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극장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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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가야금 극장식당(KTR, Kayagum Theater Restaurant)은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지하 1층에 위치한 공연 전문 극장 워커힐시어터의 전신이다.

워커힐쇼 또는 하니비쇼로 불리며 1963년 워커힐호텔의 개관과 함께 시작된 극장식당의 무대 공연은 '최초의 극장식 쇼무대', '동양 최대 규모의 쇼' 등의 평가를 받으며, 호텔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같은 워커힐쇼의 국제 무대화는 선경(現 SK그룹)이 워커힐을 인수할 당시부터 목표한 계획으로, 신규호텔 건설 계획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었다. 이 계획에 따라 구(舊) 본관 1층에 위치해있던 퍼시픽 극장식당을 신규호텔 지하 1층으로 옮기고, 수용능력도 350명 규모에서 720명 규모로 확대하여 가야금 극장식당이 새로 개관하게 되었다.

국내 공연장 건립의 초석으로 여겨지며, 2008년 워커힐시어터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현재 각종 시상식 및 대형 연회 행사를 비롯해 다른 연회장과는 차별화되는 분위기의 결혼식 진행도 가능한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1]


  • 가야금 극장식당 변천 과정

워커힐시어터다이어그램.jpg

공연 시설

가야금 극장식당은 700여 평 규모로 동양 최대를 자랑하는 동시에 최신식의 무대 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쇼 공연장이었다. 공연시설은 크게 무대시설과 조명 및 영사시설, 오디오시설로 나뉘었다. 가야금 극장식당의 무대장치는 1987년 “무대의 미학전”을 통해 워커힐미술관(現 아트센터나비)에서 전시되기도 하였다.

구분 시설명 내용 및 기능
무대시설 엘리베이터 리프팅 스테이지(Elevator Lifting Stage) 10m 지하로 내려가 세트를 싣고 올라오거나 공연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함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치로 무대 중앙에 위치
왜건 스테이지(Wagon Stage) 좌우의 무대를 중앙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무대 시스템
턴테이블 스테이지(Turn Table Stage) 무대가 회전을 하면서 가운데로 이동할 수 있게 고안된 무대 시스템
실버 브리지(Silver Bridge) 무용수가 천정으로 올라가 춤을 추면서 객석 한 가운데로 내려올 수 있는 가교식 장치(길이 20m, 너비 20m)
플라이 배튼(Fly Batten) 세트나 조명 기구를 매어달 수 있는 기구
곤도라(Gondola) 거대한 샹들리에 중앙에서 가수가 노래를 부르면서 타고 내려올 수 있는 장치
조명 및 영사시설 리어 시스템(Rear System) 영화 상영은 물론 쇼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얻기 위한 시스템. 35mm 영사기, 4x5판 및 35mm 슬라이드 프로젝터 등으로 설비
레이저 프로젝트 머신(Laser Project Machine) 그래픽이나 글씨 빔(beam) 등을 IBM 컴퓨터에 입력시켜 조명의 효과를 다양화하고 출연자, 또는 쇼의 내용을 알리는 기능을 함
스모그 및 드라이아이스 머신(Smog and Dry Ice Machine) 무대 효과를 위한 안개 등을 만드는 기계
오디오시설 오디오 콘솔(Audia Console) 천장에 돌아가면서 부착되어 있는 40개의 스피커로 연결된 오디오 장치로 천둥 소리, 기차 소리 등을 실제음보다 박진감 있게 표현

의의

1970년대 말까지 근대 극장사 80여 년 동안에 순수 우리 자본으로 건설된 서울의 대형 공연장은 1973년 7월 장충동에 개관한 국립극장과 1978년 광화문에 새롭게 개관한 세종문화회관 둘 뿐이었다. 이 극장들이 주로 무용, 연극, 뮤지컬 중심의 공연을 유치했다면 가야금 극장식당의 무대는 오직 쇼를 중심으로 공연되었다. 가야금 극장식당은 호텔 부대시설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설과 규모, 메커니즘은 이들 서울에 있는 근대식 공연장들의 수준에 버금갔다.[2]

관련 문서

주석

  1.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홈페이지.
  2. 이상연, 『공연관광 효시 워커힐쇼의 사적 변천과정 고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예술경영전공 석사학위 논문, 2015, 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