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문
개관
파리 시내 북서부, 샤를 드 골 광장 중앙에 서 있는 개선문은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다. 개선문이 있는 광장은 방사형으로 뻗은 12개의 도로가 마치 별과 같은 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이전에는 에투알(Etoilé, 별) 광장이라고 불렸다. 프랑스를 구한 장군이자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1970년에 샤를 드 골 광장으로 개칭되었는데, 지금도 에투알 광장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1]
위치
루브르 박물관에서 튈르리 정원을 지나 콩코르드 광장에 도달하면 쭉 뻗은 샹젤리제 거리와 그 끝에 개선문이 보인다.
역사
개선문은 그 이름대로, 프랑스군의 승리와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황제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건립되었다. 공사는 1806년에 시작했지만 나폴레옹 1세의 실각, 왕정 복고와 7월 혁명 등 격동의 시내를 거치느라 1836년이 되어서야 완성했다. 나폴레옹 1세는 1821년에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숨을 거둬 완성된 개선문을 보지 못했지만, 유해는 1840년에 개선문 아래를 지나 파리로 귀환해 앵발리드에 매장되었다. 그 후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개선문 아래에 매장되기도 했다.
개선문은 로마 티투스 황제의 개선문을 그대로 본떠 설계되었는데, 로마 시대에 개선문 아래로 행진하도록 허락된 자는 영웅뿐이었다. 새로운 땅을 정복한 황제와 그 부하들이 개선문 아래로 행진을 하는 것은 대단히 영광스런 일이었다. 파리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 때 4년간의 독일 지배에서 벗어난 1945년, 파리를 해방시킨 샤를 드 골 장군이 이 개선문 아래로 당당히 행진했다. 개선문이 여행자에게는 파리의 거리를 장식하는 관광 코스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프랑스 전쟁의 역사를 아로새긴 기념할 만한 건축물인 것이다. [2]
주변 볼거리
개선문을 중심으로 한 로터리가 있다. 이 로터리는 굉장히 안정되어 보여서 보는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개선문 옥상에 올라가게 되면 파리 시내가 훤히 보이는데, 파리 전경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옥상에도 전망대가 마련 되어 있고, 추모와 기념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옥상에서는 에펠탑과 몽마르뜨 언덕의 샤크레퀘르 성당이 보이기도 한다.
관람 팁
매표소가 지하도에 있기 때문에 처음 개선문을 가려고 할 때 많이 당황한다. 그냥 지하도가 보이고 사람이 많이 몰려 있다면 거기에 맞춰 줄을 서면 된다. 가격은 해외 여행자들에게 더 비싼 편이고, 옥상 이외의 구경은 표를 사지 않아도 된다.
사진
관계문서
주어 | 관계 | 목적어 |
---|---|---|
개선문 | 은 ~에 있다 | 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