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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5일 (일) 08:40 기준 최신판
정의
성리학에서의 우주의 본체. 좁은 의미로는 사물의 원리 내지 법칙이며, 넓은 의미로는 우주의 본체이다.
내용
사물은 각기 하나씩의 이를 갖추고 있다. 하늘에도 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천리(天理)라고 하며, 사물에도 이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물리(物理) 또는 사리(事理)라고 한다.
마음 속에도 이가 있기 때문에, 인(仁)은 사랑[愛]의 이, 의(義)는 당연[宜]의 이, 예(禮)는 공경의 이, 지(智)는 분별의 이로 파악된다. 이들 이는 원리의 이요, 법칙의 이다.
천도(天道)가 유행해 만물을 조화 발육시키는데, 조화 발육시키는 까닭은 바로 이다. 이 이는 이른바 태극(太極)으로, 태극이 동(動)하여 양(陽)을 낳고, 정(靜)하여 음(陰)을 낳아 양이 변하고 음이 합해 오행(五行)을 낳는다.
무극(無極)의 진(眞)과 이오(二五)의 정(精)이 묘합(妙合), 응결해 만물을 화생(化生)하게 한다. 이런 경우의 이는 본체의 이다.
본체의 이는 하나며, 원리의 이는 사사물물에 모두 있기 때문에 무궁무진하다. 원리의 이는 본체의 이에서 나온 것이므로 만리(萬理)는 일원(一原)에서 나온다. 나의 이와 다른 사람의 이가 다르지 않고, 사람의 이가 사물의 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은 본체의 이를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