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오행에 따른 염료의 색채별 염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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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960410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0년 12월 8일 (화) 23:4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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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옷
(割衣, 豁衣)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대표명칭 활옷
한자표기 割衣, 豁衣
이칭별칭 화의
착용신분 공주,옹주
착용성별 여자


음양오행

음양오행설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삼국시대부터다. 그 후 일상생활에서는 음양오행설에 따라 색을 맞추어 사용했다.
의복 배색에도 음양의 조화를 추구하였는데, 정색(正色)인 청색*적색*황색*흑색*백색은 주로 저고리, 겉옷, 안감보다는 겉감에 사용하였다.
중간색(中間色)은 하위의 색으로 여겼기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윗도리는 , 아랫도리는 이므로 양의 색인 적색을 피해 음의 색인 홍색을 다홍치마나 속옷의 색에 이용하였다.
영조 2년 교지(敎旨)에 이르기를 "자고로 나라의 복색에는 숭상하는 바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동쪽에 있으니 마땅히 청색을 숭상해야 할 것인즉, 상하 구별 없이 모두 청의를 입으라."라고 하였다. 중국에서는 왕색이 방위상 중앙을 뜻하고, 중앙은 중심이라 하여 황제의 복색으로 쓰였다.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아 삼국시대 진덕여왕 이후 왕의 복색으로 황색을 사용하였다. 모두 음양오행에 따른 것이다.

적색계 염료

적색은 방위로는 남쪽에 속하고 계절로는 여름에 속한다. 한의학적으로는 화(火)에 속하여 심장과 혈액 순환계에 영향을 준다.
길한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잡귀와 병마의 접근을 막는다는 주술적 의미도 있다. 따라서 혼례 때에 중심색으로 쓰거나 노인과 어린이가 늘 홍색 주머니를 차고 다니는 것은 모두 이런 의미 때문이다.
적색이란? "붉다"는 개념에 포함되는 적색, 호색, 주색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 적색을 염색할 수 있는 염료로는 꼭두서니, 홍화, 소목, 자초, 감, 살구나무, 매실나무, 회나무, 강수뿌리, 주목 등이 있다.
  • 자초는 산 성분이 첨가되어야 적색계로 염색된다.


*적색계*


『임원경제지』(1827년)에 적색계 염색법이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대홍색은 홍화와 오매를 달인 물로 염색하고, 소홍색은 소목*황단*괴화*초향(炒香)을 갈아 만든 가루와 명반이 들어간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괴화와 소목을 함께 달여서 염색하는 것이다. 연홍색*도홍색*은홍색*수홍색은 모두 홍화로 물들이는데, 진하고 연함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고, 반드시 흰 실을 사용해야 색이 드러난다. 목홍색은 소목을 달인 물에 명반과 부자(附子)를 넣는다. 천홍색은 꼭두서니와 명반을 넣어 염색하며, 규홍색은 자주색 촉규화를 갈아 만든 즙에 명반을 섞어 적색으로 염색한다."
『규합총서』(1815년)에도 진홍색은 홍화로, 『상방정례』(1752년) 항례(恒例)의 입염식(入染式)에서는 대홍색은 홍화, 다홍색은 소목으로 염색한다고 한다.
『산가요록(山家要錄)』(1459년)에서는 홍색을 물들일 때, 복숭아나무의 껍질과 오리나무의 껍질을 각각 달여서 반으로 졸면 서로 섞은 다음 태운 조개껍데기를 넣고서 물들이면 매우 좋다고 한다.

황색계 염료

황색은 방위로는 중앙에 속하고, 계절로는 6월이며, 중앙이 된다고 하여 왕의 복색에 주로 사용하였다.
빛의 색이면서 만물을 소생하는 흙의 색이라 하여 황제의 복색으로 주로 사용하였다.
한의학적으로는 토(土)에 속하여 위장 계통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황색은 "누렇다"라는 개념으로 노란색, 검은빛 황색, 송화색, 치자색, 황금색 등을 말한다.
황색계 염료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 종의 식물과 몇몇 지의류에서 얻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식물성 염료로는 치자, 울금, 황백, 석류, 갈대, 괴화, 물푸레나무, 옻나무, 노목, 소귀나무, 황련, 금잔화, 뽕나무, 등황(橙黃)등이 있다. 광울성 염료로는 석웅황*계관석과 황토가 있는데, 황토를 제외한 2가지 염료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아 주로 수입하여 사용하였다.
치자는 염색법이 간단하고 쉬워서 옷감의 염색뿐 아니라 떡 같은 음식에는 물론 장판지를 노랗게 물들이는 데도 사용하였다.


