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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12 이지형 (토론) 사용자의 2014년 6월 17일 (화) 17:2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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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공자(孔子)의 중심 사상. 인은 ‘어질다’는 뜻으로, 선(善)의 근원이 되고 행(行)의 기본이 되는 것을 이른다.

내용

  • 중국사상이 인에 심원한 내용이 부여되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은 춘추시대 전후부터이다. 공자가 인을 자기의 사상의 핵심을 표현하는 개념으로서 정립한 이후, 공자학파에서는 <인간다움의 극치>를 표징하는 최고의 덕목이 되었다. 인의 내용에 대해서 공자 자신 여러 가지로 주장하는데, <사람을 사랑하는>것으로 일반화되었다. 유가는 사랑에 차등을 두는 것을 시인하기 때문에, 자식의 부모에 대한 사랑인 <효(孝)>의 실천이 인을 실현하는 제1단계라고 하며, 친근한 자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해서 그 사랑이 미치는 범위를 점차 확대해가면 종극적으로는 인류애에 도달한다고 생각하였다. <겸애(무차별의 사랑)>를 주장하는 묵자에게서 이 <인애(仁愛)>는 <별애(차별애)>라고 비판되었는데 가족애나 애국심이 반드시 인류애와 양립하는 것은 아니라는 비판이다.
  • 또한 공자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인식과 함께 <극기복례> 즉 자기 멋대로의 기를 극복하고, 사회적 규범인 예에 따르는 것이 인이라고 주장하였으며 성선설을 주장하는 맹자는 묵자의 겸애를 자기의 부모와 타인의 부모를 구별하지 않는 <금수의 사랑>이라고 공격하고, 공자의 인설을 발전시켰는데 인의 근거를 사람의 마음, 즉 인간의 불행을 묵시할 수 없다는 <사람에 인내하는 마음>에서 구했다. 공자는 개인의 존재방식에 따라서 인을 주장하는데, 맹자는 사회적 타당성을 의미하는 <의(義)>에 인과 대등한 가치를 주고, <인의의 도>를 주장하고, <사람에게 인내하는 마음>에 의거한 <사람에게 인내하는 정치>의 실현을 지향하는 것이 참된 <왕자>의 임무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이 <인정(仁政)>의 주장은 <인간다움>의 표현인 인은 개인의 노력, 존재방식만으로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 등의 사회적 힘에 뒷받침되어서 보다 고도로 달성된다는 인식을 배후에 지니고 있다.
  • 그후 송대가 되어서 인설은 독자적으로 철학적 전개를 하고, 주돈이는 우주론적으로 인을 해석해서 인류 최고규범이라고 하였으며, 정호(명도)는 인을 사람 중에 있는 <천의 원리>라고 보고, 이 <원>의 유행을 인의 본질이라고 하였다. 정이는 인을 <이(理)>라고 하며, <공(公)>이라고 주장하고, 정이의 설을 계승한 주희(주자)가 <인은 사랑의 이치, 마음의 덕이다>라고 정의한 것은 사랑을 작용으로 보고, 인을 본체로 보는 입장에 서있기 때문이었다.

참고 자료

인(종교학대사전, 1998.8.20, 한국사전연구사) 인(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310212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