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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a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국악기 전시 national Instrument Exhibition in 1900's Paris Exposition universelle
Story
1900년 만국 박람회 (Exposition universelle)는 지난 세기를 기념하고 다음 세기를 향한 발전을 가속하자는 의미에서 1900년 4월 14일부터 11월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였다. 이 박람회에서 널리 선보였던 건축 양식이 바로 '아르누보'였다. 총 관람객수가 5000만 명에 달한 1900년 세계 박람회에서는 수많은 기계와 발명품, 그리고 건축물들이 전시됐는데 그 중에는 그랑드 루 드 파리 대관람차, 마트료시카 인형, 디젤 엔진, 유성영화, 에스컬레이터, 텔레그라폰 (최초의 자석식 녹음기) 등 지금도 널리 알려져 있는 것들도 등장했다.
위기의식에 사로잡힌 고종은 조선 주재 프랑스공사인 이폴리트 프랑댕 등 프랑스인들의 도움을 받아 1900년 4월 파리 만국박람회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고종이 선택한 악기와 왕실 생활용구, 도자기, 무기, 종자는 '문화대사' 자격으로 먼 길을 떠났다. 민영찬 등 문화사절단이 고종의 명을 받고 이들을 파리로 운반했다.
파리에는 조선 기와 양식을 얹은 전시 장소인 한국관이 세워졌다. 그 안에 전시된 국악기 16점은 국제심사위원회 동메달을 수상했다. 고종이 공을 들인 악기라 예술적으로나 공예적으로 가치가 높았다.
그러나 전시가 끝난 후에는 프랑스 국립음악원의 악기박물관 구석에서 외면받았다.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하다가 2005년 필리프 브뤼귀에르 박사의 노력으로 한국에 알려졌다. 악기의 존재를 알게 된 국립국악원 요청으로 고국에 돌아오게 됐다. 지난달 30일 비행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국악기들은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대취타와 여창 가곡 '환영사' 속에 박물관에 입성했다. 돌아온 악기들은 보존 상태가 좋았다. 대금은 지금 불어도 좋을 정도다.
1900년 4월 파리 만국박람회에 전시된 후 프랑스 악기박물관에서 한 세기 동안 잠자고 있었다. 당시 조선으로 수송할 비용이 없어 프랑스에 기증됐다. 거문고와 더불어 대금과 단소, 정악가야금, 양금, 향피리, 세피리, 방울, 용고, 북 등 국악기 16점이 귀국하지 못했다.
가난하고 힘없는 나라 조선을 상징하는 이들 악기 11점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내 국악박물관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완전한 귀국은 아니다. 프랑스 악기박물관이 두 달 동안 한시적으로 전시를 허락했다. 7일부터 열리는 국악박물관 재개관 기념 특별전시 '1900년 파리, 그곳에 국악'에서 무료로 공개된다.
세월의 때가 묻은 이 악기들은 조선사절단의 울분과 비통함을 품은 채 파리에 남겨졌다. 고종은 서구 열강에 자주적 주권 국가 대한제국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파리 만국박람회 참가를 결정했고, 그 대가로 광산채굴권과 철도부설권을 프랑스에 양도했다.
이들 국악기는 음악에 조예가 깊은 고종이 직접 엄선했다.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에 전시품과 악인들을 파견했지만 기대에 못 미쳐 파리 만국박람회를 철저하게 준비했다. 당시 고종은 청나라의 국정 간섭과 일본의 극악무도한 명성황후 시해로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간 상태였다.
