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17년 6월 12일 (월) 17:37 판

중국에서 동방의 해상에 있어서 선인이 사는 불로불사의 땅이라는 영산을 봉래산이라고 하는데, 이 봉래산을 본뜬 장식을 봉래 또는 봉래장식이라고 하며, 정월의 축하물로서 이용했다.

용례

전설적인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신선이 산다 함. 봉산(蓬山). 봉구(蓬丘). 봉도(蓬島). 봉호(蓬壺). 삼신산은 발해(渤海) 가운데 있는 세 섬의 산으로 봉래, 방장(方丈), 영주(瀛州)임. 삼도(三島).<한서漢書 교사지郊祀志>

劉郞已恨蓬山遠 更滿蓬山一萬重(유랑이한봉산원 갱만봉산일만중 ; 유랑-한무제漢武帝-은 봉래산이 멀다고 한탄하지만, 새삼 그 봉래산이 만겹 겹친 듯하네.)<이상은李商隱 무제無題> 雲接蓬萊仙闕遠 月明遼海客衣凉(운접봉래선궐원 월명요해객의량 ; 구름 저 편 봉래의 신선 궁궐은 멀고, 달 밝은 요해의 나그네 옷 서늘하구나.)<정몽주鄭夢周 도발해渡渤海> 何事盡抛塵世事 蓬萊頂上伴神仙(하사진포진세사 봉래정상반신선 ; 티끌 세상일 무엇이든 던져버리고, 봉래산에 올라 신선을 벗삼으려네.)<채수蔡壽 쾌재정快哉亭>

금강산(金剛山)의 딴 이름. 봄에는 금강, 여름에는 봉래, 가을에는 풍악(楓岳), 겨울에는 개골(皆骨)이라 별칭함. 이 밖의 명칭에 ‘열반(涅槃), 기달(怾怛), 중향성(衆香城)’ 등이 있음.<남효온南孝溫 유금강산기遊金剛山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