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초지동(草芝洞)

息波亭下草芝城 (두두아보대춘풍) 식파정 아래에 초지성이 있는데,
半是漁鹽半是耕 (일부산천양안중) 절반은 어염이요 절반은 농경이라.
姜翁何年來寓此 (명월녹양제구탑)  강흥업공 어느 때에 여기 와서 살았는가, 
炳然楣上一紅旌 (만배곡미사인웅)  빛나도다 문 이마의 붉은 정려문 글씨.

• 초지동(草芝洞)은 옛날에 진관(鎭關)이 있던 곳이다. 계미년(1763)에 유수 정실(鄭宲)502)이 첨사 겸 감목관으로 승격하게 하였다.
• 그 위에는 식파정(息波亭)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폐지되었다.
• 진주 강씨인 충신 강흥업(姜興業)503)의 순절의 일이 충렬사 주아래에 보인다.
• 그의 후손이 여기에 와서 산다.

초지동(草芝洞501)) 501) 길상면 초지리이다. 502) 정실(1701∼1776) 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공화(公華), 호는 염재(念齋). 강화부유수에 이어 호조판서·평안도관찰사를 거쳐 이조판서에 올랐다. 503) 강흥업(1575∼1637) 조선 중기의 무신. 본관은 진주. 자는 위수(渭叟). 권 필(權韠)의 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