 부모를 인간으로 되돌아오게 한다. 이에 본명을 찾게 되는 치히로는 부모와 함께 인간세계로 돌아간다.

등장인물

센/치히로(千/千尋) 성우 - 히이라기 루미, 최덕희 이 영화의 주인공. 열 살이다. 성은 오기노(荻野)이다.


하쿠(ハク) 성우 - 이리노 미유, 김영선 본명은 '니기하야미 코하쿠누시 (더빙판: 니기하야미 고하쿠누시)'이다. 치히로 덕분에 이름을 기억해낸다.


린 성우 - 다마이 유우미, 이선주 센/치히로를 도와주는 조연.


치히로의 아빠 성우 - 나이토 다케시, 박지훈 신의 음식에 손을 대 돼지로 변한다.


치히로의 엄마 성우 - 사와구치 야스코, 우정신 신의 음식에 손을 대 돼지로 변한다. 치히로가 이 곳에 오게 된 주요 인물.


가마할아범 성우 - 스가와라 분타, 온영삼 보일러실의 대장이다.


유바바(湯婆婆) 성우 - 나쓰키 마리, 성선녀 이 온천장의 주인. 마녀이다. 남의 이름을 빼앗아 바꾸고 지배하는 마녀이다. 돈욕심이 많고 화를 잘 낸다.


제니바 유바바의 2란성 쌍둥이 언니이자 보우의 이모. 유바바와는 달리 검소하고 친절하다.


보우 성우 - 가미키 류노스케, 이현주 유바바의 아들이자 제니바의 조카. 굉장히 크다.


뚱보쥐와 홀쭉까마귀 뚱보 쥐는 보우가 제니바로 인하여 변한 것이다. '보우네즈미'라고도 부른다.


가오나시 성우 - 나카무라 아키오, 전광주 센을 좋아하는 것 같다. 영어로는 "No Face" 라고 불린다. 금을 막 만들어낸다. 나중에는 제니바의 집에서 살게 된다.


성우 - 하야시 고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요괴 가오나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 ‘아부라야’라는 온천장의 종업원 린이 치히로에게 통 큰 손님이 ‘요괴(바케모노)’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통 큰 손님이란, 가오나시를 말하는데, 오물신이 한 차례 지나간 다음 날에 온천장에 나타나 사금을 미끼로 종업원들을 집어 삼켜버리고 점점 비대화되어 가자, 이를 ‘요괴(바케모노)’라고 명명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 장면에서 가오나시의 ‘요괴현상’은 이형의 오니이자 큰 거미요괴의 이미지를 생각할 수 있다.


<가오나시>란 말은 얼굴이 없다는 뜻으로, 일본의 요괴 안에는 <가오나시>와 같이 얼굴이 없는 요괴가 있다. 예컨대, <놋페라보>나 <시로보즈>, <구로보즈> 등의 요괴는 일반적으로 외견은 보통의 사람이나 얼굴에는 눈도 귀도 입도 없는 요괴들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가오나시>는 이 중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요괴를 참고로 만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 영화에서 가오나시는 검은 그림자와 같은 물체에 가면을 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며 가냘픈 목소리를 짜낼 뿐 말도 하지 않고 표정도 없다. <자신>을 가지고 있지 않고 손에서 어떠한 것을 내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그저 흙덩이가 변한 것에 지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삼키고 그 소리를 빌려서밖에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다. 주로 손에서 금 등의 사람이 원하는 것을 내놓고 그것을 원하는 순간 그 사람을 삼켜버리는 존재로 그려진다.

생명체를 삼킨다는 점에서 ‘야마우바’나 ‘오니’의 이미지를 생각할 수 있는데, 먼저 야마우바는 산 속에 산다고 생각되는 여자 요괴로, 입이 귀까지 찢어진 무서운 노녀라고도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라고도 여겨지며, 키가 크고 머리가 길고 눈이 빛나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야마우바는 사람을 먹는다고 하여 무서운 요괴로 간주되는 한편 인간에게 부를 준다는 복신의 성격을 갖는 양의적인 존재이다.


또한 오니는 어딘가에 숨어서 나타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오니’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원의는 숨어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오니는 원혼과 관련이 깊어 사람을 잡아먹기도 하였는데 고마쓰 가즈히코는 오니를 ‘한마디로 “무서운 존재”이며, “괴이”가 표상화된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렇게 오니는 무시무시한 존재로 여겨져 <모모타로>, <잇슨보시>, <슈텐도지> 등 일본의 이야기 속에서 인간에 의해 정벌해야 할 대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다른 생명체를 먹어 비대해진 가오나시의 모습은 커다란 거미가 여러 괴이를 일으키는 큰 거미 요괴의 모습과 흡사하다. 즉, 끊임없이 모든 것을 먹어치우며 갈수록 거대하게 팽창해지기만 하는 가오나시의 모습은 아부라야 온천장의 종업원들에게 한마디로 무서운 오니와 큰 거미 요괴의 이중성 이미지를 띤 그로테스크 그 자체인 것이다.


관련 일본의 요괴

오니 : 오늘날 일본에 정착된 전형적인 오니의 모습은 머리에 두 개의 뿔이 돋아 있고, 크게 찢어진 입과 부리부리한 큰 눈이 특징이다. 또한 알몸에 가까운 모습에 호랑이 가죽으로 된 속옷(훈도시) 한 장만을 걸치고 있다. 거미요괴 : 놋페라보 : 눗페라보, 눗페라본이라고도 불리며 얼굴에 눈, 코, 입이 없는 계란과 같은 요괴를 말한다. 시로보즈 : 일반적으로 하얀 중 모습의 요괴라고 여겨지며 지방에 따라 여러 전승이 있는데, 오사카의 이즈미에서는 눈,코,입,손발이 확실하지 않으며 비백 무늬의 기모노를 입은 전신이 새하얀 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구로보즈 : 검은 모습의 이상한 요괴로 일본 각지에서 전승되는데, 도쿄에 나타난 구로보즈의 모습은 검은 승려복을 입은 중 모습이거나 사람 눈에는 어렴풋이 보여 확실하지 않다고도 하며 입술만 입다는 점을 보아 놋페라보의 일종이라는 설도 있다. 야마우바 : 산 속에 산다고 생각되는 여자 요괴로, 입이 귀까지 찢어진 무서운 노녀라고도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라고도 여겨지며, 키가 크고 머리가 길고 눈이 빛나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야마우바는 사람을 먹는다고 하여 무서운 요괴로 간주되는 한편 인간에게 부를 준다는 복신의 성격을 갖는 양의적인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