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목차
정의
어느 한 지방에서만 쓰는, 표준어가 아닌 말 (≒방언)
내용
사투리와 방언
사투리는 어느 한 지방에서만 쓰는, 표준어가 아닌 말을 이르지만, 방언은 사투리의 개념을 포함하면서 한 언어에서 사용 지역 또는 사회 계층에 따라 분화된 말의 체계를 이르는 것이므로, ‘사투리’보다 ‘방언’의 개념이 포괄적이다. 언어학에서는 ‘방언’을 그 자체로 독립된 체계를 가지고 있는 한 언어의 변종으로 보며, 표준말과 달리 그 지방에서만 사용하는 말은 ‘사투리’라 하여 그 둘을 구별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방언은 자체로 독립적 체계를 가지고 있는 한 언어의 변종을 뜻한다. 즉, 방언은 표준어와 사투리를 아우르는 말이다.[1]
사투리(방언)의 종류
- 동북 방언 - 함경남·북도, 관북방언
- 서북 방언 - 평안남·북도, 관서방언
- 동남 방언 - 경상남·북도, 영남방언
- 서남 방언 - 전라남·북도, 호남방언
- 제주 방언 - 제주도, 탐라방언 또는 제주어
- 중부 방언 - 나머지 지역(경기·강원·충청·황해도), 경기 방언과 충청방언
사투리의 예시
표준어 | 사투리 |
---|---|
개구리 | 맥재기, 메구락지, 개고리, 개고락지, 깨구락지, 깨구래기, 깨고래기, 깨고리, 깨구래이, 깨고락찌, 까구리, 깨골태기, 깨고락지, 가개비, 갈개비 |
잠자리 | 소곰재, 잼잼, 잼자리, 참자리, 나마리, 자마리, 남자리, 털기, 철개이, 수베이, 꼬부리, 자마리, 간진자리, 밤버리, 밥주리 |
화장실 | 칙간, 드나기깐, 똥수깐, 통새, 뒷간, 정랑, 동수깐, 소막간, 잿간, 구세, 통시, 정낭, 북간, 벤소, 통시, 돗통 |
사투리와 표준어 논란
표준어는 지역이나 사회적 요인에 따른 언어의 변이가 심한 경우 의사소통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국민들에게 통일된 어문 교육을 시키며,국가적 공용어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만들어진 한 나라의 규범 언어이다. 현 표준어는 1933년 조선어학회가 '현재 중류 사회에서 쓰는 서울말'로 정했다가 1988년 문교부 고시로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변경됐다.학교에서 표준어 교육이 시행되자 방언 사용자는 교육받지 못한 사람이라는 인식도 생겨나게 되었다. 더구나 방언은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사용되는 말로 이해되면서 방언은 시골말, 방언 사용자는 시골 사람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게 되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교양 있는'과 '서울말'이라는 조건이다. 표준어가 '교양 있는 서울말'로 굳어지면서 방언을 쓰는 사람들이 '교양 없는' 사람들로 무시당하게 됐다는 주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화관광부측은 "표준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교양 있는 사람이라 한다 해서 지역 언어를 사용한 사람을 차별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맞섰다. 그러나 국립국어원 '표준어 규정' 제1항에는 "표준어를 못하면 교양 없는 사람이 된다는 점의 강조도 포함된 것이다"고 명시돼 있다.[3]
사투리(방언)의 가치
방언은 독자적인 체계와 역사를 지니고 있어 우리말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언어재이다. 언어학적으로는 우리말의 변이와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일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는 방언이 사용되는 지역의 언어문화 그리고 언어에 투영된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의 귀한 가치를 지닌다.
사투리(방언)에 대한 인식
표준어의 위세가 대단했던 시절, 상대적으로 방언은 시골말, 세련되지 못한 거친 말, 상스러운 말 등으로 여겨졌다. 표준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정적으로 여겨졌던 방언들이 근자에 들어 조금씩 제 가치를 인정받아 가고 있다.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에서 5년 동안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국민들은 5년 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방언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인식을 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미래의 세대에 대해서는 표준어의 사용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인다고 해석된다. 또한 방송 등 매스컴에서 방언 사용자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커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자신의 세대에서는 방언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공적 언어로서의 표준어의 위상을 존중하고 미래 세대에는 표준어의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점차 커 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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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 표준어와 방언의 오늘과 내일, 이기갑, p.5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