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학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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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학비사(道學秘事)
이 페이지는 의적단과 무관하게 그저 도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모아두는 장소이다. '도학은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고 '살아있는 도학' 혹은 '허당 도학'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자료를 모으려고 한다.
주정수수설
해당 페이지를 참고할 것.
소동파와 정이천
侍御史呂陶言:「明堂降赦, 臣僚稱賀訖, 而兩省官欲往奠司馬光. 是時, 程頤言曰:『子於是日哭則不歌, 豈可賀赦才了, 却往弔喪?』 坐客有難之曰:『子於是日哭則不歌, 卽不言歌則不哭. 今已賀赦了, 却往弔喪, 於禮無害.』 蘇軾遂以鄙語戲程頤, 衆皆大笑. 結怨之端, 蓋自此始.」
- 시어사 여도가 말했다: “조회에서 사면령이 내려졌으니, 신료들의 경하가 끝나고 중서성/문하성의 관원들은 온공께 가서 조문하려고 하오.” 이때 정이천이 말했다: “‘공자께서는 이날 곡하셨으면 노래하지 않으셨다’고 하는데, 어찌 사면에 대한 경하가 끝나자마자 가서 조문할 수 있습니까!” 좌객 가운데 힐난하는 자가 있었다: “‘공자께서는 이날 곡하셨으면 노래하지 않으셨다’라고 했지 ‘노래하면 곡하지 않으셨다’고 말한 것이 아니요. 이제 사면에 대해 경하하고서 조문한다해도 예에 문제될 게 없소!” 소식이 마침내 속어로 정이천을 놀리니, 사람들이 모두 웃었다. 정이천과 소식이 서로 원망하게 된 단서가 여기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