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연초헌(燕超軒)"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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却憶當時賢太守그 시절 생각하면 어진 태수 계셨으니,
 
却憶當時賢太守그 시절 생각하면 어진 태수 계셨으니,
 
燕居無累一淸心얽매임 없는 맑은 마음으로 편안히 살았으리.
 
燕居無累一淸心얽매임 없는 맑은 마음으로 편안히 살았으리.
○ 유수 권적(權䙗)176)의 시는 다음과 같다. “녹색 나무 그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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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김창흡(1653∼1722) 조선 후기의 유학자. 본관은 안동. 자는 자익(子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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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는 삼연(三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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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수 권적(權䙗)176)의 시는 다음과 같다.  
부내면(府內面)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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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나무 그늘지고 그린 누각 깊은데(綠樹陰陰畵閣深)  
그린 누각 깊은데(綠樹陰陰畵閣深) 이 사이의 맑은 정취 그대와 읊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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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의 맑은 정취 그대와 읊조리네.(這間淸趣共君吟)  
리네.(這間淸趣共君吟) 관리되어 오래도록 머문 것이 부끄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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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되어 오래도록 머문 것이 부끄러운데(爲官自愧經年滯)  
官自愧經年滯) 머무는 손이 어찌 방해하리 저녁내 비오는 것을.(留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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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손이 어찌 방해하리 저녁내 비오는 것을.(留客何妨竟夕霪)  
何妨竟夕霪) 한가한 날에 매헌에서 자주 술마시니(暇日梅軒頻對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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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날에 매헌에서 자주 술마시니(暇日梅軒頻對酌)
난실에서 옷깃을 여민 것이 언제이던가.(幾時蘭室更聯襟) 산 정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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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실에서 옷깃을 여민 것이 언제이던가.(幾時蘭室更聯襟)  
활쏘기를 마치고 다시 글쓰니(山亭射罷仍揮翰) 이별 뒤에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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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자에서 활쏘기를 마치고 다시 글쓰니(山亭射罷仍揮翰)  
씻는 것이 아름답다네.(別後容華在洗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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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뒤에는 마음을 씻는 것이 아름답다네.(別後容華在洗心)”
○ 퇴어(退漁) 김진상(金鎭商)177)의 시는 다음과 같다. “누대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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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 겹겹이 깊으니(樓臺樹木重重深) 한가로이 앉아서 초연히 읊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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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燕坐超然可嘯吟) 가까운 영문에는 세속의 일이 없고(咫尺營門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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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어(退漁) 김진상(金鎭商)177)의 시는 다음과 같다.
俗事) 둘러친 바닷물은 비바람에 끊어졌네.(環圍海水絶風霪)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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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대의 나무가 겹겹이 깊으니(樓臺樹木重重深)  
생각 많아 술과 안주 내오고(主人多意置肴酒) 머무는 손 다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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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이 앉아서 초연히 읊조리네.(燕坐超然可嘯吟)  
잠자리로 가는구나.(客子還思移枕衾) 글을 쓰고 활쏘는 건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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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영문에는 세속의 일이 없고(咫尺營門無俗事)
끝나(揮翰射帿殊未了) 솔 바람과 시내물에 마음이 맑아지네.(松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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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친 바닷물은 비바람에 끊어졌네.(環圍海水絶風霪)  
澗雨更淸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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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생각 많아 술과 안주 내오고(主人多意置肴酒)  
○ 회헌(悔軒) 조관빈의 시는 다음과 같다. “과중한 업무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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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손 다시 생각 잠자리로 가는구나.(客子還思移枕衾)  
깊어지니(强病分司此島深) 백성들은 힘이 들어 노래소리 그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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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활쏘는 건 아직도 아니 끝나(揮翰射帿殊未了)  
(兵民務劇廢閒吟) 산으로 돌아가니 가을 느낌 상쾌하니(歸山何待秋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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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바람과 시내물에 마음이 맑아지네.(松風澗雨更淸心)”
) 바다가에 머무니 여름 장마 어렵구나.(滯海難經暑雨霪) 경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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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니 자리만을 더하였고(遺愛庚寅徒忝席) 정축년 일을 근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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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자리 편치않아.(餘憂丁丑敢安衾) 위급할 때에는 목숨을 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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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헌(悔軒) 조관빈의 시는 다음과 같다.
(一方利害刳肝疏) 물러나서 나라 지킬 마음을 생각하네.(將退猶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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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중한 업무에 이 병이 깊어지니(强病分司此島深)  
衛國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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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은 힘이 들어 노래소리 그쳤네.(兵民務劇廢閒吟)  
176) 권적(1675∼1755)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경하(景賀), 호는 창백헌(蒼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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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돌아가니 가을 느낌 상쾌하니(歸山何待秋嵐爽)  
軒)·남애(南厓)·계형(繼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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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에 머무니 여름 장마 어렵구나.(滯海難經暑雨霪)  
177) 김진상(1684∼1755) 본관은 광산. 자는 여익(汝翼), 호는 퇴어(退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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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일 생각하니 자리만을 더하였고(遺愛庚寅徒忝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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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축년 일을 근심하니 이부자리 편치않아.(餘憂丁丑敢安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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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할 때에는 목숨을 바치고(一方利害刳肝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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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서 나라 지킬 마음을 생각하네.(將退猶懷衛國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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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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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적(1675∼1755)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경하(景賀), 호는 창백헌(蒼白軒)·남애(南厓)·계형(繼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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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상(1684∼1755) 본관은 광산. 자는 여익(汝翼), 호는 퇴어(退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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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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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일 (목) 13:01 판