시간, 장소 및 관객 수
- 시간: 1900년 4월 14일~11월 5일(200일간)
- 장소: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 공원
- 관객: 4,800만명
인물
악기
기관
관련기사
https://shindonga.donga.com/Library/3/05/13/111438/1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2/08/492811/
관련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gugak1951&logNo=20166192498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francebiz&logNo=110144540901
전시된 악기 정보
id | Network Url | Information Url | 개괄정보 |
정악 가야금 | http://dh.aks.ac.kr/~hanyang2/cgi-bin/Story01.py?db=hanyang2021&project=hanyang&key=3.1운동 | https://namu.wiki/w/%EA%B1%B0%EB%AC%B8%EA%B3%A0 | 가야금의 종류 중 정악을 연주하는 가야금으로 법금, 풍류 가야금이라고도 불린다. 정악은 궁중에서 주로 왕을 위해 연주되던 바른 음악을 뜻하는 것으로 대표적 곡으로는 여민락, 송구여지곡, 양청도드리 등이 있다. 160cm 정도의 몸통 위에 현 12줄을 가로로 얹고 기러기발처럼 생긴 조율기구 안족으로 현을 받친다. 몸통은 오동나무를 사용하여 만들며 현은 연주자의 몸에 가까운 곳이 가장 가늘고 아래로 갈수록 굵어진다. |
거문고 | http://dh.aks.ac.kr/~hanyang2/cgi-bin/Story01.py?db=hanyang2021&project=hanyang&key=3D-앨버트_테일러_가옥 | https://namu.wiki/w/%EA%B1%B0%EB%AC%B8%EA%B3%A0 | 거문고는 낮고 중후한 소리부터 높은 소리까지 높은 음역대를 내는 악기로 고구려에서 유래된 한국의 전통 현악기다. 현학금, 현금이라고도 하며 통나무 통에 명주실 여섯 개를 매어 술대라는 나무 막대로 내리치고 뜯어 연주한다. 소리가 깊고 꿋꿋하여 예로부터 선비들의 음악 도를 닦는 그릇으로 소중히 여겨져 왔다. 본래 4현 17괘였으나 현재 전 6현 16괘로 바뀌어 전한다. |
해금 | http://dh.aks.ac.kr/~hanyang2/cgi-bin/Story01.py?db=hanyang2021&project=hanyang&key=고종_국장 | http://dh.aks.ac.kr/hanyang2/wiki/index.php/고종_국장 | 한국의 전통 찰현악기로 조옮김이 자유로워 국악기 중에서도 널리 애용된다. 공명통에서 울리는 특유의 비성 때문에 ‘깽깽이’라고도 불렸다. 길이 12cm, 지금 9cm정도의 원통모양 울림통에 오동나무 복판을 붙여 한쪽 끝을 막고, 60cm가 좀 넘는 대나무 기둥을 꽂아 자루로 삼는다. 2개의 현 사이에 말총을 이어 만든 활을 끼어 현을 마찰시키고 연주한다. |
양금 | http://dh.aks.ac.kr/~hanyang2/cgi-bin/Story01.py?db=hanyang2021&project=hanyang&key=고종_국장_죽안마_사진 | http://dh.aks.ac.kr/hanyang2/wiki/index.php/고종_국장_죽안마_사진 | 양금은 한국의 전통 현악기다. 서양에서 들어왔다고 하여 서양금, 유럽에서 전래된 철현을 가진 현악기라하여 구라철현금, 구라철사금이라고도 한다. 국악기 중에서는 유일하게 쇠줄을 가진 네모진 통에 철사를 여러 개 매고 작은 대나무 채로 쳐서 연주한다. 소리가 맑고 청아하며 줄풍류에 주로 쓰이나 한국악기 특성인 농현을 하지 못하는 결점이 있다. |
단소 | http://dh.aks.ac.kr/~hanyang2/cgi-bin/Story01.py?db=hanyang2021&project=hanyang&key=권율 | http://dh.aks.ac.kr/Encyves/wiki/index.php/권율 | 한국의 전통 관악기로 세로로 부는 관악기다. 이름에 걸맞게 세로로 부는 관악기 중 가장 짧고 음량이 작아서 대규모 관악합주에는 편성되지 않는다. 그러나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독주 및 실내악 편성에 애용된다. 특히 생황과 잘 어울려 ‘생소병주’라는 장르가 유명하다. 그러나 악학궤범은 물론 그 이후 문헌에도 나오지 않아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
