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용정동 황공(黃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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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公白髮坐江東 (황공백발좌강동) 백발의 황 선생은 강화 동쪽 사셨는데,
矜式吾鄕凜有風 (긍식오향름유풍) 우리 고장 본보기로 기품이 늠름했네.
歸思倘如陶令否 (귀사당여도령부) 귀거래 생각한 건 도연명을 닮았는가,
放鷴明月亦開籠 (방한명월역개롱) 흰 꿩을 놓아주니 밝은 달도 문을 여네.
○ 추포(秋浦) 황신(黃愼)251)의 후손 황호석(黃浩錫)은 강화부의 분교관(分敎官)으로서 능령(陵令252))을 여러 번 역임하고 돈녕부의 도정(都正)을 지냈으며 늙어서 이곳으로 돌아와 지냈다. 그 대략은 추포영당(秋浦影堂) 조의 주(註)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