超軒遺石壓山深연초헌엔 초석만이 산 깊숙이 박혀있는데, 過客緣何獨坐吟과객은 무슨 인연으로 홀로 앉아 읊조리나. 却憶當時賢太守그 시절 생각하면 어진 태수 계셨으니, 燕居無累一淸心얽매임 없는 맑은 마음으로 편안히 살았으리.


○ 유수 권적(權䙗)176)의 시는 다음과 같다. “녹색 나무 그늘지고 그린 누각 깊은데(綠樹陰陰畵閣深) 이 사이의 맑은 정취 그대와 읊조리네.(這間淸趣共君吟) 관리되어 오래도록 머문 것이 부끄러운데(爲官自愧經年滯) 머무는 손이 어찌 방해하리 저녁내 비오는 것을.(留客何妨竟夕霪) 한가한 날에 매헌에서 자주 술마시니(暇日梅軒頻對酌) 난실에서 옷깃을 여민 것이 언제이던가.(幾時蘭室更聯襟) 산 정자에서 활쏘기를 마치고 다시 글쓰니(山亭射罷仍揮翰) 이별 뒤에는 마음을 씻는 것이 아름답다네.(別後容華在洗心)”


○ 퇴어(退漁) 김진상(金鎭商)177)의 시는 다음과 같다.

“누대의 나무가 겹겹이 깊으니(樓臺樹木重重深) 

한가로이 앉아서 초연히 읊조리네.(燕坐超然可嘯吟) 가까운 영문에는 세속의 일이 없고(咫尺營門無俗事) 둘러친 바닷물은 비바람에 끊어졌네.(環圍海水絶風霪) 주인은 생각 많아 술과 안주 내오고(主人多意置肴酒) 머무는 손 다시 생각 잠자리로 가는구나.(客子還思移枕衾) 글을 쓰고 활쏘는 건 아직도 아니 끝나(揮翰射帿殊未了) 솔 바람과 시내물에 마음이 맑아지네.(松風澗雨更淸心)”


○ 회헌(悔軒) 조관빈의 시는 다음과 같다.

“과중한 업무에 이 병이 깊어지니(强病分司此島深) 

백성들은 힘이 들어 노래소리 그쳤네.(兵民務劇廢閒吟) 산으로 돌아가니 가을 느낌 상쾌하니(歸山何待秋嵐爽) 바다가에 머무니 여름 장마 어렵구나.(滯海難經暑雨霪) 경인년일 생각하니 자리만을 더하였고(遺愛庚寅徒忝席) 정축년 일을 근심하니 이부자리 편치않아.(餘憂丁丑敢安衾) 위급할 때에는 목숨을 바치고(一方利害刳肝疏) 물러나서 나라 지킬 마음을 생각하네.(將退猶懷衛國心)”


기행지도



인물

  • 권적(1675∼1755)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경하(景賀), 호는 창백헌(蒼白軒)·남애(南厓)·계형(繼亨).
  • 김진상(1684∼1755) 본관은 광산. 자는 여익(汝翼), 호는 퇴어(退漁).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