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큰외숙모 여흥민씨에게 보낸 한글편지"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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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이 편지는 정조어필 한글 편지첩에 수록된 언간 14건 중 하나로, 1793년정조17 12월, 정조가 42세일 때 큰외숙모께 보낸 것이다. 이때는 정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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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3일 (토) 05:50 기준 최신판
이 편지는 정조어필 한글 편지첩에 수록된 언간 14건 중 하나로, 1793년정조17 12월, 정조가 42세일 때 큰외숙모께 보낸 것이다. 이때는 정조의 외조부인 홍봉한洪鳳漢, 1713~1778뿐 아니라 큰외숙부 홍낙인洪樂仁, 1729~1777도 세상을 떠난 지 한참 지난 시점이다. 편지의 내용을 통해 매년 12월마다 정조가 큰외숙모께 편지와 함께 세찬을 보냈음을 알 수 있다. 또 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육순을 한 해 앞두고 느끼는 감격스러운 심정을 가까운 외가 친척 큰외숙모께 전하면서, 새해 초 경사 때 궁에서 큰 외숙모님을 뵙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조는 외가 친척이나 신하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낼 때 선물을 함께 보내는 일이 많았는데 받는 대상에 따라 선물의 종류가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가령 민치성에게 시집 간 생질녀에게는 바늘과 가위를 보내고 외사촌 홍취영의 아들 재주에게 는 책이나 붓을 보내기도 했다. 큰외숙모께는 새해를 맞이해 돈이나 쌀 등의 생필품을 비롯해 각종 해산물과 고기, 기호품 등을 보낸 것을 볼 수 있다. 이 편지는 물목 단자의 끝 부분에 ‘내탕지인內帑之印’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다. 이는 내탕고內帑庫에 있던 물품을 보냈기 때문에 해당 기관의 도장을 찍은 것이다.[1]
- ↑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 280쪽.]