대금 | http://dh.aks.ac.kr/~hanyang2/cgi-bin/Story01.py?db=hanyang2021&project=hanyang&key=권율_집터 | 대금은 한국의 대표적인 관악기로 삼국사기에서 중금, 소금과 함께 ‘신라삼죽’으로 기록하였는데, 당시 대금곡만 324곡이 있었다고 할 만큼 애용된 악기다. 삼국사기 및 삼국유사에 나오는 만파식적 역시 대금이 유력하다. 정악대금과 산조대금 두 종류가 있으며 젓대라고도 불린다. 1500년 정도 된 악기라고 하지만 여러 가지 유물들을 근거로 2300년이 훌쩍 넘었다는 주장도 있다. | |
세피리 | http://dh.aks.ac.kr/~hanyang2/cgi-bin/Story01.py?db=hanyang2021&project=hanyang&key=디지털아카이브-딜쿠샤와_호박목걸이 | https://museum.seoul.go.kr/CHM_HOME/jsp/MM03/vr/105/index.html | 한국 전통음악에 연주되는 세가지 피리(향피리, 당피리, 세피리) 중 하나다. 향피리보다 가늘어 세피리라고 불리며 음량이 더 작다. 부드럽고 섬세한 표현에 더욱 특화되어있어 조용한 줄풍류 음악이나 가곡 반주에 자주 사용된다. |
향피리 | http://dh.aks.ac.kr/~hanyang2/cgi-bin/Story01.py?db=hanyang2021&project=hanyang&key=딜쿠샤 | http://dh.aks.ac.kr/hanyang2/wiki/index.php/딜쿠샤 | 한국 전통음악에 연주되는 세가지 피리(향피리, 당피리, 세피리) 중 하나다. 향악에 주로 연주되어 향피리로 불리며 악기 분류상 죽부에 들고 공명악기군에 속한다. 관에다 혀를 꽂아 세로로 부는데, 세피리에 비해 굵은 관대와 큰 혀를 사용하여 대피리로 지칭되기도 한다. |
용고 | http://dh.aks.ac.kr/~hanyang2/cgi-bin/Story01.py?db=hanyang2021&project=hanyang&key=딜쿠샤-인도 | https://en.wikipedia.org/wiki/Dilkusha_Kothi | 한국의 무율 타악기이자 혁부 악기이다. 북의 일종으로 북통 양편에 고리를 달고 끈을 매어 어깨에 멘다. 북이 앞배에 오게 하고 북면이 위로 오게 하여 양손에 북채를 쥐고 내리친다. 대취타 등 행악 때 태평소, 소라, 징 등과 함께 연주된다. |
방울 | http://dh.aks.ac.kr/~hanyang2/cgi-bin/Story01.py?db=hanyang2021&project=hanyang&key=메리_테일러 | https://ko.wikipedia.org/wiki/메리_린리_테일러 | 무속음악에서 주로 쓰이던 국악기다. 쇠로 만들었으며 다양한 종류가 있다. 보통 손잡이가 있어 그것을 흔들어 소리 낸다. 종 모양으로 생긴 방울도 있는데, 몸통 위에 있는 고리에 끈을 매달아 흔들거나 직접 매달아 소리내기도 한다. |
북 | http://dh.aks.ac.kr/~hanyang2/cgi-bin/Story01.py?db=hanyang2021&project=hanyang&key=민영익 | http://dh.aks.ac.kr/hanyang2/wiki/index.php/민영익 | 우리나라에 있는 20여 종의 북 중 현재까지 연주되고 있는 북의 종류는 약 10가지이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북은 사물북과 풍물북이다. 나무는 주로 오동나무를 사용하며 소나무를 사용하기도 한다. 가죽은 개와 소를 주로 사용하며 양쪽에 대고 줄로 팽팽하게 조여 만든다. 북을 치는 북채는 잡목부터 박달나무, 탱자나무 등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깎아서 사용한다. |
참고자료
만든 사람들
- 기획 하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