*황색계*


『임원경제지』에는 황색계 염색법이 실려 있다.
"금황색은 노목(蘆木)을 달인 물로 염색한 다음, 잿물에 헹구어 낸다. 선황색은 괴화를 볶아서 누렇게 달인 물로 염색한다. 아황색은 황백으로 염색한 후 쪽물에 다시 염색한다. 당리황색은 당리(棠梨:팥배나무)의 껍질을 달인 물에 백반을 타서 염색하면 색깔이 선명하다. 주황색은 금잔화를 짠 즙으로 염색한다."
『규합총서』에도 "팥배나무 껍질을 벗겨 진하게 고아 백반가루를 타 종이에 들이면 노란빛 곱기가 치자보다 훨씬 뛰어나다."라는 기록이 있다.
『산가요록』에는 "개나리나무껍질을 진하게 달여 백반을 넣고 물들인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녹색계 염료

청색계 염료

청색은 방위로는 동쪽, 계절로는 봄에 속한다.
한의학적으로 목(木)에 속하여 간에 영향을 준다. 청색도 잡귀의 액막이로 많이 쓰는데, 그것은 태양이 솟는 동방을 의미하고 강한 생명력을 나타내는 양기가 가득 찬 색이라 잡귀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청색을 염색할 수 있는 식물성 염료로는 쪽, 닭의장풀, 누리장나무의 열매가 있으며, 광물성 염료로는 청금석과 석청이 있다.
청화(靑花)라고 부르는 닭의장풀은 염색 방법은 쉬우나 염착력이 나쁘고 수세할 때 색이 잘 빠지고 탈색되는 단점이 있다.
누리장나무의 열매는 트립토판 계통의 청색 색소 트리코토민(trichotomine)을 함유하고 있어 하늘색으로 염색되며, 매염제에 따라 연녹색 계열도 염색할 수 있다.
은 대표적인 청색 염료이다. 햇빛에 강하고 색이 쉽게 바래지지 않아 가장 많이 사용하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청색 계열의 염색은 을 이용한다.


*청색계*


『임원경제지』에 실린 청색계 염색법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천청색(天靑色)은 쪽물에 넣어 옅게 염색하고, 소목을 달인 물로 진하게 입힌다. 포도청색도 쪽물에 넣어 진하게 염색하고, 소목을 달인 물로 진하게 입힌다. 단청색(蜑靑色)은 황백을 달인 물로 염색한 다음, 쪽물에 넣는다. 남색은 6*7월의 두툼한 잎을 따서 으깨어 즙을 내 얼음을 넣어 염색한다. 아청색은 쪽 잎을 넣어 우린 물에 쑥잿물을 넣어 휘저은 다음 8차례 염색한다."
『규합총서』에는 쪽빛 물들이는 방법으로 "쪽 잎에 물을 쳐가며 힘써 갈아 그 즙에 얼음을 넣고 염색한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
『산가요록』에는 "아청색(鴉靑色)은 쪽을 항아리에 넣고 우려낸 물에 쑥대를 태운 잿물을 넣고 3일 동안 저어 적색이 띠면 7~8차례 물들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자주색계 염료

자주색은 음양오행상 오방간색(五方間色)이다. 적색과 흑색을 섞어 나온 중간색은 자적(紫的)이라 하고,청색과 적색을 섞어 나온 색은 정(靜:진한보라)이라 한다.
삼국시대에는 자주색을 최상위의 색으로 사용하였고, 백제와 신라에서도 공복색으로서 가장 높은 색으로 사용하여 서민은 사용할 수 없었다.
염료로는 자초, 소목, 오배자, 코치닐,뮤렉스고둥, 락충 등을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한 대표적인 염료는 자초소목이다.


*자주색*


『임원경제지』에 실린 청색계 염색법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색은 소목을 달인 물로 바탕에 물들이고, 청반(靑礬)을 탄 물을 위에 입힌다. 자초를 오랜 시간 찬물 속에 담갔다가 체로 찌꺼기를 걸러 낸 뒤 천을 담가 염색한다. 그 다음 잿물에 헹궈 낸다."
『규합총서』『탁지준설』에서도 보라색으로 염색할 때에는 자초를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갈색계 염료

흑색계 염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