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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권]]]](鄭世權, 1888년 4월 10일~1965년 9월 14일)은 일제 강점기 부동산 개발업자로 북촌과 [[익선동 한옥마을]], [[봉익동]], [[성북동]], [[혜화동]], [[창신동]], [[서대문]], [[왕십리]], [[행당동]] 등 경성 전역에 한옥 대단지를 건설했다.  
 
[[[[정세권]]]](鄭世權, 1888년 4월 10일~1965년 9월 14일)은 일제 강점기 부동산 개발업자로 북촌과 [[익선동 한옥마을]], [[봉익동]], [[성북동]], [[혜화동]], [[창신동]], [[서대문]], [[왕십리]], [[행당동]] 등 경성 전역에 한옥 대단지를 건설했다.  
 
===경성의 개발시대===
 
===경성의 개발시대===
건축왕 [[[[정세권]]]]의 시대는 일제 강점 후 낡고 오래되고 불편한 전통에서 새롭고 편리하고 현대적인 근대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었다. 일본인들이 이주하며 도시를 점유하고, 근대식 건물과 거리가 만들어지고, 총독부는 근대적 도시 계획을 기획하며 경성을 디자인하고 있었다. 사람과 말이 다니던 거리에 자동차와 전차가 이동할 수 있게 길을 넓히고 새로운 도로를 개설했다, 전통한옥과 초가집들은 헐리고 서양식 문화주택과 일본식 주택이 들어섰다. 급속한 도시화 과정을 거치며 인구가 과밀해져 경성은 도시 문제, 주거 문제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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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정세권]]의 시대는 일제 강점 후 낡고 오래되고 불편한 전통에서 새롭고 편리하고 현대적인 근대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었다. 일본인들이 이주하며 도시를 점유하고, 근대식 건물과 거리가 만들어지고, 총독부는 근대적 도시 계획을 기획하며 경성을 디자인하고 있었다. 사람과 말이 다니던 거리에 자동차와 전차가 이동할 수 있게 길을 넓히고 새로운 도로를 개설했다, 전통한옥과 초가집들은 헐리고 서양식 문화주택과 일본식 주택이 들어섰다. 급속한 도시화 과정을 거치며 인구가 과밀해져 경성은 도시 문제, 주거 문제에 휩싸였다.
 
바야흐로 경성은 곳곳이 파헤쳐지고 헐리고 새 도로와 새 건물이 들어서는 대개발의 시대였다. 조선인 디벨로퍼들은 일본인들에게 밀려나면서 고유의 주거지역과 주거방식을 잃어버리게 된 조선사람들을 위한 한옥 대단지를 건설했다. [[정세권]]이 주도한 한옥 대단지 건설은 기존의 토지나 택지를 쪼개 여러 채 작은 규모의 한옥을 대량 공급해 조선인의 주거지역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또 전통한옥에 근대적인 편리함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도시한옥(개량한옥)들이 새롭게 공급되며 조선인의 주거환경을 일대 혁신했다. 1970년대까지 북촌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 남아 있던 대규모 도시한옥 단지들은 이 시기 경성 개발시대의 유산이다.
 
바야흐로 경성은 곳곳이 파헤쳐지고 헐리고 새 도로와 새 건물이 들어서는 대개발의 시대였다. 조선인 디벨로퍼들은 일본인들에게 밀려나면서 고유의 주거지역과 주거방식을 잃어버리게 된 조선사람들을 위한 한옥 대단지를 건설했다. [[정세권]]이 주도한 한옥 대단지 건설은 기존의 토지나 택지를 쪼개 여러 채 작은 규모의 한옥을 대량 공급해 조선인의 주거지역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또 전통한옥에 근대적인 편리함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도시한옥(개량한옥)들이 새롭게 공급되며 조선인의 주거환경을 일대 혁신했다. 1970년대까지 북촌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 남아 있던 대규모 도시한옥 단지들은 이 시기 경성 개발시대의 유산이다.
  

2017년 6월 23일 (금) 10:25 판

한국 최초의 부동산 개발업자“정세권"

[[정세권]](鄭世權, 1888년 4월 10일~1965년 9월 14일)은 일제 강점기 부동산 개발업자로 북촌과 익선동 한옥마을, 봉익동, 성북동, 혜화동, 창신동, 서대문, 왕십리, 행당동 등 경성 전역에 한옥 대단지를 건설했다.

