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도깨비는 음의 속성을 지녔기 때문에 밤에만 나타나고 낮에는 활동이 둔해진다. 하지만 드물게 낮에도 대놓고 돌아디는 도깨비가 있는데, 이런 놈들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씌이고 병을 퍼뜨리는 역신의 부류에 속하는 사악한 도깨비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짚으로 만든 주쟁이나 도롱이를 몸에 두르고 다니는 제주도 토박이 요괴인 그슨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