경성의 개발시대

건축왕 정세권의 시대는 일제 강점 후 낡고 오래되고 불편한 전통에서 새롭고 편리하고 현대적인 근대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었다. 일본인들이 이주하며 도시를 점유하고, 근대식 건물과 거리가 만들어지고, 총독부는 근대적 도시 계획을 기획하며 경성을 디자인하고 있었다. 사람과 말이 다니던 거리에 자동차와 전차가 이동할 수 있게 길을 넓히고 새로운 도로를 개설했다, 전통한옥과 초가집들은 헐리고 서양식 문화주택과 일본식 주택이 들어섰다. 급속한 도시화 과정을 거치며 인구가 과밀해져 경성은 도시 문제, 주거 문제에 휩싸였다. 바야흐로 경성은 곳곳이 파헤쳐지고 헐리고 새 도로와 새 건물이 들어서는 대개발의 시대였다. 조선인 디벨로퍼들은 일본인들에게 밀려나면서 고유의 주거지역과 주거방식을 잃어버리게 된 조선사람들을 위한 한옥 대단지를 건설했다. 정세권이 주도한 한옥 대단지 건설은 기존의 토지나 택지를 쪼개 여러 채 작은 규모의 한옥을 대량 공급해 조선인의 주거지역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또 전통한옥에 근대적인 편리함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도시한옥(개량한옥)들이 새롭게 공급되며 조선인의 주거환경을 일대 혁신했다. 1970년대까지 북촌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 남아 있던 대규모 도시한옥 단지들은 이 시기 경성 개발시대의 유산이다.

활동

1920년대 지금의 익선동 한옥마을(익선동 166번지) 개발을 시작으로 가회동과 삼청동 일대 북촌 한옥마을을 만들고, 봉익동⋅성북동⋅혜화동⋅창신동⋅서대문⋅왕십리⋅행당동 등 경성 전역에 한옥 대단지를 조성한 인물이다. 정세권은 ‘건축왕’이라 불리며 경성의 부동산 지도를 재편하고 도시 스케일을 바꾸었다. 정세권의 경성 개발은 토지를 매입해 대단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도시 개발과 주택 공급을 담당하는 근대적 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정세권은 조선 최초의 디벨로퍼라 할 수 있다. 정세권은 시대를 읽는 사업가의 통찰력과 기획력으로 경성 전역의 부동산 개발을 주도했다. 정세권은 전통한옥에 근대적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개량한옥을 대량 공급하며 조선인의 주거지를 확보하고 조선인의 주거문화를 일대 개선한 혁신가였다. [1]

민족운동에 투신

정세권은 자신의 회사인 건양사를 통해 커다란 땅을 매입하여 분할한 후 한옥을 지어 분양하는 방식을 취한 20세기 최초의 한국인 디베로퍼다. 하지만 정세권이라는 인물은 다벨로퍼라는 이력 외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역사 속에 등장한다. 조선물산장려회와 조선어학회의 재정적 후원자, 작극적인 활동가였다. 일반 대중을 위한 경제잡지실생활>을 발간하였고, 『우리말 큰 사전』 출간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학교 설립과 기부활동 등 민족교육,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단순히 경제적 차익만을 노린 장사꾼이 아니라, 국가의 경제적 부강, 교육 진흥, 생활 개선을 고민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역사적 인물이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기거할 곳이 마땅치 않던 춘원 이광수에게 집을 빌려주고 주택을 지어줬고 춘원 이광수는 본인의 집을 지은 후 가장 큰 감사의 마음을 정세권에게 표했다. “나는 그(정세권)의 소유인 가회동 가옥을 전세로 빌어서 3,4개월 살았지만, 그가 어떠한 인물인 줄을 잘 몰랐다. 다함ㄴ 가끔 그가 토목 두루마기를 입고 의복도 모두 조선산으로 지어 입고 다니는 것과 머리를 바짝 깎고, 좀 검고 뚱뚱한 영남 사투리를 쓰고 말이 적은 사람인 것만 보았었다. (중략) 조선물산장려를 몸소 실행할 뿐더러 장산사라는 조선물산을 판매하는 상점을 탑골공원 뒤에 두고 조선산 의복과 양복을 장려하고 『실생활』이라는 잡지를 발행하여 조선물산 장려를 선전하는 인물인 줄을 알았다. 조선식 가옥의 개량을 위하야 항상 연구하여 이익보다도 이 점에 더 힘을 쓰는 희한한 사람인 줄도 알았다. 나는 더욱 정씨의 인격을 존경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한 사람의 인격의 힘이 이처럼 영향이 큰가를 느꼈다. 이것도 내 집 성조에서 얻은 큰 소득 중에 하나다” [2]

참고 문헌

김경민 박재민, 『리씽킹 서울』, 2013, 20세기 최초의 디벨로퍼_서민한옥을 분양하다 김경민, 『건축왕, 경성을 만들다』, 2017 윤아라미,『익선동 한옥주거지의 형성과정과 건축특성 연구 : 익선동 166번지 사례를 중심으로 = The Foundation Process and Architectural Characteristics on Hanok Residential Areas』, 2017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기획/신현준.이기웅『서울, 젠트리피케이션을 말하다』, 2016 이에나가 유코, 『북촌 한옥마을의 서울학적 연구』 학위논문(박사), 2011.2 김란기, 『근대 한국의 토착민간자본에 의한 주거건축에 관한 연구: 일제하개량한옥건축업을 중심으로』,건축역사연구1(1), 1992, p. 10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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